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검진차량 학교 방문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대구시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무료로 시행한다.

대구시는 올해 3월부터 중학교 2~3학년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흉부 X-선 직접촬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고등학생 전원이 매년 결핵검진을 받게 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결핵 조기검진 및 조기치료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결핵을 유발하는 결핵균은 오직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전염성 있는 폐결핵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이 배출되는데 수분은 곧 증발하고 결핵균만 남았다가 주변 사람이 숨을 쉬면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감염된다.

폐결핵 환자 중 70~80% 정도가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이지만 감기 등 기타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초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기침이 2주 이상 오래 지속되고 발열, 기침 증상이 밤에 더 심화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검진방법은 대학결핵협회 이동검진차량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흉부 X-선 촬영을 시행하며 검진일정은 학교와 협의 후 시행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중‧고교생 전원이 매년 결핵 검진을 받게 돼 결핵 환자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로 결핵 확산방지에 기여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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