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주 최장 연장근로 69시간’으로 여론의 거센 반발에 멈춰 섰던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이 주목된다. 고용노동부가 오는 13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이를 반영한 새로운 제도 개편 방향을 발표하면서다.당초 고용부는 오는 8일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일정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최종 검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 시점을 한 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정부의 노동개혁 핵심 과제인 근로시간 개편안은 지난 3월에 발표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택배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 호소와 국과수 소견에도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16일 CLS는 입장문을 내고 ““택배노조와 정치권을 향해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유족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택배노조는 또다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있다”며 “사측은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하는 택배노조에 대해 향후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심장 비대로 인한 사망이라는 국과수의 1차 부검 소견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능의 킬러 문항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킬러 정권입니다.”양경수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희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고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있다. 우리는 노동자들의 임금과 일자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총파업”이라면서 “2주간 40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다. 20만명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노동절 133주년을 맞아 “민주당은 주5일제를 도입한 정당입니다. 이제 주 4.5일제를 향해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학부모를 위한 주4일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중 원하는 부모님에 대해서는 주4일제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노동시간 불평등이 만든 여가불평등은 건강불평등까지 이어진다”며 “이는 육아불평등을 불러오고 이것은 교육불평등으로 연결된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본격적인 봄철 농사일이 다가오면서 인력 부족에 대비해 인력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매년 지역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인해 농업인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인력 31만여명과 3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올해 봄철 농사일에 필요한 인력은 125만여명으로 추정되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농가 자체 확보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은 내국인 근로자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공급을 확대하고, 도농 인력 중개플랫폼을 운영해 시기별·수요별로 맞춤형 필요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를 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 추진키로 한 것을 두고 경영계가 일찍이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MZ(20·30세대)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에선 ‘주5일 자정 퇴근법’ ‘역사발전에 퇴행’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젊은 층의 거센 반대 목소리를 의식한 듯 정부와 대통령실은 앞으로 여론조사 등을 거쳐 이번 개편안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윤석열 대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한주 최대 69시간 일할 수 있게 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한 보완 검토를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가 입법예고한 법안과 관련해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들, 특히 MZ 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제도 개편안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우려가 커지자 보완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는 ‘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 추진키로 한 것을 두고 경영계가 일찍이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노동계에선 ‘노동 개악’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노동시간을 두고 ‘노동시간 유연화’다 ‘주5일 자정 퇴근법’이다 정치권뿐 아니라 정부와 노동계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OECD 나라 중 가장 길게 일하는 나라 중 하나인 만큼 근로시간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앞서 정부는 지난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주 52시간에서 69시간까지 가능케 하는 내용을
원인 과로·징계·인사 등 꼽혀 근속연수 5년 이하 과반차지 “괴롭힘이 우울증·불안 야기” “사전 ‘검진제도’를 도입하고 과로사방지법 등 법제화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3년간 근로복지공단이 직장 내 극단적인 선택을 ‘산업재해’라고 인정한 사례들 대부분이 과로와 징계·인사처분, 괴롭힘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용혜인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극단적 선택을 산업재해라고 인정한 사례는 총 161건으로 확인됐다. 업무상 질병 판정된 사례들은 과로로 인한 죽음 58건(3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7일째인 30일 정부와 화물연대 대표자들이 두번째로 마주 앉았지만, 고작 40분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2차 면담도 성과 없이 종료되고 정부가 안전운임제 폐지는 물론 시멘트 외 철강, 정유 등 다른 분야로까지의 운송개시명령을 확대를 검토하는 등 압박 수준을 높이고 있어서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성만 남긴 채 끝난 2차협상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께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면담을 갖고 40분가량 대화에 나섰지만, 기존 입장만 반복하며 이견을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건 노동개악을 넘어 노동말살입니다. 우리를 지우겠다는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노조들이 노동자들의 생존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는 데 뜻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2일 오후 3시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전국노동자대회는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연례행사 중 하나다. 민주노총 측은 이날 대회에 경찰 측 추산인 약 7만명을 넘어 10만명 이상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다. 앞서
[천지일보=김한솔 수습기자] 항공노동자 공동행동(항공노조)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밀실합병과 인원감축을 중단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항공노조는 28일 김포공항 국내선 5번 게이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항공사들이 항공노동자 인력을 충원하고 안전한 일터 회복에 책임을 다해야한다”며 밀실합병 중단을 촉구했다. 다가오는 30일 ‘항공의 날’을 앞서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들은 전날인 27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에도 실적을 달성했다며 각종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24일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대한
5급 이하 인상률 1.7% 결정 “공공 솔선수범해 고통 분담” 24조원 규모 구조조정 추진 “공무원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양대노조 합동 기자회견 열고 하위직 보수 대책 마련 촉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가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보수인상 폭을 1%대로 결정한 가운데 전국 공무원들이 이를 두고 ‘사실상 삭감·사망선고’라며 삼베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등 전국 공무원들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인상을 비롯한 처우개선을
尹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집회 33.1℃ 폭염에도 노동자 인산인해 노동개혁 중단·민영화 폐지 촉구 집회 종료 후 삼각지로 단체행진 버스 1.4㎞ 가량 우회하며 운행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폭염에도 같은 시각 진행된 영남권 대회와 합해 민주노총 추산 총 6만여명이 결집했다. 민주노총은 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주변에서 7.2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 정부에게 ▲물가폭등에 따른 민생대책 마련 ▲노동개혁 철회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
대책위 근무기록 은폐 규탄 기자회견고인 일터 찾은 유족 가로막는 영상 공개사측 “택배앱 ID 일시 정지해 놓은 상태”[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랑이 떠난 지 어느덧 2주가 지났지만 저는 오늘 또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CJ 대한통운이) 방송에서 적극 협조한다는 것이 이런 모습이었습니까? 과로사로 떠나신 분들 중 어떤 분도 이렇게 (근무기록) 자료를 주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지난 14일 숨진 택배노동자 고(故) 전민(48)씨의 아내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인의 근무기록 은폐하는 CJ대한
노조 총파업 70% 찬성 가결“논의 지속할 이유 없어”[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노조)도 파업을 예고했다.노조는 13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의 부당한 정권 코드 맞추기와 택배현장 되돌리기 시도에 대해 총파업을 불사하는 총력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며 “우본이 제시한 계약서는 임금삭감 계약서이자 쉬운 해고를 명시한 노예계약서”라고 강조했다.앞서 노조는 우본과의 임금교섭에서 결렬되자 그 이유로 총파업 돌입을 경고한 바 있다. 노조에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는 5월 10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인원은 4만여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각계 인사들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다. 예상 참석 인원은 4만 1천명 안팎이다.취임준비위는 당초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최소 1만명 규모로 계획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기조에 맞춰 참석 인원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취임준비위가 국민 화합 기조를 강조하는 만큼 각계 주요 인사 외에 시민들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
관련 문제 해결 방안도 수렴[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각종 재난・안전사고 피해 국민을 만나 직접 위로하고 관련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옛 미군 장교 숙소)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주최한 ‘경청식탁’에 참석해 이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 초청받은 사람들은 ▲울진・강릉 산불 피해자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유가족 ▲과로사한 택배노동자의 배우자 ▲평택 화재 순직소방관 자녀 ▲전동휠체어 사용 중증 장애인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CJ대한통운이 본사 점거를 해제해달라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측 대리인은 이날 택배노조를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전보성 부장판사)에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택 인근에 천막을 설치하는 등 집회·농성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던 CJ제일제당 측도 같은 재판부에 신청취하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달 28일 택배노조가 19일 만에 본사
“동료 떠나보내며 진화 현장 지킨 소방관들… 비통(悲痛)”산불 대응기관 ‘산림청‧지자체’… 화재 진압 출동 ‘소방관’노조 “소방청, 지친 소방관들 헤아리지 않고 현장 내몰아”[천지일보=양효선 기자] 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강원도 산불 진화 지원업무를 하던 소방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과중한 지원업무로 인한 죽음에 비통하다”며 “소방청과 충남소방본부는 즉각 순직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예우를 다하라”고 촉구했다.소방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숨진 소방관은 소방관 동원령에 따라 업무의 피로가 풀어지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