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태산 기자] 인도네시아아가 때아닌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을 잡았기 때문이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인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침몰시켰다.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밤을 지새며 즐거움을 만끽했고, 현지 언론들도 “한국의 올림픽 진출 기록을 막아 세웠다”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는 2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이 한국의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을 깼다”고 보도했다.인도네시아는 이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한국 축구가 치욕을 당했다. 40년 전에나 있을 법한 충격적인 대사건이 일어났다.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한국 축구가 종이 호랑이 신세로 전락했다.황선홍호가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도 실패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거스 히딩크 전(前)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31일 충남 천안시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공사현장을 방문했다.이날 현장방문에는 히딩크 전(前)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천안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공사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히딩크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공이 한국 축구의 발전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이 FIFA랭킹 70위에서 출발해서 22위로 상승했는데 축구종합센터건립을 통해 20위 내로 진입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박상돈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습니다.”황선홍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필승 귀환’을 다짐했다. 황 감독은 2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황 감독은 “준비를 잘해왔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한국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에 나선다.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태국과의 3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
(방콕=연합뉴스) 황선홍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3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3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인 문명비판론가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는 자신의 대표적 저서 ‘오리엔탈리즘’에서 서양이 동양을 지배하고, 종속시키기 위해 동양전통을 왜곡하고 정당화하고 호도하려 했다고 밝혔다.하버드대 박사 출신인 그는 평생 서양인의 동양인에 대한 인식인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하며 반대하는 데 앞장섰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 사고방식에 젖어 우리나라보다 못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중동 국가를 상대할 때 이같은 태도가 많이 드러난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하다”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축구 대표팀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우승 기대를 모았지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대2로 완패한 것을 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홍 시장은 “출중한 선수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한국이 전·후반전과 연장전을 1-1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힘겹게 이겨 8강 진출을 이룩하자 국내 스포츠팬 사이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s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역사적인 스포츠 어록이 다시 등장했다.이 말은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명포수 출신 요기 베라(1925~2015)가 했다. 1973년 양키스 감독을 맡은 그는 시즌 중반 자신의 팀이 꼴찌로 처지며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정선 교육감이 처음으로 13개 광주 초·중학교 유소년축구팀 전체 선수단과 학부모, 지도자와 직접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이 교육감은 지난 4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유소년축구팀과 함께 하는 광주교육 소통한마당’을 열어 선수단을 격려하고 학부모와 지도자로부터 유소년팀의 발전을 위한 제안과 애로사항을 경청했다.이날 소통 한마당에는 광주송정서FC, 월곡FC등 초등 10개팀과 광주북성FC U15 등 중등 3개팀 등 선수단과 학부모,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광주하남중앙초교 선수단 학부모는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야구 대표팀, 배드민턴 안세영, 여자 역도 박혜정 등 폐막 전날인 7일 금메달을 쏟아냈다.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포 7천여발이 발사된 후 이스라엘이 보복 공세에 나사면서 전쟁이 발발했다.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열렸다. 시민들은 오전부터 현장을 찾아 기대감을 표현했고 인원 통제 속 불꽃축제는 성황리 에 마무리됐다. 이외에도 6일 주요 이슈를 모았다.◆[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한국 축구의 ‘철기둥’ 김민재가 19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마침내 입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한국축구의 ‘희망’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축구 명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은 이미 한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럽 빅리그 명문팀이다. 하지만 팀 이름에 대한 소소한 정보는 국내 팬들에게 잘 전해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Bayern Munich)은 독일어와 영어로 된 팀이름이다. 바이에른은 독일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세계 축구에서 비주류에 속한 한국이지만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와 만나면 유독 강한 일면을 보인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에 특이한 현상으로 꼽힌다.2002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서든데스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에서 가장 손꼽히는 경기이자 한국 스포츠 역사상 국민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경기로 기억되고 있다.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우승한 김민재(나폴리)의 이적설이 점입가경이다. 시시각각으로 김민재의 새 소속팀과 계약 여부가 뒤바뀌고 있다.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1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한국축구의 전설 박지성의 전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보도했다.이를 받아 영국의 더 선과 데일리메일 등 매체도 일제히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을 중요하게 전했다.더 선은 “맨유 수뇌부가 김민재를 EPL로 이적하도록 설득했고, 나폴리는 이미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지난 12월 8일 윤석열 대통령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축구대표팀을 위한 만찬을 베풀었다.윤 대통령은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 큰 위로와 희망을 줬으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유럽파를 중심으로 한 선수들은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외국인을 선호한다고 윤 대통령과 배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에게 말했다.선수들의 기대대로 차기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축구 황제’ 펠레가 대장암 투병생활 끝에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나던 날인 지난 12월 30일 낮, 같은 신문사 체육부 선배 기자와 점심을 가졌다. 1969년 일간스포츠 창간 멤버였던 그는 1972년 6월 2일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졌던 브라질 산투스와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때의 일화를 들려줬다. 기자는 당시 중학생으로 TV 생중계와 기사를 통해 펠레의 경기 내용을 지켜봤다. 당시 세계 축구를 주름잡던 펠레는 소속팀 산투스를 이끌고 한국 대표팀과 맞붙었다. 축구 황제를 보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한국축구는 누가 뭐래도 아시아 축구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빛나는 성적을 올렸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신화를 달성했으며,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3번이나 이뤄냈다.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각각 16강에 올랐다. 또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이번 카타르월드컵까지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등이 16강에 진출 했지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목표로 출정한 ‘벤투호’의 4년 여정이 끝났다. 원정 첫 8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브라질의 벽에 막혔다. 그러나 원정 16강 진출의 횟수를 2번으로 늘렸고, 일관되게 준비하면 우리만의 철학으로 세계에 맞설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에게 1-4로 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헌납하며 다소 무기력하게 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16강이라는 소기의
각국 외신들이 한국 축구가 3일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상 3번째로 16강에 오르자 일제히 주목했다. 특히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진 태극전사들의 투혼에 찬사를 보냈다. AP통신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숨 막히는 막판 살얼음판 경쟁을 월드컵 본선의 역사를 장식할 드라마로 평가했다. 통신은 “한국이 다득점에 우위를 주는 동률 배제원칙(타이브레이커)으로 16강에 진출해 우루과이를 조 3위(탈락)로 밀어낸 것은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가장 격정적으로 마감된 조별리그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경기 종료 후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정치권에서 3일 축전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며 “선수 여러분, 감독과 코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준비한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경기를 즐기라”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승패를 넘어 대한민국의 축구의 가능성을 온 세상에 보여주길 기대한다. 저도 함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그 많던 붉은악마는 어디로 갔는가? 이 의문은 박완서의 자전적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패러디해 붙여 본 것이다. 싱아는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지역에 따라 수엉, 수영, 시엉이라 부른다. 줄기의 질긴 껍질을 벗기면 부드러운 속살이 나오며 이를 생식한다. 맛은 새콤하고 시원하다고 한다. 아직도 산에 가면 있지만, 알아보는 사람은 드물다. 박완서는 자신의 삶 속에 내재된 한국 현대사의 편린들을 메타포화해 사라져간 것들의 추억을 소환한다. 6.25 전쟁으로 인해 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