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충북 충주에서 전신주에 깔려 다친 70대 여성이 병원 3곳으로부터 이송을 거부하는 등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께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A씨가 전신주에 깔렸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주민이 몰던 트랙터가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A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발목 골절상을 입은 A씨를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각각 ‘마취과 의사 부재’ ‘수술할 수 없다’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확산되며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지난 7일부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20일 경기도가 전공의 사직 현황을 파악한 결과 19일 기준 도내 20개 병원의 전공의 83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는 40개 병원에 총 2337명의 전공의가 근무 중이다.도는 현재 집단휴진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20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병원 현장을 떠났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이날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전날 이미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천지일보=유영선, 김민희 기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암환자들은 지금 난리 났죠.”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난소암 4기 환자 한모(60)씨는 “암에 스트레스가 안 좋은데 그거(의사 파업) 때문에 수술 날짜 밀릴까 봐 환자들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외래로 항암 주사를 맞고 돌아가던 한씨는 “간호사에게 (의사 파업에 관해)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외래 항암하는 우리 같은 사람은 그나마 나은 상황이지만 급한 사람들은 수술이 취소되면
[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전국 지자체 대부분이 인구소멸과 관련해 대응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평택시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지난해 말 기준 평택시 인구는 총 63만 2785명(주민등록 인구 59만 1022명, 등록외국인 2만 8822명, 거소신고자 1만 2941명)이다. 지난해 시행한 평택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27년 약 69만명, 2040년 약 90만명을 내다보고 있다.1995년 평택군·평택시·송탄시 3개 시·군 통합 이후 평택시 인구는 매년 증가해 왔다. 같은 기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됐다.28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이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시켰다. 이 교수는 2011년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는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석 선장을 포함해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등을 살려낸 의료인이다. 그의 노력은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 도입과 전국 권역외상센터 설치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10시 30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당 대표 취임 이후 다섯번째다.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조사에서 이 대표가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경기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150쪽 분량의 약 700개 문항을 준비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으로 피해자 14명 중 2명이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 사건 환자 20대 여성과 60대 여성이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피의자 최모(22)씨가 돌진한 차에 치여 피해를 입었다. 20대 여성 A씨는 의식저하 상태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고, 60대 여성 B씨는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소생해 분당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모두 상태가 위독한
[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28일 오후 5시 49분께 이천시 호법면 중부대로 중부고속도로 인근 대전방향 324.5㎞ 지점에서 11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경기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중사자 중 소방헬기 1대와 닥터헬기 1대를 이용해 아주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고 있다. 또 부상을 입은 12명 중 3명은 이송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소방 당국과 경찰은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총 58명(소방 50, 경찰 4, 기타 4)과 장비 18대(구급 8, 구조 3, 소방헬기 1, 닥터헬기 1 등)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을 이틀 만에 종료하고 현장 교섭으로 전환했다.보건의료노조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간의 산별 총파업 투쟁으로 노조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환자의 안전과 불편, 보건복지부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파업을 14일 오후 5시에 종료했다”고 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앞서 지난 12~14일 보건복지부와 세 차례 면담했다. 노조는 이를 통해 “의료현장의 인력대란과 필수 의료, 공공의료 붕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요구하며 오늘(14일)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간다. 정부가 필요한 경우 강제로 업무에 복귀하게 하는 업무 개시 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의료 현장에선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보건의료노조 122개 지부 140개 의료기관 4만 5000여명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 세종, 부산, 광주 등 4곳에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오전 7시부터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하며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주 5일제 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무엇이 진짜 차질이고 의료 공백입니까. 우리가 일하는 의료현장은 지금 인력 대란입니다. 인력이 부족해서 환자들은 원하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파업 1일차 산별파업 대회’에서 “보건의료 노동자의 66%가 이직을 고려하고 신규 간호사 52.8%가 1년 안에 사직하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외쳤다.또 나 위원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들이 고사 직전이다. 병상 가동률이 50% 미만이다. 이대로 놔두면 경영 위기에다 임금 체불
[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내년까지 소풍정원 확대 및 노을생태문화공원·오성누리광장을 조성해 일상에서 쉴 수 있는 수변공원 조성을 위해 힘쓰겠습니다.”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한 정장선 평택시장이 4일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정 시장은 “지금까지는 성장만 외쳐왔기에 평택시가 성장의 도시로만 알려졌다”며 “앞으로 시는 도시개발에 초점을 두고 미래첨단 경제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살고 싶은 균형도시로 3박자가 만든 균형 잡힌 도시를 만들겠다”고 핵심 목표를 밝혔다.◆자연과 사
[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평택시가 28일 온라인 언론브리핑에서 브레인시티에 설립 예정인 아주대 평택병원과 카이스트(KAIST) 평택캠퍼스에 대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이날 정형민 평택시 미래도시전략국장은 두 기관(아주대의료원, KAIST)의 후속 행정절차 진행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KAIST 평택캠퍼스는 브레인시티에 마련된 14만평 대학교 용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평택시는 2021년 11월 KAIST와 브레인시티 사업시행자인 브레인시티PEV㈜ 삼자간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실시협약에 따라 세부내용을 협의해 온 평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 충남권역외상센터 허윤정·조한철 교수가 ‘제10차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10th Pan-Pacific Trauma Congress)’에서 ‘최우수 구연발표상’과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20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환태평양 외상학술대회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각국의 외상의들이 모여 외상환자의 치료를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국군의무사령부와 대한외상학회가 공동으로 주관으로 지난 15일~17일 2박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외상외과 허윤정 교수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진 3살 아이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일이 일어났다. 베란다 창문에서 떨어졌는데 도중 나무에 걸리면서 충격이 완화된 건으로 보인다.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반쯤 A(3)군이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했다. 보호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추락한 A군은 대퇴부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A군의 보호자는 “다른 아이를 등원시키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안방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고 아이가 없어 밑으로 내려왔다”고 진술했다.소방 관계자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119가 사고를 당한 응급환자를 긴급히 이송해가도 병원에서 받아주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래서 받아줄 병원을 찾다가 결국 길거리에서 사망에 이르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응급실 뺑뺑이 사망’이라는 이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긴급하고도 응당한 조치를 취하고 확실한 대책을 미연에 수립 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민을 지켜줄 책무가 있다. 정치라는 게 왜 있는 건지 근본적인 고민의 문제다.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에서 후진하던 차량에 치인 70대 외상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헤매다 2시간여 만에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지난달 말 발생했다. 이 사고는 우리나라 응급사고 처리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사건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문제점을 짚어봐야 할 것이다.사고가 발생하자마자 10분 만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가까운 아주대병원을 시작으로 경기와 인천, 심지어 충남까지 병원 12곳에 치료를 요청했다고 한다.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된 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선 빠른 조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언론브리핑을 진행했다.정장선 시장은 이날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6.1지방선거 후 전국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20여건에 달하는 무차별적 고소·고발을 당했다”며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이 났고 기소된 2건에 대해서도 이번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고 밝혔다.또한 “다행스럽게도 1심 재판부가 법과 상식에 따른 공정한 판단을 내려줬으나 저의 참담한 심경은 이루다 표현할 길이 없다”며 “무책임한 고소·고발로 여러 공무원이 많은 조사와 재판에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에서 후진하던 차량에 치인 70대가 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30일 오전 0시 30분경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A(50대)씨가 후진하던 중 도로 갓길 쪽에 있던 B(70대)씨를 덮쳤다.사고가 난 도로는 보행자와 차량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로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차량은 도로 부근 주차가 가능한 공터에서 후진해 도로 쪽으로 빠져나오는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구급대원들은 신고 접수한 지 10분 만에 B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들에 이송 여부를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