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포스터. (사진출처: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독교영화축제서 변경… 오는 22~31일 개최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Seoul International Agape Film Festival, SIAFF)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신동 필름포럼과 신촌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지난 2003년 서울기독교영화축제로 출범한 후 10년째인 지난해 일반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올해 테마는 ‘차별과 관용’이다.

임성빈(장신대 교수) 조직위원장은 “영화제 이름에 있는 사랑은 ‘아가페’로, 조건적이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이다. 우리가 무엇을 사랑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어디선가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로 인해 우리가 살게 됐고, 이를 느끼게 될 때 그만큼 우리도 남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가페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그런 사랑과 희망을 세상과 나누고 싶은데, 말로는 아무리 해 봐야 한계가 있어 21세기 가장 강력한 소통의 도구라는 ‘영상’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사랑을 이야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윤유선 씨는 “따뜻한 영화들을 여러분께서 많이 후원해 주시고 알려 주셔서 이런 영화들이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상영작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88편으로, 장편 41편과 중·단편 6편, 국제 경쟁 부문인 단편 41편(해외 21편, 국내 20편)이다.

22일 개막작은 폴란드 감독 마시에이 피에프르지카의 ‘라이프 필즈 굿(Life Feels Good)’이다. 31일 폐막식과 함께 상영될 폐막작은 국제 단편경쟁 부문작 중 본심과 관객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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