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동안 교단장… 9일 발인

▲ 문산 김정용 원정사. (사진출처: 원불교 중앙총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광대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원불교학에 큰 영향을 끼친 문산 김정용 원전사가 노환으로 6일 오후 9시 2분 열반했다. 세수 90세 법랍 74년 9개월이다.

문산 원정사는 원광대학교 제5‧6대 총장, 원광대학교 교령으로 봉직하는 등 원불교계 큰 기둥의 역할을 했다. 원기 46년 ‘문산(文山)’ 이란 법호를 받았고, 원기 62년 정수위단에 피선돼 2선 역임했다. 원기 73년 원로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그 해에 ‘대봉도’, 원기 76년 ‘종사’ 법훈을 수훈했다. 원기 8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문산 원정사는 교단 교육사업과 후진육성, 행정, 외교가로 원불교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원기 80년 퇴임 이후에도 원불교 출현의 의미와 역학을 학문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등 원불교학 발전에도 한 축을 담당했다.

문산 김정용 원정사는 1925년 전북 정읍시 북면에서 탄생했다. 원기 23년 부친의 연원으로 화해교당에 입교했고, 원기 24년 정산 종사의 추천과 보증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원기 34년 서원승인을 받았다.

공부성적은 정식출가위이며 사업성적은 정특등 5호이다. 원성적 정특등으로 장례는 교단장으로 4일 동안 치러지며 9일 원불교 반백년기념관에서 발인한다. 장지는 영모묘원 법훈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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