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꽃 구독을 신청해서 받았다. 꽃 이름이나 선택한 이유 등을 함께 보내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꽃 자체로 기분이 좋아졌다. 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이 없다는 말도 있다.연인들은 특별한 날에 꽃을 선물한다. 연인이 아니라도 축하할 만한 일이 있을 때 꽃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어버이날, 생일, 졸업식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꽃이다.‘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TV프로그램에 소설가인 김영하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부산의 경동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공사 중 추락해서 사망한 고 정순규씨 관련 형사사건 항소심 재판이 오는 18일 열린다. 항소심을 앞두고 말하고 싶은 게 있다.우리나라의 기업, 그중에서도 대기업은 위험한 작업 환경을 방치해서 사람이 죽어도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는 만에 하나 정도다. 이들 기업은 위험한 작업은 외주를 주는 탓에 자신의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중상을 입거나 사망해도 책임에서 벗어난다. 자신이 모든 공정을 지휘함에도 책임지지 않는다. 하청업체 탓으로 돌리면 그만이다. 대기업과 다수의 중견기업이 이렇게
여야가 14일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3~5인 중대선거구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대선 기간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중대선거구제를 반영한 ‘정치개혁’을 공약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TV토론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오래전부터 선호했다며 찬성입장을 밝혔다. 인수위를 이끌고 있는 안철수 위원장은 아예 ‘다당제 정당체제’를 전면에 내걸었다.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도 이미 당론으로 일관되게 주장했던 선거제도 개혁의 상징이다. 그렇다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합의로 어렵지 않게 중대선거구제가 전면화될
새벽 이수빈 작가 새벽을 흔드는 바람은 시린 칼날로서 텅 빈 가슴을 써는 밤 얼룩진 기억 뺨 위로 흐르고 멍 하나 되살아나 허기진 가슴을 채운다 얼어붙은 새벽 위 겨울나무로 서서 구멍 난 그리움, 바람이 메우고 있다 약력 무비家엔터테인먼트 대표작가 HBSTV 영화 편집국장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인 가족이 캘리포니아에서 살다가 아칸소로 이주하며 정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따뜻한 감동과 깨달음을 줬다. 단순히 한인 가족의 이야기였기 때문이 아니라 한국에서 온 할머니가 등장하고 있으므로 가능했다. 이는 코리언 컬처다. 비영리 은퇴자 단체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세대 통합상을 시상한 것은 괜한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정이삭 감독은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국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민자의 정서와 고통 그리고 극복을 다룬 작품은 이뿐만이 아닌데 최근 애플T
새싹을 사랑한 이슬 이수빈 작가 땅 끝으로 질주하는 등대지기 초롱빛 땀방울 내리는 은밀한 행복으로 안개처럼 스며드는 사랑 살포시 등줄기 애무한다 동쪽하늘 눈뜰무렵 자석같은 이별로 허기진 갈등의 몸부림 찰라, 햇님은 봄빛을 타고 생명같은 젖줄을 물린다 약력 무비家엔터테인먼트 대표작가 HBSTV 영화 편집국장 KHAAN(MEDIA GROUP) 공동대표/ 대표작가 공저시집: 그대에게 쓰는 편지 외 다수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혼란이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제 바이러스와의 공생을 당연히 여기면서 ‘코로나 사피엔스’로서의 삶을 개척하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마스크를 벗고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응원하는 ‘치맥’이 허용됐다. 프리미어리그 축구경기장에 3만~5만명이 모여 응원하던 영국인들 모습에 혀를 차던 때가 엊그제였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는 ‘코리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집단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장소에서 이 원칙에 예외도 두기로 한 방역 방침이 의외다. 집단 감염 60~70%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미국이 최근 한반도 수역에서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자고 거듭 제안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30일 자 한겨레신문의 보도 내용이다.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과 갈등의 심화로 세계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신냉전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 국제정세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올바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이 위태로워진다. 세계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시점에 정권이 교체돼 불확실성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삼성전자가 메타버스·로봇서 미래를 찾는다. 삼성전자가 지난 주주총회에서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관련해 올해 세계 시장 규모가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디스플레이와 가전 분야에선 하이엔드(고가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신성장동력으로 메타버스와 로봇을 선정했다. 앞으로 다양한 용도의 로봇 제품과 증강현실(AR) 글라스 같은 메타버스 관련 기기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 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시진핑 주석과 윤석열 당선인이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35분간 통화했다. 2013년 3월 집권한 이후 한국의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그럼 누가 먼저 통화를 원했고 양측에서 통화하자고 한 이유는 무엇이고 통화의 의미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제(諸) 정황을 살펴보고 추측한다면 시진핑이 먼저 원해서 통화가 이뤄졌다고 판단된다.양측은 누가 먼저 하자고 했는가?라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함의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인수위에서 기자가 질의했지만, 윤 당선자 측은 확인을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는 코리아나 그룹이 부른 ‘손에 손잡고’이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이 노래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매우 높다. 서울올림픽을 경험한 세계인들도 이 노래를 좋아한다. 역대 올림픽 주제가 가운데 가장 성공하고 사랑받는 곡으로 꼽히기도 한다.이 노래 가사 중 후렴구인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손잡고’라는 부분을 개인적으로 대단히 선호한다. 이념과 체제를 넘어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특히 ‘손에 손잡고(
배롱나무의 꿈유종미한철 싱그러운 웃음으로반겨 맞더니여우비에 얼굴 활짝 씻고는수녀의 삼종 기도 소리에 손을 모은다.철부지 강아지 달려와다리를 부여잡고 용을 쓰고물총새 개울 가던길잠시 쉬던 가지위에찰랑 찰랑 햇살이 고여 있다.산나리꽃 피던 아침부전나비 한 마리서원의 기도 올리고노망난 시어머니에게포악질한 막내며느리천둥소리에 놀라장독대의 장독을 닦고 있다. 약력월간 평화통일 시부문 신인상궁중코리아TV신문 시부문 대상신한대학 서예과 재학중
박상병 정치평론가벌써 몇 번째다. 단일화를 하느니, 안 하느니 하면서 여론을 흔들고 그 여론을 무기로 협상장을 오가며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려 했던 일련의 과정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얘기다. 이마저도 국민은 뒤늦게 그 내막을 알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그간의 과정을 모두 공개하면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초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할 때, 이미 단일화 이슈는 끝난 것으로 봤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을 그대로 믿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안 후보는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 겉으
20대 대선정국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여야 각 후보들이 다양한 개혁안을 쏟아내고 있다. 개헌 문제를 비롯해 선거제도 개혁안과 부동산 관련 규제 개혁안, 연금제도 개혁안 등 찬반양론이야 있겠지만 일단 개혁 의제를 제기한 것부터 환영할 일이다. 선거가 민주정치의 동력이라면 이번 대선정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개혁안은 분명히 한국 민주정치의 소중한 자산으로 기록될 것이다.그러나 공약이 선거 때만의 공허한 공약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적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선후보의 확고한 의지와 당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듣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대통령 후보들을 소개하는 두툼한 책자형 공보물이 우편함에 도착했다. 묵직한 무게의 봉투 속 내용물을 꺼내 제대로 살피지 않고 재활용 통으로 던져버렸다. TV토론과 신문, 잡지를 통해 충분히 알고 있는 정보이기에 별로 참고할 게 없었다. 전 국민에게 나눠주는 종이뭉치가 엄청난 자원 낭비이고 결과적으로 지구온난화를 재촉하는 것이라 못마땅한 생각이 들었다.공보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만 우편으로 보내주고, 나머지는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얼마든지 후보자 이력과 공약을 검색해볼 수 있다. 초연결시대에 맞춰 에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이념과 코드는 문재인 정부의 문화적 특징이다. 이 문화는 자유주의, 시장경제 헌법정신과는 거리가 멀고, 시장경제의 교환 깊이와 역동성도 사라진다. 집값 정책도 좌파 정권의 일반론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는다. 작년 4분기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가계 대출이 상당히 줄었다. 가능한 일에 엉뚱한 정책을 계속 펴온 것은 지난 5년 동안 국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책이 아닌, 헛발질이 계속된 것이다. 4분기 가계 신용 대출 증가액은 19조 1000억원으로 3분기 34조
박상병 정치평론가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제안 일주일만의 전격적인 철회였다. 이날 안 후보가 쏟아낸 철회의 배경은 자못 비장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모리배 짓’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심지어 안 후보 자신의 진심마저 윤 후보 측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혔다고 목소리 높였다. 따라서 후보단일화 실패의 책임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한 안철수 후보의 강력한 성토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초연결 시대를 살고 있지만 점점 더 고립감에 빠져든다. 생명 진화법칙에 따르면 자연, 만인과의 투쟁 상태에서 공생, 화합, 상생관계로 나아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자연 다큐멘터리는 인간의 우매함을 일깨워준다. 사람들은 여기,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잊고 욕망의 바다에서 헤매고 산다. 대선 후보들이 경쟁하듯 집값 폭등, 세입자 불만으로 뒤엉킨 부동산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공허하기 그지없다.자연에서 얻은 자원을 필요한 만큼 소비하면 도시인들이 이렇게까지 삭막하고 격리된 삶을 살지 않을
박상병 정치평론가너도나도 이번 20대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며 고개를 돌린다. 여기에 더해서 양대 정당의 후보 부인들까지 이런저런 비난에 휩싸이다 보니 더는 할 말이 없다. 굳이 도덕성이나 정치적 자질은 논외로 하자. 국민의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보가 상식 밖의 발언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 ‘표’가 아니라 차라리 ‘돌’을 던지고 싶다. 어쩌다가 한국 정치가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참으로 아쉽고 씁쓸하다.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할 이 절체절명의 위기 정국에 무지와 무능, 오만과 구태로 찌든 언행들은 정말 국민적 좌절감
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방송 6개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각 후보의 정책적 차별성을 더 뚜렷하게 보여줌으로써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지만, 실상은 ‘정치공방’이 적지 않았다. TV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정쟁을 왜 반복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미 국민은 두 거대 정당의 소모적이고 무차별적인 정쟁엔 익숙해 있다. 그렇다면 TV토론만큼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이 제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미래와 정책,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