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구호트럭 폭격은 이스라엘이 가진 정밀타격이 가진 강점과 한계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훈련받은 이스라엘의 정밀타격은 정밀한 정확성을 자랑하지만, 애초 판단이 잘못됐을 경우에는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지는 비극을 낳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이스라엘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등 7명을 살해한 이란 영사관 폭격과 불과 몇시간 후 발생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트럭 오폭은 정밀타격의 양면을 대조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황건일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 위원은 13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 거시경제정책의 한 축인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금통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위원은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오름세가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목표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미가 내년 8월부터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7시간 넘게 진행된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가 끝난 뒤 특파원 간담회에서 “내년도 자유의 방패(UFS)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서 함께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전에는 북한의 핵 공격이 발생하면 미국이 알아서 ‘핵 보복을 해줄 테니 안심하라’는 것이 핵우산(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이 원천·첨단기술 분야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 참석해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의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 분야 연대 전략을 말씀드리겠다”며 ▲원천·첨단 산업 ▲AI·디지털 ▲탄소저감 등 3가지 분야 연대 구상을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8월 한미일 협력의 지속적인 지침과 비전을 담은
북한이 지난달 컨테이너 1000개 이상 분량의 탄약과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했다. 미국이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김정은이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하기 전 나진항을 거쳐 군사 물자가 실린 컨테이너를 넘겨줬고 이후 러시아 철로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290㎞ 떨어진 탄약고로 옮겼다.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거래 사실이 드러나면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핵 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등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졌다.김정은은 2021년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핵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현지시각) 우주항공산업 교류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조현동 주미국대한민국대사와 간담회를 했다.박 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남 사천에 설립되는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과 한미 간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위해 나사 본부와 고다드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고, 메릴랜드주와 교류협약을 체결했다며 미국 방문의 목적과 성과를 설명했다.박 도지사는 “우주 연구와 개척을 선도해 온 나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파악했다”며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고 우주산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우리 정부가 끝나기 전에 북한이 더 버티기 어려운 시점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조 실장은 이날 MBN 방송에서 ‘대북 압박 원칙 기조를 가져갔을 때 새로운 변화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국익과 원칙을 돌아보고 ‘이 방향이 맞겠다’고 하면 그 정책을 끈질기게 펴가는 그런 추진력이 중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3년째 하고 있고 식량난이 심해져서 아사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북한에 체제 안정화를 시켜라. 지금처럼 핵 폭주를 한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3각 공조를 강화하는 한미일 국가수반을 두고 ‘깡패 우두머리들’이라는 막말을 내뱉은 데 대해 한미 당국자들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먼저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논평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막말 공세에 맞대응하기보다는 긴장 조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을 사실상의 동맹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신(新) 삼각공조체제’ 성과를 안고 귀국길에 올랐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미국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1박 4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공항에는 미국 측에서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 이사장,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해 차량에 하차한 뒤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북한이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한미일 3국의 안보실장 명의로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담긴 공동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조 실장은 김포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조 실장은 “우리 군은 이에 대비해서 만전의 대비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안보실 2차장 주재로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서 필요한 조치를 점검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북한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 문제로 빚어진 한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양국 간 확전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해당 사안을 두고 중국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한국은 현재 중국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웬만하면 중국에 대한 기존 외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국이 지는 쪽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 등 싱 대사의 논란 발언에 대통령실이 조치를 요구하자 중국은 “대대적으로 부각할 화제가 돼선 안 된다”고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앞서 중국은 9일 한국 외교부에게도 싱 대사의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북한의 우주 발사체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발사에 따른 대가를 치를 것이고 경고했다.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대사는 “북한은 2차 발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어떤 발사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조 대사는 이어 “북한은 소위 군사 정찰위성 발사 계획 공표에 이어 어제 발사를 감행했다”며 “기술적 결함으로 실패했지만, 위성 발사는 성공 여부를 떠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덧붙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주미대사 “北위성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응분 대가 치를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5일에도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담은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지난달 27일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 발표 이후 거의 매일 강도 높은 반발성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례적이라는 반응 속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남측 정부는 북측의 이런 행태가 그만큼 워싱턴 선언에 대한 두려움을 방증하는 게 아니겠느냐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 척도로 활용하려 드는 모양새다.◆통신, 5번째 연재물 통해 비난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고조되는 비난과 조소, 심각한 우려를 몰아온 괴뢰 역도의 구걸행각’이라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조현동 주미대사가 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은 한미 상호 방위조약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 방식과는 달라서 제기되는 빈껍데기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일단 핵협의그룹(NCG)이라는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한 발 더 나갔다는데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한미 간 협의체가 앞서 여러 문제점을 만들어 낸 사례(한미워킹그룹)를 들어 되려 한국 측의 핵 관련 움직임을 감시하는 통로로 활용하는 등 부정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를 방문해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미국의 핵 능력,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 국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27일 펜타곤에서 한미동맹의 확고한 북핵 대응 역량을 강조하며 “이제라도 북한은 핵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에 도착해 5박 7일간의 본격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안착했다.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하늘색 긴 원피스형 재킷 차림 모습이었다.공군 1호기 앞에는 미리 영접 나온 인사들이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미정상회담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미 정부가 핵심 현안인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를 두고 막판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다.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확장억제 제공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문안을 도출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관련 논의를 한 데 이어 이틀 뒤인 5일 에드가드 케이건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대통령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 정부를 감청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의 기밀문서가 소셜미디어에 대량 유출된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논의와 관련해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NYT는 “문건 중 적어도 2건에 한국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尹대통령, 주미대사에 조현동 외교1차관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