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 등‧하굣길 9곳 안전시설 확충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이면도로의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광주시 9곳의 안전시설이 보강된다.

광주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속하지 않은 초등학교, 어린이집 주변, 통학로를 개선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 6월 특별교부세 7억 원을 지원받아 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서구 빛고을‧백일초등학교 ▲남구 장산‧농성‧월산초등학교‧북구 동림‧양지초등학교 ▲광산구 미산‧송정서초등학교 등 9곳이며 오는 12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들 도로의 ▲보‧차도 분리 ▲교차로 개선 ▲교통안전표지 및 노면 표시 ▲보행자용 방호 울타리 설치 ▲도막형 포장 등을 실시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334억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426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왔다. 그러나 보호구역과 연계된 이면도로는 통학로 정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개선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김영수 광주시 교통건설과 교통시설담당은 “스쿨존과 연계한 이면도로 통학로가 개선되면 어린이교통사고 위험 요인이 사전에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쿨존에서는 신호 위반, 꼬리 물기, 불법 주정차를 삼가고 정지선을 준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1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공원, 놀이터 234곳에 CCTV 528대를 설치했다.

또 초등학교 주변의 위험‧안전 환경을 조사해 지도화한 아동안전지도사업도 실시 중이다. 위험지역 202곳의 지도를 제작, 범죄 예방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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