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통일교 논란에 한달새 16%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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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출처: 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의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인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965명(유효 응답자 기준) 대상으로 20∼21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대비 16%포인트 급락한 36%로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마이니치 조사 기준으로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도 54%로 한 달 새 17%포인트나 상승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10일 단행한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68%에 달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19%에 그쳤다.

'자민당과 통일교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문제가 있다'(64%)와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23%)를 합해 87%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마이니치는 "자민당 지지층도 70% 이상이 (자민당과 통일교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면서 "내각 지지율 급락에는 각료·부대신·정무관(차관급) 및 자민당 간부의 통일교와의 관계가 계속 표면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반대'가 53%로 '찬성' 30%를 크게 웃돌았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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