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중국, 북한에 더 큰 영향력 발휘해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북한이 변화하기 위해, 한반도가 더 나은 평화를 향유하기 위해선 북한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며 중국은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면 북한문제와 핵문제 동북아 문제를 놓고 어떻게 하면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지도자를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금 당장은 만난다고 해서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독도 문제 등으로 한일 간의 긴장 관계가 개선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안타깝다. 일본이 책임있는 역사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이 과거의 상처를 들쑤셔서 한국 뿐 아니라 주변국들과의 결속을 약화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