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말 황당하다.” “어이가 없다.” 개신교계 대표적 보수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에서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강도권 허용’을 선언했다가 불과 48시간 만에 철회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져 들끓고 있다. 예장합동 여성 사역자들은 결정을 번복한 총회를 향해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하게 여긴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당혹과 분노를 쏟아냈고, 교단 안팎에서도 합동의 입장번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예장합동 총회는 지난 21일 교단 여성들에게 목회자 후보생 고시와 강도사 고시에 응시할 기회를 주기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할까.’국내 대표적 보수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 9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기로에 서 있다. 예장합동 교단은 ‘여성안수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목회와 선교 현장에선 “여성 안수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예장합동 기관지 ‘기독신문’은 최근 교단 내 이러한 현실에 대해 조명했다.현재 예장합동 내 여성안수에 대한 시선은 세 가지다. ‘절대 안 된다’는 입장과 여성사역자 이탈을 위해 ‘보완할 제도를 마련하자’는 중도적인 입장이 있다.이 가운데서도 특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9월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를 앞두고 국내 개신교계에서 여성 목사를 둘러싼 갈등이 또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 목사 안수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개신교 전반에 걸친 논쟁거리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교단들은 최근 개최된 2023년 정기총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 다뤘다. 반응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미국 개신교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는 여성 목사를 세운 교회들을 퇴출시키고, 목사 직분을 오직 ‘남성’으로 제한하는 1차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가 하면, 또 다른 교단은 여성 목사 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성 목사를 바라보는 한국교회 시각이 여전히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국내 교단 중 거의 유일하게 ‘여성 목사 안수’를 불허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는 최근 공청회를 열고 여성 안수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지난 26일 교계에 따르면 예장합동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 김학목 목사)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최근 여성목사 안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교단 내 여론이 확산함에 따라
“다른 명령은 (성경) 글자대로 안 따르면서 여성에게만 안수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니…. 한국교회가 위기에 빠졌는데 이런 식으로 가면 존립이 가능할까 싶다.” 세계 대부분 교회에서 여성과 청년들의 참여가 보편화 돼 있지만, 한국 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재까지도 일부 보수 교단에서는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고린도전서 14장34절)’ 등의 성경 구절 등을 이유로 여성 목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런 여성에 대한 인식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쇠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한국교회 1순위 개혁과제로 꼽히기도 한다. 여성 목
기장, 사상 첫 女총회장 탄생교인들 환영… “살아있는 교단”예장합동, 또 女목사 안수 불허“성경, 오직 男에만 자격 부여”[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주요 장로교단의 정기총회가 끝이 났다. 주목할 점은 한국 장로교단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회장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여성은 제사장이 될 수 없다’는 문화가 아직 팽배한 주류 장로교단에서 이번 여성 총회장 탄생은 의미가 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달 28일 충북 청주 4개 교회에서 분산해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제106호 정기총회에서는 직전 회기 부총회장이었던 익산중앙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 주요 장로교단의 정기총회가 본격 막이 올랐다. 총회는 교회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대부분 남성 장로·목사들로 구성된 총회 대의원(총대)들은 해마다 9월 정기총회를 열고 교단 내 문제가 되는 이슈의 해결을 논의한다.정기총회 첫날인 23일,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시끌시끌했다.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정기총회가 열리는 경북 포항 기쁨의교회 일대에선 총회 시작 전부터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측과 찬성하는 측의 시위로 들끓었고, 예장합동 정기총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 앞에
목사 자격 남성으로 제한동성애자 추방도 가능[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한국교회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 목사의 자격을 남성으로 제한하는 헌법개정안을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동성애자 세례와 주례 등을 거부할 수 있고, 동성애자를 추방할 수 있는 조항도 들어갔다.예장합동총회 헌법개정위원회(위원장 권성수 목사)는 24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서울·수도 권역 헌법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헌법개정위는 헌법개정 취지에 대해 어려운 단어를 쉬운 현대어로 바꾸고, 현행 민법과 충돌하거나 시대 상황에 맞추기 위함이
‘여성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제언’ 포럼[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고전14:34)’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고전11:9)’ ‘여자는 권세 아래 있다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고전11:10)’ ‘여자는 순종함으로 배우라(딤전2:11)’성경에는 여자와 관련한 많은 구절이 등장한다. 12일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여동문회(회장 서영희)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원장 장헌일 목사)이 개최한 ‘여성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제언’ 포럼에서는 이에 대한
신대원생 85%, 여성 목사제 찬성고신대 신대원, 여성안수 전원 찬성11개 신대원 중 재학생 300명 설문[천지일보=차은경 인턴기자] 목사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인 안수. 아직까지 한국교회는 여성안수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신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많은 재학생은 이를 찬성하고 있었다.28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 측 교단지인 기독교연합신문이 창간 28주년을 맞아 전국 11개 신학대학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학대학원 재학생 인식 설문조사 결과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00명의 신대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총신대 여성강사 차별 논란과 관련해 “총신대(예장합동)의 여성강사 차별을 규탄하며 여성 안수 시행을 촉구한다”며 여성단체들이 밝힌 성명을 공개했다.7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 성명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와 감리교 여성단체 등을 비롯해 13개 단체가 함께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영우 총장의 여성 차별적 발언과 여성 교원에 대한 부당한 처우에 분노하며 여성 강사들의 강의권 회복과 양성평등한 학사운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성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총신대 신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총신대학교(총장 길자연 목사) 운영이사회(이사장 김종준 목사)가 총신대 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M.Div.) 과정에 여성 입학의 길을 사실상 차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총회신학원 운영이사회는 지난 18일 서울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동광주노회가 제출한 ‘총회 직영 및 인준 신학대학원의 목회학석사 과정은 노회 추천 목사후보생만 입학하도록 허락해 달라’는 헌의안을 통과시켰다.예장합동은 여성 목사를 인정하지 않기에 남성에게만 목사 안수를 허락한다. 결국 노회 추천 목사후보생은 남자만 해당하고, 여학
한교연 회원 가입 결의… 한기총은 행정보류 유지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예장대신) 신임 총회장에 황수원(대신교회) 목사가 선출됐다. 지난 10~13일 경기 안산 대부도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연합하여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제47회 예장대신 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황 목사가 2차 투표 끝에 과반수 찬성을 얻어 새 총회장으로 뽑혔다. 황 신임 총회장은 “이제 여러분 모두를 품고 대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진하겠다. 제 생각에 동의해 주시고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황 총회장은 “당선이 기쁘고 행복해야
올해 공통 이슈 ‘한기총·새찬송가’ 문제 ◆교단별 한기총 탈퇴 여부 촉각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한국교회의 대부분 교단들이 9월 중순 이후부터 일제히 총회를 개최한다. 각 교단마다 주요 현안이 다르긴 하나 ‘새 찬송가 발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 및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회원 가입’ 등과 같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이런 이슈는 각 총회별 결정이 개신교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기총 금권선거 사태 이후 가장 먼저 한기총 탈퇴를 놓고 고심한 곳은 예장통합 측이다. 이후 백석
특별위원회 통해 1년간 연구 후 처리키로 [천지일보=박준성‧손선국 기자]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은 한국의 각 장로교회 및 침례교회의 2011년 교단총회가 열리는 ‘총회 주간’이었다. 이번 총회 헌의안 중 한국교계 전체와 관련된 공통사안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 건에 대해선 1년간 연구한 후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번 총회에서 한기총 탈퇴 건을 다룬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과 합신이다. 두 교단 모두 특별위원회를 통해 1년간 연구한 뒤 내년 9월 총회에서 탈퇴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길
교회 “유능한 여교역자들 활용하자”[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국내 개신교단 중 다수 교단이 여성안수를 허용하고 있어 향후 여성 목사들의 활동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현재 여성안수를 허용하는 교단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등이며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기감은 국내 교단 중 처음으로 여성안수를 도입했다. 1931년 한국에서 사역하던 여선교사들에게 안수를 줬고 이후 1955년 명화용‧전밀라 목사가 국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안
기장·백석·대신·합신 총회 … WCC 입장, 선거제도, 여성목사 안수 등 [천지일보=김종철 기자]지난 2~3일 경기도 용인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한 제95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중앙 총회를 시작으로 9·10월 개신교 교단별 총회가 열리고 있다. 교단별 총회에서는 WCC 입장표명, 후보자 등록금 제도, 담임목사 정년 연장, 선거 제도 변경, 여성목사 안수 건 등의 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호 2:14∼23, 마6:10, 롬 11:36)라는 총회 주제로 13∼16일 강
존경하는 증경회장단과 총대 여러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1회 총회장으로 부족한 저를 세워주심에 대하여 소명으로 알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직무수행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저는 본 총회의 신앙적, 신학적, 법리적 적통성에 확신과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본교단의 교세 외형과 선교실적이 한국최고인 사실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러면서도 한국교회 보수계의 중심축인 본 총회가 기득권 수구세력이나 위선적 부패세력의 대명사로 전락할까 깊이 우려 합니다. 그래서 부절히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므로 총회의 건강성과 역동성과 창조성을 유지, 강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