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삼종 기도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를 포함한 21명의 고위 성직자를 추기경(cardinal)으로 임명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새 추기경 서임은 오는 8월 27일 토요일에 있을 추기경회의(consistory)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날 추기경으로 임명된 고위 성직자는 교황 선거권을 보유한 80세 이하로 16명, 교황 선거권이 없는 추기경 임명자 5명 등 총 21명이다.선거권을 보유한 인물은 교황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는 기독교인으로 의심되는 자가 개종(믿던 종교를 바꾸어 다른 종교를 믿음)을 거부할 경우, 탈레반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중동 기독교 위성 채널인 SAT-7은 최근 “아프간 탈레반이 혼돈 속에 정권을 잡은 후, 소망과 용기를 찾는 아프간인들의 상담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미국 SAT-7 회장인 렉스 로저스 박사는 “신뢰할 만한 소식통은 ‘탈레반이 사람들의 휴대폰을 검사하고, 만약 성경이 다운로드돼 있는 것을 발견하면 즉시 죽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즉위 7번째 성탄절 메시지에서 ‘분쟁 종식과 세계평화’를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발표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전세계라는 뜻)’를 통해 이런 염원을 언급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우르비 에트 오르비는 로마와 전세계를 향한 메시지로 성탄절과 부활절, 그리고 새 교황이 선출될 때에만 발표된다.특히 교황은 이날 무력 분쟁과 정치적 불안정, 종교 갈등, 반정부 시위 등으로 위기를 겪는 중동·아프리카·남미·유럽 일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류에 위협을 가하는 핵무기의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교황은 10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핵무기 없는 세상과 완전한 군축을 향한 전망’이란 주제의 국제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교황청과 바티칸방송국(CTV)이 전했다.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 저명한 핵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정종휴 교황청 대사와 의정부 교구 동북아평화연구소 소속의 박동호·강주석 신부, 백장현 선임연구원이 회의 참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 사이로 탁 트인 공간에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궁궐들. 우리나라 궁궐을 둘러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듯하다. 그런데 궁궐 지붕을 자세히 살펴보면 갖가지 형상을 한 장식물이 일렬을 이룬 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동물 형상 같기도 하고 사람 형상 같기도 한 이것은 바로 ‘잡상(雜像)’이다.‘조선도교사(朝鮮道敎史)’에 따르면 궁궐의 전각과 문루의 추녀마루 위에 놓인 10신상(神像)을 일러 ‘잡상’ 또는 ‘줏개’라고 한다. 잡상은 신선(神仙)·법승(法僧)·기인(奇人)·괴수(
한‧중‧일 목회자, 각국 교회 현실과 미래 진단30일 설립 10주년 제20차 정기포럼 개최[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이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살펴보는 포럼을 마련했다.미래목회포럼은 오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미래목회포럼 설립 10주년 제20차 정기포럼을 개최한다.이 단체는 “동북아지역은 대립과 반목, 빈곤과 전쟁의 역사로부터 화해와 상생, 공영과 평화의 동북아시아를 구현하는 시대적 요청을 받고 있다”며 “동북아의 미래는 눈앞의 실익보다는 공
탈레반 시신 소변 사태 등으로 반미감정 치솟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최근 코란을 소각한 것이 알려지며 아프간 주민 수천 명이 집단시위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각)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분노한 아프간 시위대가 카불 북부의 바그람 기지에 몰려들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미군기지 앞에서 돌을 던지고 휘발유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바그람은 아프가니스탄 한국 지방재건지원팀(PRT)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사건은 미군이 이슬람 자료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미군은 기지 내 도서관에
천주교 주교회의 환경소위 일본 다큐 사진가 초청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원회는 전 세계 핵실험장과 피폭자들을 취재해 온 일본 다큐멘터리 사진가 모리즈미 다카시를 초청해 사진전과 강연회를 열고, 핵실험의 위험성과 일본 원전사고의 심각성을 알렸다. 13일 오후 2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는 ‘핵 재앙으로 침몰되는 지구’라는 주제로 일본 사진가 모리즈미 다카시의 사진 전시회 및 강연회가 열렸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이용훈 주교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로
[천지일보=뉴스천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탈리아의 한 민간단체인 메테르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25일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에 따르면 부활주일 일정을 마친 뒤 여름 별장인 로마 외곽 카스텔 간돌포에 머물고 있는 교황은 포르투나토 디 노토 신부가 이끄는 단체 메테르(Meter)가 “아동 성추행을 방지하고 양심을 일깨우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베네딕토 16세는 “메테르가 여러 교육 관련 기관들과 나란히 활동을 계속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특히 교구 교회와 수도회, 교회의 다른 부문들이 새로운 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아프가니스탄(아프간) 무슬림들이 코란소각 강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인 테리 존스 목사에 격분해 항의시위를 벌인 지난 1일에 이어 이틀 만에 2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칸다하르주(州) 주지사 대변인은 “시위가 격화하면서 9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으며, 무장한 시위 참가자 등 17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사상자 가운데 일부는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 정부 측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프간 경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돼 온 아프리카 가나의 피터 코도 아피스 턱슨(61) 추기경을 교황청 요직에 임명해 ‘흑인 교황론’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교황은 턱슨 추기경을 사형제도, 인권 등 사회 정의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견해를 공표하는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 교황청의 위원장 직급은 일반국가의 법무장관급에 해당한다. 미국ㆍ이탈리아 등지에서 수학한 턱슨 추기경은 가나 최초의 추기경으로 이탈리아 출신인 레나토 마르티노 현 위원장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