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다.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소위 통과를 위해 같은 당 의원을 탈당까지 시키며 질주하는 민주당을 보며 이 한마디가 떠오른다.5년이라는 세월이 빨리 지나간 탓에 이토록 서두르는 것일까. 아니다. 민주당의 무리한 강행을 보며 국민은 법안의 내용을 떠나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는 참여정부부터 숙의해온 약속이다. 검찰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하지만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던 5년이라는 세월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조하기 위해 긴박하게 진행됐던 ‘아덴만 여명작전’. 그 성공을 알리는 희소식이 전해질 무렵 달갑지 않은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핵심은 작전 진행 과정 중 국방부가 제안한 엠바고를 일부 언론사가 깨버리고 보도를 감행했다는 것. 이것으로 한동안 언론사 간에는 ‘언론의 자질이 있다, 없다’ ‘이미 엠바고는 깨진 상황이었다’ ‘국방부는 엠바고를 깬 것보다 더하게 작전을 보도했다’ 등 서로 물고 뜯고 하는 기사들이 줄을 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엠바고를 지켜준 언론사에는 이명박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우리나라 옛 속담에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정반대로 ‘공든 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속담도 있다. 왜 우리 선조들은 전혀 상반되는 이 두 속담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해답을 최근 깨닫게 해준 사건이 있었다. 얼마 전 대기업들이 사회와 화합하고 상생하기 위해 펼치는 사회공헌활동들에 대한 기사작성차 사실 확인을 위해 한 대기업 홍보실로 전화했다. 수억 원의 자금을 투자해 홍보를 하는 대기업답게 친절한 목소리로 응대하는 대기업 홍보실직원을 기대했건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담당 직원의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