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조사 결과 22일 발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군 당국은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인터넷 정치 글 작성의혹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22일 발표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데 조사는 강제성 없이 의혹들에 대해 확인을 하는 것”이라면서 “수사에 착수하면 압수수색이나 여러 가지 강제적인 활동들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조사에서 수사로 전환하는 일정을) 아직 확정 짓지 않았다”며 “22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로 전환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사령부 소속 부사관과 군무원 등 4명은 최근 국방부 조사본부와 군 검찰의 소환조사에서 댓글 작성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 당국은 김관진 국방장관의 지시를 받고 현재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조사본부장이 합동으로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가 수사로 전환될 경우 군 검찰이 나설 전망이다. 군 검찰은 해당 요원들의 조직적인 활동 여부와 국정원과의 연계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미진할 경우 특검이나 국정조사 요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