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IDF)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텔 알 술탄 지역에서 인도주의 목적의 ‘전술적 중지’을 실시한다.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격 중지가 이뤄진다며 이같이 밝혔다.성명에 따르면 이번 전술적 중지는 민간인들이 식량과 물 등 기본 품목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다.CNN은 이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주민이 이 발표를 알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인터넷 모니
이스라엘 대공세에 직면한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폭격과 군사작전뿐만 아니라 전염병 창궐이라는 또 다른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숨진 어린이만큼이나 많은 어린이가 질병으로 사망하는 참변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최근 10여 일간 어린이 설사증세 66% 급증, 6만 건 육박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식량과 물, 거주지의 부족으로 인해 수십만 명의 피란민이 지친 가운데 의료 체계까지 붕괴 위기를 맞으면서 가자지구에 전염병 대유행이 발생할 것이라고 현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최근 세계보건
[가자지구=AP/뉴시스] 엑스(X·구 트위터)에 공유된 날짜 없는 영상 사진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에 식량과 물 등 구호물품을 실은 채 버려진 트럭에 불을 지르고 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몇몇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휴전 압박과 공격 중단 등 국제사회의 압력과 비난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군에게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2023.12.13.
유엔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사업 책임자가 전란 속에 황폐화한 현지 상황을 “지상의 지옥(hell on earth) 같다”고 비유하며 휴전을 촉구했다.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지역은 붕괴 직전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간답게 여기지 않은 탓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계속 공습할 수 있었다”며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려면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AP/뉴시스]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 활동가들이 11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밖 울타리에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단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3.12.12.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지속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적 지원과 전쟁법 준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인도주의적 차원의 구호 조치가 방해돼선 안 된다는 주장인데 이 결의안이 유엔 총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WHO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WHO 집행이사회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자지구의 재앙적인 인도주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의안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의료진의 접근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구
[천지일보=이솜 기자] 각국 지도자들이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28)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모였던 지난 주말 세계 곳곳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1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는 COP28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인 500여명의 시위대가 화석연료 사용 중단과 가자지구 휴전 등을 촉구했다. UAE는 시위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어 이번 시위는 COP28 기간 유엔이 관할하는 제한된 구역에서만 이뤄졌다.또 UAE와 이집트에 수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계기로 중동 각지의 친이란 무장 세력들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결의안 채택이 불발돼 중동 확전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이 전투기로 레바논 마을을 보복 공습을 시행하는 등 양측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을 통
수단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수송단이 수도 하르툼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던 도중에 일부 인력이 화상을 입었다고 수단 정부군(SAF)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외신들에 따르면 SAF대변인은 이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IRC수송단이 화재를 당한 것은 "반군의 무장 차량에 대한 우리 군의 방어선에 접근하지 말라는 군의 명령과 합의를 위반한 탓"이라며 국제적십자 측에 화살을 돌렸다.한편 수단 내전의 정부군 상대방인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10일 성명을 발표, SAF군이 ICRC
65일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 측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도하 포럼 연설에서 "카타르 정부와 파트너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되살리기 위한 계속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지속적인 폭격이 휴전 재개를 위한 기회의 창문을 좁힌다고 우려하면서 가자 전쟁으로 역내 국가의 모든 세대
[라파=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6일(현지시각) 제공한 위성사진에 지난 3일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세워진 유엔 구호센터와 대피소 등이 보인다. 이스라엘은 “민간인들은 공습 금지 구역과 대피소 등에서 구호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이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작전 재개로 인해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전날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진입한 구호품 트럭은 100대 정도다. 연료 6만 9000ℓ도 100대의 트럭에 나뉘어 실렸다.OCHA는 지난달 24~30일에 일평균 170대의 트럭과 11만ℓ의 연료가 가자지구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했던 기간으로 이때보다 구호품 트럭은 41%, 연료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구호 창고를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그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WHO는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지상작전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게 될테니 24시간 내에 가자지구 남부의 의료 창고에서 보급품을 치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그 지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민간인과 병원 및 인도적 시설을 포함한 민간 기반시설 보호를 위한 모든 가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유럽연합의 호세프 보렐 외교정책 최고대표가 주말 전화회담을 갖고 가자지구의 전투를 되도록 빨리 끝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전을 요구했다.이란 외무부가 3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두 대표는 2일부터 가자지구의 전황의 전개와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그 같이 밝혔다.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범죄행위들"을 즉각 중지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당장 멈추게 하고 가자지구에 전달할
미국은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재개할 경우 가자지구 남부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민간인 피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이스라엘에 요청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당국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나 피란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북부보다 남부에서 훨씬 정교한 작전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한 당국자는 팔레스타인 사망자 증가를 놓고 국제사회뿐 아니라 미국 내 여론을 감안해 백악관이 이스라엘에 대
[가자지구=AP/뉴시스] 임시 휴전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도착하고 있다. 2023.11.28.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양측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나흘간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하마스 측도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아직 휴전 연장에 합의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합의한 휴전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미국 등 국제사회가 잇달아 휴전 연장을 촉구했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기자회견에서 “교전중단 연장을 촉구한다”며 “이렇게 되면 가자지구 사람들을 위한 구호품이 더 많이 제공될 수 있고 추가적인 인질 석방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지중해연합포럼에서 가자지구를 재식민화하지 말 것을 이스라엘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5일(현지시간) 이틀째 맞은 일시휴전에서 합의대로 인질과 수감자 2차 맞교환을 이어갔다.이날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붙잡힌 인질 중 13명과 외국인 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 30여명을 태운 버스는 26일 새벽 서안지구에 도착했다. 버스를 둘러싼 군중들은 “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쳤고 몇몇 젊은이들은 차량 지붕 위에 서서 하마스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이날 인질 교환이 수월
[천지일보=이솜 기자] “가족을 돌려받게 돼 기쁘고, 기쁨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게 허용돼 기쁘다. 이제 인간임을 느낀다.” 지난 2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요니 카츠 아셔는 로이터통신에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러나 나는 축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인질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축하를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일시적인 휴전 합의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큰 사건 없이 새 인질 명단이 나오며 가자지구 분쟁에 숨통이 트였다.앞으로 이틀 동안 추가 석방이 예정돼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