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둘째날인 28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ㆍ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한중 양국이 각자의 내수 소비재 시장을 확대하고 서로의 소비재 시장 진출을 강화해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교역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이날 중국 정부의 공식 영빈관인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수출 위주에세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을 이끄는 쌍끌이형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 정부도 연안지역의 성공적 발전을 내륙으로 확산하려고 한다”면서 “한중 양국 모두 내수시장 확대를 지향하는 만큼 서로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노력도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와 관련해 “한중 FTA는 다자통상체계에서 성공한 두 나라가 체결하는 협약인 만큼 국제적으로 모범이 되는 협력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양국 경제인 여러분이 한중 FTA가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주고 든든한 후원자가 돼달라”고 말했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구본무 LG 그룹 회장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71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중국 권력서열 2, 3위인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과 잇따라 만나 양국 간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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