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전병원에서 서티모르 장애우 메리엔티 씨에게 수술 후원금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메리엔티, 김대환 한전병원장, 김주영 전국전력노조위원장, 은선심 한전병원지부위원장, 김정인 한전병원 간호부장 (사진제공: 한국전력)

입술기형수술 제반 비용 2100만원 후원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월말 인도네시아령 서티모르 장애우를 국내로 초청해 구순구개열 재건수술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순구개열(입천장 갈림증) 장애를 갖고 태어난 메리엔티 씨는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른 외모로 인해 주위의 놀림뿐 아니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는 어려움 등을 안고 살아왔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국내 선교사가 한전 측 직원에게 전하면서 사랑의 결실이 맺게 됐다.

구순구개열 수술은 성형분야에서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나 현지 의료기술이 낙후해 시술이 어렵고, 시술비용이 워낙 고액이라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전은 수술비용뿐만 아니라 항공료, 숙식비 등 메리엔티 씨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 2100만 원을 지원했다.

조환익 사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소외 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은 더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밝고 따뜻한 희망 에너지를 전달하는 ‘따뜻한 한전’이 되도록 노사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2011년부터 국내·외 저소득층의 개안수술을 지원하는 ‘아이 러브 프로젝트(Eye Love Project)’를 시행해 지난해까지 국내 환자 190여 명, 필리핀 등 국외 환자 약 60여 명을 지원했다. 또한 올해에도 국내 80여 명, 해외 20여 명 등 총 100여 명(약 2억 원 상당)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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