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아삭아사삭!
붉게 물든 사과의 향기는 과일의 가을 주인답게 싱그러운 소리를 낸다. 이런 사과의 고향은 원래 대구였지만 지구의 온난화 영향을 받아 북쪽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안동, 영천에서 한동안 이름을 날렸고, 다음엔 풍기, 문경에서 주가를 높이다가 최근엔 충주가 사과의 고장으로 알려지게 됐다. 사과의 수확시기도 11월 초면 끝나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사과를 즐길 수 있는 시기. 올해의 사과 수확이 끝나기 전 사과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피로 물질 제거, 변비 완화 효과 

 

붉은 빛을 띠는 레드 푸드는 몸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영양소 역시 풍부하며 피를 맑게 하고 활력증강에 좋은 고단위 칼로리를 함유하고 있다.

레드 푸드 중 하나인 사과는 주요 성분이 당과 유기산으로 당은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으로 흡수가 잘 되며 유기산은 사과산·구연산·주석산으로 인체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장의 독물질 흡수를 막고 장내 이상발효도 방지하여 대장질환이나 변비에 좋다. 무기질 중 칼륨이 많아 체내의 나트륨 수치를 낮추어 주므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

그러나 사과의 유기산(organic acid)은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좋으나 평소에 위산과다가 있는 사람은 사과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맛있는 사과는 껍질에 탄력이 있으면서 꽉 찬 느낌이 드는 것이 좋고, 손으로 튕겨보았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좋다. 보관은 냉장 보관하며, 다른 과일과 같이 보관시 다른 과일이 쉽게 숙성되므로 사과는 따로 봉지에 담아 보관한다.

호두전병 사과말이 

▲ 호두전병 사과말이

[레시피] 호두, 사과, 미나리, 밀가루, 꿀, 소금

[만드는 법]
1. 밀가루와 물을 동량으로 섞은 뒤에 호두 간 것과 소금을 약간 넣어 호두전병 반죽을 만든다.
2. 팬에 기름을 얇게 둘러 직경 6Cm 정도로 호두전병을 부친다.
3. 미나리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 가늘게 찢어 준비한다.
4. 사과는 얇게 채썰어 설탕물에 담가 놓는다.
5. 호두전병에 사과를 넣고 말아 물기를 제거한 미나리를 감아 묶는다.
6. 완성그릇에 담고 꿀을 뿌려 완성한다.

사과샌드강정

▲ 사과샌드강정

[레시피] 사과 2개, 올리고당(물엿), 호두, 땅콩, 호박씨, 아몬드, 버터

[만드는 법]
1. 사과는 얇게 편을 썬 다음 갈변방지를 위해 설탕물에 담가 놓는다.
2. 올리고당에 물기를 제거한 사과를 넣어 조린 뒤에 채반에 펼쳐 식힌다.
2. 입자가 큰 호두와 아몬드는 먹기 좋게 부숴놓는다.
3. 견과류는 마른 팬에 한번 볶아 향을 더해준다.
4. 분량의 버터를 녹인 다음 올리고당과 물엿을 넣어 보글보글 끓으면 볶아 놓은 견과류를 넣어 고루 섞는다. (버터를 넣는 이유는 너무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럽게 먹기 위한 과정)
5. 틀에 조린 사과를 깐 다음 견과류를 넣고 다시 사과를 빈 곳 없이 얹는다.
6. 모양을 잡아 굳혀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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