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우리는 세계 기후 역사상 가장 기상천외한 사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기온이 가장 큰 폭(최대 섭씨 10도까지)으로 올라 수만건의 기록이 깨지고 있습니다.”지난달 24일 30여년간 세계 기온을 추적해 온 기후학자이자 기상 역사가인 막시밀리아노 에레라가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지구가 좀처럼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열병을 앓고 있다. 지난 9개월 동안 각각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고, 올해 3월이 10번째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달 말부터 전 세계 대부분 나라의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한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됐다.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권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항소법원이 원심을 확정함에 따라 권씨의 신병 인도와 관련한 몬테네그로 재판부의 사법 절차는 종료됐다. 권씨 측의 항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항소법원은 “원심(고등법원)은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보다 순서상 먼저 도착한 점을 근거로 권도형을 한국으로 인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동일인에 대한
[천지일보=이솜 기자]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을 결정했다고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지난 5일 권씨 측의 항소를 받아들여, 미국으로의 인도를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재심리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항소법원은 당시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더 일찍 도착했다고 본 원심과 달리 “한국 법무부가 지난해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천지일보=방은 기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사람처럼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기 대출 혐의에 대한 벌금이 3억 5500만 달러(약 4730억원)에서 4억 50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틀스의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43년 전 사건 당시 쏜 총알이 경매에 나왔다. 폴란드 농민 시위대가 화물 열차에 실린 우크라이나산 곡물 160t을 철로에 쏟아버렸다. 일본 도쿄도 청사를 활용한 대규모 영상 쇼가 시작됐다. 아름답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한민국 전체 면적이 넘는 광활한 푸른 숲이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다. 전례 없는 규모의 캐나다 산불이 동부 일대 폭우 속에서도 800곳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지며 석달째 꺼지지 않고 있다.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급파한 인원들과 캐나다 자체 3000여명의 소방관들이 화마(火魔)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번 사상 최악의 산불로 역대 기록도 줄줄이 깨지고 있다. 캐나다 산불은 20일(현지시간) 기준 전국에서 총 1100만㏊(11만㎢)의 산림을 태워 역대 최악의 피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19일(현지시간)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에 대해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이들은 지난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이들의 수하물에서는 벨기에 위조 여권과 신분증도 함께 발견됐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총선 판을 뒤흔든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17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와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 대표는 전날 오후 3시부터 8시간 동안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구치소에서 특별검찰청 파견 검사에게 조사받았다.조사가 끝난 뒤 권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와 마리아 라둘로비치 변호사는 “권 대표가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두 변호사는 “지난
"어떤 사안인지 몰라서 의뢰인들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재판장님, 15분만 시간을 주시겠습니까?"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위조 여권 사건 재판이 열린 16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는 처음 보는 변호사 2명이 법정에 들어왔다.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가 지난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이후 줄곧 이들을 대리했던 브란코 안젤리치 변호사는 지난 8일 돌연 사임했다.고란 로디치, 마리아 라둘로비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사용하려다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는 16일(현지시간) 해당 여권이 싱가포르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취득한 것이라고 밝혔다.권 대표는 이날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조 여권 사건 재판에서 "친구가 추천한 싱가포르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모든 서류를 작성해 코스타리카 여권을 받았다"며 "벨기에 여권은 다른 에이전시를 통해서 받았다"고 말했다.삭발에 가깝게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법정에 들어온 그는 "
편집자 주얼마 전 전직 시청 공무원이자 멕시코 언론인이 괴한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멕시코뿐만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언론인들의 사망이 크게 늘고 있다. 일부 국가들에서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것은 그 자체로 극도로 위험한 일이 됐다. 현재 수많은 언론인들이 자기 본연의 일을 했다는 이유로 박해와 피격·투옥에 심지어 살해까지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범죄·부패·폭력에 맞서 취재하는 언론인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남미 멕시코 출신 사울 세르나 박사가 보내온 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지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는 11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공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법원에 보석(보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을 청구했다.상·하의 모두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법정에 선 권 대표는 위조 여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이바나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 120개국 국가의 민주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린 가운데 한국이 차기 주최국으로 결정됐다.로이터 통신, AP 통신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9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국이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host)할 것”이라며 “한국의 민주적 제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등불”이라고 말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어 “한미는 견고한 정치·경제·안보·인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민주주의가 지속적인 안보와
[천지일보=방은 기자] 50조원 피해를 남기고 가상화폐 테라·루나와 관련한 수사망을 피해 해외 도피 중이던 권도형(32) 전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지만, 국내 송환 여부는 불투명해지고 있다.권 전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싱가포르, 몬테네그로까지 총 4개국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권 전 대표가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검거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싱가포르까지 신병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몬테네그로 현지에서도 권 전 대표에 대한 수사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최소 다음달 말까지는 몬테네그로에 남게
[천지일보=임혜지, 방은 기자]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 기간이 최장 30일로 연장했다. 24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일간지, 블룸버그,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법원은 이날 권 대표와 측근 한모씨의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법원은 권 대표 등이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며 구금 연장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권 대표는 지난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그리스 중부에서 벌어진 열차 충돌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참사에 대한 시민들의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2일 오후(현지시간)에도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 있는 헬레닉 트레인 본사 앞에서 약 700명의 시민이 모여 노후한 철도 시스템을 방치해 참사를 초래한 정부와 철도 회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위대는 헬레닉 트레인 본사에서 의회까지 행진하면서 "이 범죄는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원들은 다
아테네·테살로니키·라리사 등서 시위 …철도노조는 파업선언철도 시스템 현대화 지연 등 '예견된 참사' 지적그리스 중부에서 열차 정면충돌 사고로 최소 43명이 숨진 가운데 시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21세기에 일어났다고는 믿기 어려운 사고인데다가 예견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일 저녁(현지시간)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 있는 헬레닉 트레인 본사 앞에서 열차 사고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시위대는 그리스 철도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이 회사 건물에 돌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고, 경찰은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정부 공식 통계와 달리 이미 진정 조짐이 나타났다는 진단이 나왔다. 몰도바가 우크라이나 다음 러시아의 목표로 거론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푸틴과 동맹을 자처한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미국을 견제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할 경우 중국에 새로운 제재를 가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가까운 동맹국들의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보다 31살
[천지일보=방은 기자] 그리스 중부에서 두 열차가 같은 선로를 달리다 정면충돌한 원인이 역장의 선로 변경 실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정 그리스 아테네 발 여객열차와 북부 테살로니키 발 화물열차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충돌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두 열차가 충돌하기 전 수 킬로미터를 한 궤도에서 시속 160㎞(100 마일)에 달하는 속도로 달리다 정면충돌해 기차가 순식간에 고철 덩어리로 변했다. 여객열차 일부는 탈선하면서 화재까지 발생해 피해를 더 키웠다.AP
‘남미 트럼프’ 보우소나루 지지자 대통령궁‧대법원‧의회 건물 점령 국제사회, 전 대통령 비난 물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소위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브라질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관저를 습격·점거했다. 8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로이터, A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브라질리아에 있는 국회와 대법원 건물의 창문과 가구를 부수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군부개입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폭력 사태를 촉발했다. TV채널인 글로보
한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포함된 미국 주도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국의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 롭 버친스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은 7일(현지시간) 하이브리드 브리핑에서 오는 2023년 3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대만 참여 관련 질문에 "초청과 관련해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1차 회의와 비교해)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지난 2021년 12월에 열린 제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했었다. 오는 3월 열리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