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의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인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965명(유효 응답자 기준) 대상으로 20∼21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대비 16%포인트 급락한 36%로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마이니치 조사 기준으로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도 54%로 한 달 새 17%포인트나 상승했다. 기시
[천지일보=이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상에 영향을 끼친 극우 사상가의 친딸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차를 몰고 가다 폭발을 당해 사망했다. 21일 러시아 수사당국은 전날 오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30)가 몰던 도요타 SUV 차량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숨졌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공격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우크라이나는 어떤 개입도 부인했다. 러시아 타스 국영 통신은 두긴 일가와 가까운 안드레이 크라스노프 루스키 고
펠로시 대만 방문, 기폭제 배경엔 美 대만 정책 변화 경제·외교·군사적 지원 방향 中, 대만해협서 무력 내세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도발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대만은 중국군이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 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맞대응 격으로 오는 9~11일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중국은 6일 대만해협에서 군용기 20대와 군함 14척 등을 동원해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7일에도 중국군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중국과 가까운 대만 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 일정을 마친 뒤 한국과 미국의 유대를 다시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4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한국은 수십 년의 우정과 파트너십으로 맺어진 깨지지 않는 유대감을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 대표단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글과 함께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사진 속에는 김 의장과 펠로시 의장이 악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 국회와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의 안보, 번영, 민주주의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기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전격적인 대만 방문으로 고조된 미중 간 긴장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펠로시 의장이 이틀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대만을 떠났지만, 중국은 대만을 향한 무력시위 수위를 끌어올리며 보복에 나서는 등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미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도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이 이번 일을 핑계 삼아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패권 다툼에서 시작된 미중 간 해묵은 갈등이 잠재됐던 지역 안보를 둘러싼 위태로운 대결 양상으로 급격히 번지면서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대만 땅을 밟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내용의 첫 메시지를 내놨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천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권력 3위인 자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또다시 0.75%p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될 경우 이탈리아가 내년 초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78개국에서 1만 8천건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말리아 남부 두 도시에서 폭탄 공격으로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 지난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최다치를 기록
북한 해커가 랜섬웨어를 이용해 미국의 병원을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뉴욕 포댐대학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회의에서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차관이 이 같은 사실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모나코 차관에 따르면 캔자스주(州)의 한 병원은 지난해 북한 해커의 공격을 받은 뒤 암호화폐로 해커가 요구한 액수를 지불했다.병원 입장에서는 해커가 요구하는 돈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모나코 차관의 설명이다.랜섬웨어가 침투한 서버에 담긴 환자에 대한 각종 기록이 암호화된 탓에 위급한 환자에 대한 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다음달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사정에 밝은 소식통 6명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내달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직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는 것은 1997년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 때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이후로 25년 만이다. 특히나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태에서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추진되는 것이다. 또 펠로시 의장 일행은 대만과 더불어 일본과 싱가포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비판 블로그를 운영하는 남성에게 아베 전 총리 살해를 암시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일본 ANN뉴스 등은 야마가미가 산인(山陰·일본 시마네현과 돗토리현 지역)지역에 있는 한 블로거에게 아베 전 총리 살해를 암시하는 편지를 보낸 적 있다고 전했다. 야마가미는 "나와 통일교의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통일교에 대한 강력한 원한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피습한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 41)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건에 대해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요미우리 신문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경찰의 조사에서 “아들이 큰 사건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와 관련한 비판적인 발언은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요미우리 등은 야마가미의 친척을 인용해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1억엔(약 10억원)이 넘는 헌금을 납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사제총으로 저격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 41)는 어머니가 심취한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동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관계가 있다고 판단, 범행에 나섰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해외으로부터 유입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신자로 거액의 기부를 해서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해왔다"고 진술했다.수사 관계자는 야마가미가 문제 종교단체의 최고 간부를 살해할 생각이었지만 접근하기가 어려워 목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중국 외무성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양자회담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의 평화통일 행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내정 간섭 정지”를 요구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밝혔다.
NATO 회의 전 정상회의“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지지”[천지일보=정승자 기자] 브릭스 국가들이 제14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담판을 지지했지만 러시아·중국이 강조해 온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러시아에 대한 제재) 반대에 대해선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이지 않았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BBC 등에 따르면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이 참가한 제14차 브릭스 정상회의 결과 브릭스 국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담판을 지지한다”며 전쟁의 참화를 겪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G7·나토 정상회의 앞서 중러, 미국 견제하며 세 확산 시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러시아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 확산을 시도했다.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러시아·인도·남아공·브라질 정상이 참가한 가운데 제14차 브릭스 정상회의가 23일 영상으로 개최됐다.26∼28일 독일에서 주요 7개국(G7·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정상회의, 29∼30일 스페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중
최소 660가구, 후원자 찾지 못해 노숙자 신세후원자 일방 파기 등 부당한 처우 당하기도정부 "우크라인 약 8만명 수용…대부분 정착"영국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백 가구가 거처를 찾지 못해 노숙자 신세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중 최소 480가구가 당국에 노숙자 지원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자녀가 있는 가구로, 1인 가구 180명도 마땅한 거처를 찾지 못해 노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영국 당국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Homes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개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매우 명확히 밝혔다.이후 백악관이 미국의 대만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국이 가장 민감하고 중요시 여기는 대만 문제에 있어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미국의 기존 정책을 폐기했다는 의미로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은 명백
[천지일보=이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는 통일된 다민족 국가”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이해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서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바로 이곳으로 온 군인들을 포함해 우리의 거대한 조국의 많은 지역에서 온 군인들과 장교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곳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의 적이 국제 테러 조직들을 이용해 어떻게 우리에게 대항하려고 했는지 기억한다”며 “그들은 우리를 무너
NYT, 할아버지가 유대인이라는 추정 뒷받침 증거 전무히틀러 아버지가 고친 자기 세례 기록에 히틀러 성 첫 등장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신나치 세력 제거를 내세웠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이 나치 독일의 인종 청소 피해 민족인 유대인 혈통을 이어받았다며 푸틴의 주장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해왔다.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일 이탈리아 TV와 인터뷰에서 "젤렌스키가 유대인 혈통이라고 해서 우크라이나의 나치적 성격이 없어지는 건 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이 러시아 점령 하에 있던 키이우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집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 지역에서 900명의 민간인이 묻힌 또 다른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며 “러시아 침공 당시 50만명에 가까운 우크라이나인들이 불법적으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몇 명이 살해됐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