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총기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의 '잠룡'으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총기 규제를 헌법에 명문화하자고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뉴섬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총기 폭력 위기를 종식하기 위해 역사적인 28번째 수정헌법 조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그는 "이 수정 조항은 기존 수정헌법 2조는 그대로 놔둬 미국의 총기 소유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독립적인 유권자와 총기 소유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상식적인 총기 안전 조치를 보장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뉴섬 주지사가
[핵심요약]◆극한 대치서 위험 완화 전략으로미국의 대중국 강경책은 트럼프 행정부에 이르러 극에 달했으며,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결전 의지를 다지는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미-중 대결은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다. 대결의 파편은 미국과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다가 강경으로만 치닫던 미-중 대결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내에선 여전히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중국을 배제한다는 디커플링 시각이 강세지만, 미-중 충돌에 따른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는 디리스킹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이 대중 강경정책을 거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강행한 연금 개혁을 규탄하는 시위가 프랑스 곳곳에서 열렸으나 참여 인원이 크게 줄었다. 2016년 한인 사업가 지익주씨(당시 53세)를 살해한 필리핀 전직 경찰관과 정보원에게 사건 발생 6년여만에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현대자동차 그룹과 SK온이 미국에 합작 설립하는 배터리 공장이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 달러(한화 약 9천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채무불이행 불안이 해소됐지만 금융시장 유동성 우려가 일면서다.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90포인트(0.59%) 하락한 33,562.8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20%) 내린 4,273.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4포인트(0.09%) 하락한 13,229.43을 나타냈다.S&P500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299대로,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한국 정부 시찰단이 22일 일본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전날 일본을 방문한 정부 시찰단은 실질적 일정 첫 날인 이날 일본 관계 기관과 기술회의·질의응답을 하고, 이어 23일부터 24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를 확인한다.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25일에는 일본 관계 기관과 심층 회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한 뒤 26일 귀국한다. 일본 관계 기관은 도쿄전력, 경산성,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전한 가운데 천문학적인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분야와 건설 분야에서 협력할 경우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20일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전후 복구와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국가재건회의를 창설하면서다.우크라이나는 회복력 강화, 복구 추진, 현대화 지향이라는 3가지 방향으로 재건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과제 추진은 20
[천지일보=방은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3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00년 전에 제작된 히브리어 성경책이 3810만 달러(약 510억원)에 팔렸다. 9년 전 발생한 시민운동가 납치 살해 사건으로 기소된 멕시코의 한 전직 시장이 법원에서 90년 넘는 징역형을 받았다. 영국 해리 왕자 부부와 장모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로부터 위험한 자동차 추격을 당했다. 영국과 독일은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공급 결정은 최종적으로 백악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발칸반도 국가 세르
유럽연합(EU)이 16일 세계 삼림 벌채에 기여하는 일련의 상품 거래를 규제하는 새로운 규칙을 공식 채택했다.EU 27개국의 새 법안에 따르면, 야자유, 소, 나무, 커피, 코코아, 고무, 대두 등을 거래하는 회사들은 그들이 EU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2021년 이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삼림 벌채와 산림 파괴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이 규정은 또 초콜릿이나 인쇄된 종이 같은 파생 제품들에도 적용된다.산림은 식물이 자랄 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대기로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제거하는 중요한 자연적 수단이다.세계자원연구소에
[천지일보=이솜 기자] 코로나19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2020년 1월 30일 이후 약 1192일 만인 2023년 5월 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해제한다고 선언했다. 간단히 말해 코로나19가 다른 풍토병의 지위를 얻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정부 등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엔데믹(endemic,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했다.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시작해 3년간 전 세계를 흔들어 놓은 바이러스에 대한 비상사태가 끝났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또 3년간 세계가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가족 조모(37)씨 일가족 3명의 장례식이 12일 오전 텍사스 댈러스 인근 코펠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유족들과 친지, 조문객 등 100여명이 야외 장례식장에 모인 가운데 고인들이 다닌 교회에서 주재하는 '하관 예배'가 진행됐다.하관에 앞서 모두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숙인 채 묵도로 예배를 시작했다.예식 내내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기도와 찬송가를 부르는 소리 외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마지막으로 관을 땅속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다이먼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JP모건은 현재 미 정부 디폴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매주 전시 상황실 회의를 소집하고 있으며, 오는 21일께부터 매일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다이먼 CEO는 전했다. 이후 비상회의를 하루
[천지일보=방은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미국 정부가 시행해온 이민자 추방 정책인 ‘타이틀 42’가 시행 3년여 만인 11일(현지시간) 종료를 코앞에 두고 있다.이에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중남미 국가 이민자들이 하루 1만명 이상 몰려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CNN, B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혼란 상태에 대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이민 규제가 해제되면서 한동안 혼란스러운 상황( chaotic for a while )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202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관련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잠재력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챗GPT와 미드저니(Midjourney) 등 생성형 AI가 상용화될 경우 기업과 사회에 미칠 부작용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선제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8일(현지시간) EU 뉴스 전문 유로엑티브에 따르면 EU 의원들은 생성 AI에 대한 세부 조항 수정에 합의하는 등 초안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EU 의원들은 지난달 말 ‘챗GPT’와 같은 생성 AI를 만드는 회사는 모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백악관이 잇단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총기규제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목소리를 높이지만, 이에 맞서는 공화당의 반대로 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난항이 있을 전망이다.8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 메일, BBC 등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기 폭력 문제는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손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며 “총기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의회에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백악관 대변인은 이어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
한인가족 등 8명 사망자 발생한 텍사스주, 총기난사 의회 대응 촉구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주 아울렛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의회의 총기 규제법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격했다"면서 "이것은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그는 "믿을만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사건·사고로 1만4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텍사스주(州) 북동부 알렌의 대형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에 한국계 일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한인 사회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7일(현지시간) 외교가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 댈러스 외곽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하면서 부부와 이들의 자녀 등 한국계 일가족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는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숨진 자녀 외 5세 자녀 홀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텍사스주(州) 북동부 알렌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5세 어린이를 포함, 15명의 사상자를 만든 총격범 신원이 확인됐다. 희생자들은 주말 가족끼리 레스토랑에 왔다가, 혹은 아울렛에 쇼핑하러 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CNN 등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은 33세의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확인됐다.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이번 사고로 총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총격범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8명이 희생되고 7명이 부상한 가운데 사건 당시 아수라장이었던 현장 목격담이 잇따라 전해졌다.7일(현지시간)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외곽 소도시 앨런의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현장에서 6명이 숨졌다.부상한 9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가운데 2명이 곧 사망했고 7명이 현재 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아직 위중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용의자는 이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2020년 1월 PHEIC를 내린 지 3년 4개월 만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마찬가지로 팬데믹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큰 희망을 품고 코로나19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넘게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인구 면역력이 증가하고 사망
미국을 향한 중국의 강경한 메시지가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는 중국 지도부의 비관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미국 정보당국 수장이 평가했다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연설에서 미국을 이례적으로 공개 비난한 것을 두고 "아마 미국과 관계에 대한 중국 내 확산하는 비관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비관론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중국이 갈수록 미국과 관계를 "제로섬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