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각국 지도자들이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28)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모였던 지난 주말 세계 곳곳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1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는 COP28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인 500여명의 시위대가 화석연료 사용 중단과 가자지구 휴전 등을 촉구했다. UAE는 시위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어 이번 시위는 COP28 기간 유엔이 관할하는 제한된 구역에서만 이뤄졌다.
또 UAE와 이집트에 수감된 민주화 운동가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작은 시위도 두바이에서 열렸다.
활동가 약 25명은 아흐메드 만수르와 모하메드 알 시디크, 이집트계 영국인 정치 활동가 알라 압델 파타의 사진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당국의 저지로 이들의 이름이 적힌 팻말은 들 수 없었다.
이날 유럽 곳곳에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기후 활동 단체 멸종저항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며 베네치아 대운하 물에 형광 물질을 푸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영국 런던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천명이 의회 광장에 모였다고 DPA 통신이 이날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연대의 표시로 11일 전 세계 파업을 촉구했다.
레바논은 이에 모든 관공서, 초중등학교, 공립 및 사립 고등 교육 기관이 가자지구를 위한 국제적 요구를 지지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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