“정부와 대립관계 몰아가는 기사 개탄… 무책임 보도에 법적대응”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이 세계일보의 ‘청와대 문건’ 보도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 자신들이 사주했다는 식의 왜곡된 기사를 내보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가정연합은 “세계일보의 보도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 한국회장은 30일 일간지를 통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유경석 회장은 “최근 세계일보의 ‘청와대 문건’ 보도 이후 일부 언론에서 가정연합과 관련한 추측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일부 언론은 가정연합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등 사실과 동떨어진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동아 2월호와 한겨레 1월 24일자 보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유 회장은 “이들 보도는 가정연합의 공식 입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것”이라면서 “가정연합이 세계일보의 보도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가정연합은 성명을 통해 “세계일보의 대주주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통일그룹)은 세계일보의 보도에 어떤 간섭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이 보도의 근거로 내세운 ‘통일교 신도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명의의 문건(청와대 사태에 대한 특별보고)은 가정연합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며 “또 신도대책위는 가정연합의 공식 기구가 아닌 친목단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확인하지 않고 가정연합의 입장을 무책임하게 왜곡한 언론의 보도 형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가정연합은 신동아·한겨레의 기사를 거론하며 “어처구니없는 오해다. 마치 가정연합을 정부와 대립관계로 몰아가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무책임하게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는 그에 상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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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기자
pjs@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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