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우리 정부의 징용 배상 문제에 관한 결단에 대해 일본 정부는 우리 사회 다수가 기대하는 수준의 호응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배적인 여론은 정부의 대일 외교 자세를 문제 삼고 질책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우리는 조선 총독을 뽑지 않았다”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라고 하는 등 정부를 맹공하고 있다. 우선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1야당이 내놓는 말이 지나치게 원색적이고 유치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나아가 2018년 대법원이 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18일(현지시간) 중국 정찰 풍선 논란 이후 처음으로 회동을 가졌지만 간극이 큰 입장 차만 확인했다. CNN,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1시간가량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찰풍선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당초 블링컨 장관과 왕 위원 간 회동은 이달 초 열릴 예정이었지만, 미국은 지난 3일 중국 정
中공산당, 당 대회 기간에도 군용기‧군함 대만 주변에 대만, 오는 31일부터 5일간 공군 대공방어 훈련 돌입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연임으로 강력한 절대 권력을 갖게 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에 대한 강경한 입장과 함께 중국군의 군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대만도 이에 맞서 군사훈련을 진행한다. 대만 자유시보는 23일 국방부가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만군이 중국 군용기 9대, 중국 군함 3척이 대만 주변 해상 및 영공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 국군은 임무기, 함선 및 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사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머지않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것이라면서 대중국 고율관세 완화 문제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언제 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머지않아”라고 짧게 대답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정상 간 통화가 이르면 7월 중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지난 13일 룩셈부르크 회동 때 두 정
北풍계리 갱도 움직임 지속 4번 갱도 활동엔 의견 분분 北, 美 관심 끌어낸 건 성과 코로나‧감염병‧재해 악재 겹쳐 中, 北에 영향력 행사?… ‘글쎄’ 北핵실험시 전략자산 전개할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왔지만 아직까지 핵실험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한미 당국이 되려 핵실험을 더 기다리는 것 같은 꼴이 됐는데, 북한은 일단 코로나19에 이어 급성 전염병까지 창궐하는 형편이라 감염 확산 차단과 함께 경제 문제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결국 핵실험으로 갈 것이
대담서 中양제츠와의 회담 내용 소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추가 핵실험 우려를 중국 측에도 전달했다고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중국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지에 대해선 단정하지 않았다.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 대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미중 간 어떤 합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우리의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 측에도 전달했다”
북핵 질문에 "먹어봐야 맛 알아…진행 상황 보자""中, 우크라 문제 신중한 접근법…선 넘는 조치는 없었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의 룩셈부르크 회동에서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주요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 국가안보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는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해 왔다. 이를 공개적으로 말해 왔고, 중국과도 논의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13일 룩셈부르크에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백악관은 오는 20일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기간 이 같은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미·중 정상이 4개월 만에 화상에서 만났다. 바이든 취임 이후 직접 만나진 않았지만 18일 저녁 만남은 화상에서만 두 번째이다. 2011년 시진핑이 부주석이고 바이든이 부통령시절에는 자주 만나 우정을 과시한 사이이다. 그 후 자국의 최고 책임자가 각각 된 후 오히려 눈을 직접 대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좀처럼 갖지 못하고 있었다. 표면적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대체해 현안과 국제문제를 논의하는 책임 있는 세계 2대 강국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은 직접 만나 회담을 했을 때 부담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위기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CNN은 18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CCTV를 인용,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충돌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시 주석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군사 대치의 단계로 가서는 안 된다”며 “충돌과 대치는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울러 "평화와 안보는 국제 사회의 가장 소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미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중국을 겨냥, '중립'을 흉내 낼 상황이 아니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상황을 염두에 둔 나토 병력 태세 변경 가능성도 시사했다.줄리앤 스미스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전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간 고위급 로마 회담을 거론하며 이런 언급을 내놨다.스미스 대사는 "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확실히 집중했다"라며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 특정한 충돌에 관
외교대변인 "美, 대러 관계 처리하면서 중국의 정당한 권익 해치지 말라"중국 정부는 러시아를 도울 경우 중국도 제재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러 간 정상적인 교역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중국 제재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제재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 찬성하지 않으며, 국제법상 근거가 없는 독자 제재는 더더욱 반대한다"고 말했다.자오 대변인은 이어 "현재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으로 그렇지 않아도 매우 어렵다"며
러 미사일, 폴란드 근처 공격폴란드서 여권 갱신·사재기 ↑“주민들 모두 두려워하고 있어”美, 中에 “러 지원 말라” 경고EU 4차 제재… 철강 등 금지[천지일보=이솜 기자] 14일(현지시간) 폴란드 중부에 위치한 수도 바르샤바 크루차 거리에 있는 여권사무소 앞에는 수십년간 볼 수 없었던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슈퍼마켓에서는 쇼핑객들이 통조림, 생수, 손전등, 건전지 등을 장바구니에 가득 채웠다. 거리에서 주민들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소식을 공유하고 그들의 미래를 걱정했다.전날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에서 2
작년 10월 이후 5개월여 만에 회동..제재 둘러싼 찬반논쟁 주목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지난해 10월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한 뒤 5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추정된다.우선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중단을 위해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또 미
백악관 "양국간 소통채널 유지 노력 일부"…구체적 결과물 나올지 미지수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만난다.백악관은 13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한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이번 회동이 양국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면서 두 나라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역내와 국제 안보에 미치는
시진핑 “멋진 올림픽 보여주겠다는 약속 지킬 것”바흐 “국제사회 스포츠 정치화에 보편적으로 반대”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25일 베이징의 국빈관 댜오위타이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관영 중국중앙(CC) TV는 시 주석이 이날 오후 댜오위타이에서 바흐 위원장과 만났다고 보도했다.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외교 활동을 중단했던 시 주석이 방중한 외국 정상과 대면 접촉을 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과 면담한 이후
세계 한인 언론인대회 축사[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7일 “중국 쪽에서도 종전선언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힌 만큼 조속히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오수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세계 한인 언론인대회’ 축사에서 “한미가 심도 있고 진지한 협의를 거듭하며 종전선언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전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북측에서도 최근에는 이전보다 구체화된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하고, 조건부이지만 관계개선의 가능성도 열어놓는 새 조짐들도 등장하고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청와대 서훈안보실장과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외교담당 책임 양제츠의 회담이 12월 2일 오후 5시부터 10시 35분까지 만찬을 포함 5시간 35분간 열렸다. 수도 베이징이 아닌 중국의 4대 도시 중에 하나 텐진이다. 베이징에서 140㎞ 떨어졌다. 차로 2시간 정도다. 베이징에 있는 한국 특파원들이 텐진까지 가야 했으니 분주했을 것이다.표면적으로는 코로나19 로 인해 수도에서 열리는 것보다 텐진에서 개최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다분히 정치적 복선이 깔려있다. 작년 8
서훈, 종전선언 노력 설명[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청와대는 전날 열린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위원의 텐진회담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8월 부산 만남 이후 1년 3개월만이다.서 실장이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자 양제츠 위원은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를 위해 양측
양제츠 “양국,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자”[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중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2일 중국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정치국원을 만나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 종전선언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 실장은 이날(현지시간) 오후 5시께 텐진 시내 한 호텔에서 양 정치국원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8월 부산 회동 이후 1년 3개월만이다.서 실장은 한국과 미국이 협의해온 종전선언 내용을 설명하고,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중국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