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파산신청 경고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서울시가 메트로 9호선에 적자 385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메트로 9호선 측이 당장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해 지난 5일 2011년 운영 적자 보전금 385억 원을 우선 지급했다고 밝혔다.

메트로 9호선은 2012년도 적자 보전금 500억 원과 무임승차 손실 40억 원의 지급규모와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적자규모는 2104억 원에 이른다.

메트로 9호선 채권단은 자금난으로 서울시에 파산신청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05년 체결한 실시협약의 ‘최소운임수입보장(MRG)’ 조항에 따라 개통 초기 5년간 예상 운임수입 90%, 6~10년은 80%, 11~15년은 70%를 보장하고 부족분은 보전해야 한다. 노인 등 무임승차 승객에 대한 손실금도 개통 후 5년까지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서울시는 2010년 292억 원, 2011년 385억 원 등 매년 수백억 원의 혈세를 9호선에 지급해 왔으며 2012년도 손실보전금 500억 원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9호선의 최대주주인 맥쿼리와 현대로템 컨소시엄은 한화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 등 보험사 3곳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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