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대남정책에서 ‘민족’이란 용어는 약국의 감초격이었다. 그런데 이 어인 일인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에서 ‘민족’이 사라지고 있다. 일찍이 김일성 시대부터 북한의 대남 태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개념은 ‘우리민족끼리’였다. 남북 간 협력과 대미의존 탈피를 정당화하는 논리에 사용되는 통일전선의 기본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 표현은 2018년 12월을 끝으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사라졌다. 심지어 북한의 대남기구가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
“윤석열 대북정책 섣부른 정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남측을 겨냥해 연일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전날 김여정·박정천의 대남비난 담화에 이어 4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대북정책 기조와 우리 군 당국이 타겟(목표)이 됐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대는 법’ 제하의 논평에서 남한 군부 호전광들이 ‘강력한 응징’이니 ‘즉각적인 대응’이니 하며 목을 빼 들고 발광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또 북한의 지난달 24일 ‘화성-17형’이라 주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이 올 후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로서 남북한 당국 간 통신연락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호출에 응답하지 않은지도 4주가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 달리, 김정은 정권은 이렇다 할 군사적 도발을 자제하면서 특이한 군사적 행보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대미·대남비난 담화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북한이 이제 달라진 건가? 그냥 문만 걸어 잠그고 내부의 혁신에 주력하겠단 건가? 김정은 총비서는 벌써 두 차례나 평양시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하며 평온한 듯한 분위기 연출에 전념하고 있다. 어
남측 ‘열병식 정밀추적’ 보도에 맹비난“평양에 관심 높던가 아니면 두려운 모양”전문가 “개인명의 담화 내놔 일시적·의도적 강등”“여전히 대남·대미 총괄… 김정은 당 인사에 융통성”[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제8차 당 대회 기념 열병식 동향을 정밀 추적했다는 남측 군 당국을 강하게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부부장이 전날 담화를 내고 “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거나 정밀추적 중이라느니 희떠운 소리를 내뱉었다”며 남측이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을 드러냈다고
WSJ, 북한군 탈북자 인터뷰 기사 실어“그곳은 무법천지”… 노골적인 뇌물 요구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군 부대 내 부패가 만연해 뇌물을 주면 빠른 진급, 훈련 열외 등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한 탈북자의 이야기가 북한군의 부패상을 보여 준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 북한군 비무장지대(DMZ) 부대에서 병사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7년 12월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20대 초반의 노철민씨를 인터뷰해 요약·정리한 내용이다.WSJ에 따르면 노씨는 2017년 늦여름
6.25전쟁 70주년 행사서 기념사“남북 체제 경쟁은 오래전에 끝나”전문가 “남측 태도 따라 北반응 가능성”北‘보류 철회’ 가능성엔 “한미연합훈련 고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돌연 대남 군사행동 ‘보류’ 결정을 선언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대화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지난 3주 동안 악화일로를 걷던 남북관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보류 조치로 소강국면에 접어든 상태에서 이번에는 북한이 문 대통령의 제안에 호응해올지 주목된다.◆文 “평화·번영 한반도, 우리의 책무”“‘평화’와 ‘번영
北중앙군사위 화상회의·예비회의 “매우 이례적”北매체, 대남비방 기사 삭제엔 “삭제 사실 확인”[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4일 북한이 전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열고 ‘대남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데 대해 “(관련 보도에 대해)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남북 간 합의는 지켜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여 대변인은 “이와는 별도로 대북 전단살포 등 남북
수풀 제거와 진입로 보수·개척軍 “군사행동으로 속단하지 않아”[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북측지역 일대에 설치된 잠복호(잠복초소)에 소수 병력을 꾸준히 투입해 수풀 제거와 진입로 보수·개척 등의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정부 소식통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은 DMZ 내에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잠복호에 소수 병력을 진입시키고 있는 정황이 계속 식별되고 있다.다만 적게는 1~2명, 많게는 4~5명씩 소대 규모 이하의 병력이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군사행동으로 속단하지 않는다고 군 당국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북한의 강경한 대응이 연일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가 구상했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위기감이 엄습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이 수일 또는 수주 내에 무슨 일을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천지TV 스튜디오에서 ‘위기의 한반도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대담에서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유에 대해 극심한 경제난과 북미회담 실패 책임을 남한에 전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북한의 내부 사정 탓도 있겠지만 북한의 군사적 도
北 “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SLBM 시험발사 가능성 전망 갈려[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가장 철저하고 무자비한 징벌 의지의 과시’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 기사에서 “(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에 불과하다”며 “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사태의 추이를 놓고 떠들어대는 자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항공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지난
김태년 “초당적 협력” 강조3차 추경 심사 속도전 촉구통합당은 與입장 변화 주문[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남북관계 긴장 상황을 고리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하루빨리 정상화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가안보의 비상상황이란 점을 들어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요구한 셈이다.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비상식적 행동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비상한 상황에 처했다”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비상 상황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정쟁과 당리당략도 국가
“北조치, 남북합의 정면 배치”“북한군 동향 24시간 면밀 감시”[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17일 북한군의 각종 군사행동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실제 행동에 옮길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우리 군이 내놓은 첫 입장 표명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 관련 국방부 입장문’을 국방부를 대신해 “우리 군은 오늘 북한군 총참모부에서 그간의 남북 합의들과 2018년 판문점 선언 및 ‘9.19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각종 군사행동계획을 비준받겠
與설훈 “가능한 모든 카드 검토”“방호복 입고서라도” 박지원 주장안철수 “특사단 일원으로 갈 용의”[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의 대남비방 수위가 높아지면서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을 조성한 가운데 대북특사론이 제기되고 있다.우선 여권에서 대북특사를 파견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남북 정산 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며 “대북특사 파견 등 가능한 모든 카드를 검토하며 위기가 증폭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설 최고위원은 “국회는 원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13일 밤 김여정 명의 담화 또 발표“대적행동 행사권 군 총참모부에 넘겨”정부 “남북 군사합의 반드시 준수해야”전문가 “북한, 도발 가능성 배제 못해”“북한의 행보, 그만큼 다급하다는 것”[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연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여가던 북한이 전날인 13일에는 군사적 행동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남북 통신선을 전면 차단한 데 이어 후속 조치를 예고했던 터라 실제 북한이 무력 도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아울러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어떤 방법을 취할지도 관심이 쏠린다.◆김여정 “남한과 결별할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북한이 연일 대남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경기도의 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서 북한 군인이 근무를 서고 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북한이 연일 대남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경기도의 한 국경지역에서 바라본 한국군 초소 맞은편 북한군 초소에서 북한 군인이 근무를 서고 있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북한이 연일 대남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경기도의 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한국군 초소 맞은편 북한군 초소에서 북한 군인이 근무를 서고 있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우발적 충돌 방지”[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대남비난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대해 9.19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14일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반도 평화정착과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9.19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대남압박 수위를 높여가던 북한은 전날(13일) 군사적 행동을 시사했다.지난 9일 남북 통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