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방부가 최근 정치적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 중 한명을 3년 전 ‘파워블로거’에 선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4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군의 자체조사를 받은 사이버사령부 요원 J씨가 2010년 국방부 선정 파워블로거 40인에 포함된 것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선정 이후 사이버사령부에 특채된 J씨는 201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트위터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을 비난하는 글을 195차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근혜 23건, 이명박 24건, 국정원 7건, 박정희 8건, 일베 8건 등 총 70건의 옹호글을 올렸다. 또한 새누리당 대선캠프 SNS 홍보본부장 출신인 윤정훈 목사의 글도 5번 리트윗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국방부에서 선정한 파워블로거가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사건의 핵심 심리요원으로 확인됐다”며 “파워블로거 선정부터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채용과정, 정치댓글 문제까지 국방부는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유영선 기자
sun@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새누리 “민주, 대선 불복 간보기 태도에 유감”
- [2013국감] 김광진, 사이버사령부 블로그 활동 아이디 공개
- [2013국감] 백군기 “사이버사령부, 국민 상대로 사이버심리전 전개”
- 軍, 댓글 의혹 조사 발표… 의혹 해소는 여전히 미흡
- [속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관계자 등 압수수색
- [포토] 사이버사령부 댓글 논란 중간 조사 결과 발표
- 軍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조사 결과 22일 발표”
-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공방 가열
- 민주 軍 대선 개입 의혹 파상 공세
- 軍 사이버전력 강화… 사령관 소장 격상 추진
- [2013국감] 육군 10명 중 8명 “복무 단축 시 기피지역 근무 가능”
- [2013국감] 김문수 지사 ‘을지훈련’ 중 외부 특강 도마… 野 질타
- 민주, 軍 선거개입 ‘특검 카드’ 놓고 신중
- 최경환 “검찰 댓글 수사 자료 치명적 오류… 해명해야”
- 김진태 “사이버사령부 요원, 정치ㆍ선거글 7%에 불과”
- 김관진 “사이버사령부 예산, 국정원 아닌 국방부가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