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학생 창업가나 창업예비 대학생들은 어렵게 제품을 만들더라도 이를 판매할 유통채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미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로 구성된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연합, NEST 회원 252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상품을 만들어도 팔 곳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충분한 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7.7%, ‘별로 없다’와 ‘거의 없다’는 37.4%, ‘보통’은 34.9%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창업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충분한지 수치화하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49.7점을 주어 국내에 창업기업 상품 유통 채널이 불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창업기업의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자금조달과 판로개척을 꼽았다.

아이디어 사업화 플랫폼 이용 시 예상되는 어려움 또는 겪었던 어려움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전체 응답자 252명 중 판로개척에 60.3%(152명)가 대답하여 자금조달 및 운용을 선택한 61.1%(154명)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필요인력 확보와 상품기획의 어려움은 각각 27.4%(69명), 27.0%(68명)로 판로개척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윤 전경련 미래산업팀장은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팔 곳’을 마련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며 “아이디어 제품을 소비자에게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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