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전쟁 역사인물ㆍ사건 재해석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988년 경남 창원 다호리 고분에서 출토된 ‘붓’과 ‘삭도’는 우리나라 문자문명의 역사를 단숨에 기원전 수세기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발굴은 기원전 한반도 남쪽 낙동강 변 다호리에서 이미 뛰어난 문자문명이 존재했다는 것을 입증하며, 한반도 고고학적 발굴사에서 가장 위대한 문명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됐다. 최근 우리나라 최초의 문자 문명의 발원지인 창원에서 ‘제4회 문자문명전’이 열린다. 문자문명전은 매년 관련 학계 전문가와 주민의 관심과 참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임진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모든 역사가 다 그렇지만 특히 근대사는 현재진행형의 의미로 다가온다. 당시 조선이 열강에 둘러싸인 상황이나 현재의 대한민국의 위치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근대사의 흐름을 읽는 것은 현재를 살아내는 지혜가 된다. 그런데 그간 이 근대사를 서술하는 방식이 너무 민족주의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부분을 꼬집는다. 저자는 역사서술에서 이른바 ‘재야사학’이 ‘대제국 고조선’을 상정하는 등 일본의 황국사관을 넘어서는 ‘판타지 사관’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동양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멀리 베니스에서 희소식이 전달됐다. 한국영화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이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인 ‘피에타’가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세계의 관심 속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3시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것은 김기덕 감독 생애 최초이자 대한민국 영화 사상 처음이다. 또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1897~1970년)의 유품 일부와 자료가 일본인 소유주로부터 반환,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광주시 전통도자기연구회 정상진 회장에 따르면 친필 이름이 쓰인 영친왕의 의장용 모자와 휘장, 덕수궁 출입패, 이왕직박물관에 있던 도자기 목록과 사진이 수록된 대형 사진첩, 영친왕이 소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 1점을 일본인 소유주로부터 반환받았다. 영친왕의 유품 등은 일본 이토 히로부미의 스승이자 ‘정한론(征韓論, 1870년대 일본 정계에서 대두된 한국 공략론)’을 주장한 요시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문화재청(청장 김찬)은 국외소재 한국관련 문화재에 대한 대내외 관심과 애호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1회 국외문화재 사진 및 탐방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공모분야는 국외소재 한국 관련 문화재(외국 국ㆍ공립 및 사립 박물관ㆍ미술관, 기타 민간 소장 유물과 역사 유적지 등)에 관한 사진과 탐방기 분야로 나눈다. 사진분야는 초중등부ㆍ일반부로, 탐방기는 초등부ㆍ중등부ㆍ일반부로 각각 구분한다.접수기간은 오는 25일부터 11월 28일까지이며, 초등학생 이상의 대한
소설가 김승옥 등 3명 수상자 선정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제57차 대한민국예술원상 시상식이 열린다. 대한민국예술원(회장 김정옥)은 5일 오후 3시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제57차 대한민국예술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예술원상은 문학 부문에 소설가 김승옥(金承鈺), 미술 부문은 조각가 최만린(崔滿麟), 연극‧영화‧무용 부문 극작가 노경식(盧炅植) 씨가 수상한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및 가족을 비롯해 김황식 총리,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예술원 회원, 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한다. 대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 등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뮤지컬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넘버(뮤지컬 공연에 쓰이는 음악)들을 모아 대본이 있는 갈라쇼로 꾸며지는 ‘더 뮤지컬 갈라쇼’가 오는 15일 경기도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하남문화예술회관 5주년 기념 기획으로 마련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그리스’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오즈의 마법사
문화재청, 건물 활용계획 수립 예정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제에 소유권이 넘어갔던 미국 워싱턴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이 지난달 경술국치 102년을 맞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의 합심으로 매입, 대한민국 품에 안겼다. 이후 복원을 거쳐 내부 원형이 공개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워싱턴 D.C 로간서클(Logan Circle) 역사지구에 있다. 지난달 29일 현지조사단은 건물 내부를 조사한 결과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것을 확인했다. 이날 조사단은 건물 소유자 면담과 1900년대 초 건물 내부 사진 등을 비교
한인 청년 군사훈련 담당 등 활동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9월의 독립운동가로 광복군 출신 김동수 선생이 선정됐다.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김동수(金東洙, 1916년 12.16~1982년 2.20)선생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이달 한 달간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김동수 선생은 1916년 12월 인천에서 태어나 1923년 상해로 망명해 인성학교(仁成學校)를 다녔고 소년단체 화랑사(花郞社)에서 활동했다. 1934년 중국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洛陽分
육의전박물관 개관 ‘저포전기’ 완벽 복원… 15세기 피맛길 원형 공개[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시대의 새벽을 열고 서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남다른 활기와 에너지를 뿜어내는 곳 ‘시장’. 대한민국 서울에서 15~16세기 조선시대 때 형성됐던 시장이 동양 최대 유리보호막을 입고 21세기에 다시 나타났다.조선시대 서민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장’터와 유물이 한데 모인 ‘육의전’ 유적터가 지난달 30일 박물관으로 개관했다.조선시대 서울 종로에 자리 잡고 있던 여섯 종류의 어용상점을 뜻하는 육의전은 선전(비단 상점), 면포전(무명
해운대·거문고 등 역사·문화 간직한 곳 뽑혀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화려한 조선왕조 500년사를 담은 서울 5대 궁궐부터 정조의 효심이 담긴 수원화성을 거쳐, 로마제국과 함께 1000년 국정을 다스린 나라로 유명한 신라시대 대표 불사인 불국사 그리고 한반도 땅끝 해남까지. 최근 한반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문화역사 체험지 99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지난 28일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99’를 선정, 발표했다.
우리 땅 ‘독도’ 소재 뮤지컬 ‘그레이트 커플’ 공연 통해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 알려 오는 10월 스위스ㆍ독일서 순회 공연 확정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최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일 양국 간 대립이 치열한 가운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실하게 보여 줄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이 초연을 앞두고 있다. 한국창작오페라단(단장 이종구)이 야심 차게 내놓은 창작뮤지컬 ‘그레이트 커플’은 대한민국 동쪽 끝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독도’를 소재로 제작됐다. 작품은 기존 뮤지컬 형식과는 달리 3가지 옴니버스 형식을 도입했다. 세 가
한국 전통주 멋과 맛 소개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서울 상주 외신기자들이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의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우진영)과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가 함께 서울에 상주하는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전통주 막걸리의 매력을 전한다. 이날 행사에는 막걸리 전문가의 강연과 문화 공연, 시음 행사 등이 진행된다. 강연에는 경복궁 막걸리 학교 허시명 교장이 나선다. 그는 아시아 쌀 문화권 대표 저도주인 막걸리를 외신 기자들에게 익숙한 와인, 맥주 등 서양 술과 비교해
유물로 보는 재일동포 100년의 역사[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나라 잃고 빠듯한 생활고에 고향을 떠나 온갖 차별과 왜곡을 버티며 일본 사회에서 당당히 한민족의 모습을 유지해온 재일동포. 그들의 애환과 역사를 담은 전시회가 대한민국 중심에서 펼쳐지고 있다.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8.15광복절을 기념해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일본 도쿄소재)과 동북아역사재단 공동으로 내달 30일까지 ‘열도 속의 아리랑’ 특별기획전을 운영한다.이번 전시는 재일동포가 일본에서 생활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다양한 환경을 딛고 일본 사회에서 당당히 한민족의 모습
이사부 장군 하슬라 군주 시기와 일치 흙으로 쌓은 원형 상태 그대로 발견돼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최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일간 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강원도 강릉에서 1500년 전 신라의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于山國, 울릉도와 독도)을 복속했을 무렵에 축성된 토성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이번에 강릉시 강문동 H 호텔 신축부지 내에서 발견된 토성은 이사부 장군이 ‘나무사자(木偶獅子)’를 싣고 우산국을 공격해 복속시킨 6세기 초에 축성된 것으로, 우산국 정벌을 위해 군사적 거점으로 삼은 곳이다. 또
한반도 역사와 밀접한 불화·서적 8건 보물 지정[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우리나라 불교사의 가치와 중요성을 증명하는 불화와 불교서적 및 자치통감 등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김찬)은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 등 8건의 유물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보물 제1772호 ‘대구 동화사 삼장보살도(大邱 桐華寺 三藏菩薩圖)’는 가로로 긴 한 화면에 천장보살, 지지보살, 지장보살의 세보살과 그 권속들을 표현한 의식용 불화다.화기(畵記)를 통해 화주(化主, 불사를 주관한 승려)가 18세기 초 대표적인 화승 중 하나인 의균(義均, 17세
오는 9월 ‘코인모’ 축제로 홍보대사 첫 신고식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대중가수 그룹 ‘제국의 아이들(ZE:A)’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K-POP 등으로 전 세계에 한국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문화 강국 발전을 위해 이번 홍보대사를 결정했다. 한국관광공사 차창호 국제행사팀 팀장은 “제국의 아이들(ZE:A)이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어, 지난해 11월 한국관광공사의 감사패 수여에 이어 홍보대사로 선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오는 9월 1일
고종 외교적 노력·꿈 담겨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 남아[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대한제국의 자주외교를 행사해 세계에 독립국임을 천명했던 고종의 외교적 노력과 꿈이 담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우리 겨레의 품으로 돌아왔다.문화재청(청장 김찬)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은 대한제국이 미국․러시아․프랑스․중국․일본에 설치한 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매입했다.현재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대한제국공사관은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 매각됐다가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최종협상을 마무리 짓고 매입계
안숙선·최영훈 ‘모전여전-소릿길에서 만나다’ 깊은 내면서 끌어 올린 완벽한 울림 선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악 명인 안숙선 명창이 거문고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딸 최영훈과 함께 이달 말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마련한 ‘국립예술가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 ‘모전여전-소릿길에서 만나다’에서 모녀간의 완벽한 울림을 전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거문고 연주자인 최영훈의 공식 데뷔무대로, 오랜 시간 다져진 그의 깊이 있는 거문고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영훈은 이번 공연에서 거문고 산조,
전통 지호공예의 예술성 높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제12회 대한민국 한지대전’에서 한진수ㆍ김금비(한지공예가) 씨가 출품한 ‘동행’이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대한민국 한지대전’은 국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경연이다. 지난 22일 대한민국 한지대전 심사위원회(위원장 함종섭) 심사평에 따르면 대상작품은 닥종이와 삼베로 안정감을 주고 교칠기법으로 예술미를 살렸으며 중심부분은 지호기법을 활용해 현대적 미를 함께 표현한 작품으로, 전통 지호공예의 예술성을 한층 높인 점이 주효했다. 대상 작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