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이 17일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우디 원자력 인력양성·엔지니어링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전력)

사우디 원자력 인력양성·엔지니어링 로드쇼 개최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한국원전 수출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7일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우디 원자력 인력양성·엔지니어링 현지화 로드쇼(K.A.CARE)’를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에는 한국과 사우디 양국 정부,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양국의 원자력 인력양성 및 엔지니어링 현지화 협력방안에 관해 활발한 논의와 교류가 이루어졌다.

한국 측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원전수출협회 등 원자력 유관기관, 한양대·카이스트 등 총 4개의 대학, 그리고 두산중공업 등 10개 원전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참여했다.

한전 이희용 원전수출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번 로드쇼를 통해 원자력 인력양성 부문에서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원전 엔지니어링 현지화를 위한 산업계 간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사우디 산업계, 대학, 연구기관, 규제기관 등 원자력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로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9월과 11월 리야드에서 개최된 ‘사우디원전 기자재·시공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사우디 원자력 인력양성과 엔지니어링 현지화 협력분야로 그 범위를 확대해 이번 로드쇼를 개최했다.

로드쇼에서 사우디 K.A.CARE는 자국의 원자력 인력양성 로드맵 소개, 킹사우드 대학 등 현지 대학들이 원자력 기초인력 양성을 위한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한국 측은 국내의 다양하고 우수한 원전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사우디 양국간 원자력 인력양성 및 엔지니어링 현지화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시해 현지 대학 및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특히 국내 주요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풍부한 원자력 엔지니어링 경험과 설계 역량, 특화된 강점 등을 홍보했다. 또한 각 사별로 사우디 엔지니어링 업체들과의 B2B Meeting을 통해 원자력 사업수행 경험을 공유하고 사우디원전 엔지니어링 현지화 방안을 논의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한전은 사우디와의 전방위 원자력 협력 추진을 통해 사우디 정부의 원전정책에 부응하고 향후 예정된 사우디 원전입찰에 대비하는 등 UAE원전 이후 중동지역의 원전 수주 기반을 확실히 다져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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