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서 120억원 규모 물품 발주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를 도모하고 상생협력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던 발주하한제를 금년 2월부터 확대 시행한다.

발주하한제란 한전에서 단가계약으로 운영하는 주요품목에 대해 월별 최소 발주물량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물품의 발주수량에 대한 하한선을 마련함으로써 물품의 예측 생산 및 매출을 보장해 주는 제도다.

발주하한제는 지난해 2월 한전이 주관한 ‘중소기업동반성장 정책설명회’에서 매월 균등하고 꾸준한 발주를 요구하는 중소기업들의 요구사항을 한전 측이 받아들여 3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됐다. 올해 기준으로 약 70여 개 중소기업들로부터 총 120억 원 규모의 물품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해 시범운영과 비교해 발주하한제 대상품목을 변압기, 개폐기 등 기존 6개 품목에서 금구류, 전선, 애자 등 총 20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하고 발주 보장비율도 월평균 계약수량의 50%에서 60%로 상향시켰다. 또한 주요 저장품목 납품주기도 월 4회에서 2회로 간소화함으로써 납품업체들의 물류비용도 절반으로 절감된다.

특히 발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하반기에 일정매출을 보장함으로써 원자재 확보, 생산계획 수립 등 경영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의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위해 발주하한제 대상품목 및 보장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협력업체 의견수렴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각종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전력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작년 5월부터 2억 3000만 원 미만의 물품·용역은 중소기업만 입찰에 참여하게 했다. 또한 9월에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강소기업 육성, 현지기반 구축, 해외시장 개척 활성화, 해외홍보 강화’등 4대 분야 총 13개 수출지원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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