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여행사 압수수색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충남 태안 해양경찰은 고교생 5명이 숨진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와 관련해 인솔교사 김모(49) 씨를 학생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교사 6명과 함께 지난 17일 학생 198명을 충남 태안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로 데려와 해병대 리더십 체험을 위탁하면서 학생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해 진모(17) 군 등 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학교 교장과 다른 인솔교사 등에 대해서도 체험 활동 시 현장에 있었는지와 학생들의 안전 관리를 충분히 했는지 수사 중이다. 또한 체험기간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과 사고 인근에 설치된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로부터 해병대 체험 캠프 운영을 위탁받아 캠프를 운영한 여행사 K사의 서울 본사도 압수 수색을 했다.

수사본부장인 송일종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스호스텔은 물론 체험 캠프를 운영한 여행사 대표와 관계자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 여부와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유가족이 제기한 교사 음주를 포함한 각종 의혹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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