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의 이목을 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꼭 1년이 된다. 2차 대전 이후 유럽에서 벌어진 최대의 무력 분쟁인 우크라 전쟁은 엄청난 인명 피해와 난민을 양산하고 있고 에너지와 식량 가격 급등을 초래해 세계 경제에도 큰 타격을 안겼다. 또한 러시아의 핵 위협 속에 군비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제질서가 서방 대 러시아 위주로 모인 반(反)서방 대결 구도로 재편돼 ‘신냉전’을 방불케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왕후닝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10일 중국을 방문 중인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샤리옌 부주석을 만나 "광범위한 대만 동포들과 단결해 조국통일과 민족부흥의 역사적 위업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중국의 대만정책 총괄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책사'로 불리는 왕 상무위원은 "대만 독립과 평화는 물과 기름처럼 공존할 수 없으며, 대만 동포의 행복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누구도 우리보다 평화와 안녕, 잘살기를 원하는 대만 동포의 염원을 중시하지 않는다"며 "국공(대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13~16일 실시한 1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6.5%로 지난해 12월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고 지지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최저였던 지난해 10월의 27.4%)보다도 낮은 최저 지지율로, 4개월 연속 정권 유지에 위험한 것'으로 여겨지는 20%대 지지율에 머물고 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6%로 12월보다 1.1%포인트 오르며 또다시 최고를 기록했다. 방위력 강화에 따른 증세 방침 표명과 계속되는 물가고 등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과 일본 두 정상이 오는 13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일본의 대규모 군사력 증강을 강력히 지지하며 상호 안보협력 심화를 발표했다.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회담’을 워싱턴DC에서 11일 가진 양국은 정상 회담을 앞두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안보와 경제 문제에 대해 두루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열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이른바 ‘반격 능력’ 보유 방침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밝힐 것이란 전망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크리스토퍼 존스턴 일본 석좌는 11일(현지시간) CSIS가 개최한 ‘2023년 한일 관계’ 주제 웨비나에서 일본의 지난달 국가안보전략 개정 등과 관련, “미일 정상회담 자체는 일본이 12월 발표한 것의 의미에 주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국장을 지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북한이라는 도전 과제를 다루기 위해 한미일 3국 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FPC)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연합군사훈련 또는 정보공유와 같은 사안이 논의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 대신 “일본과의 양자 관계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비전에 있어 필수”라고 답했다. 하지만 “몇몇 도전 과제가 있고, 그중 최상위에 북한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민주생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시 주석은 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강조하면서 "당의 기치를 자신의 기치로, 당의 방향을 자신의 방향으로, 당의 의지를 자신의 의지로 삼아 강력한 집중통일 영도를 실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동용승의 글로벌 경제안보 분석 미래를 보는 거울 ‘인구’ 골드만삭스 세계 경제규모 전망 인구대국이 세계경제 쥐락펴락 현재 1위 미국 2075년엔 3위로 2050년부터 1위는 중국이 차지 인도 급부상 2075년 2위로 올라 [핵심요약] ◆미래 예측을 위한 통계 ‘인구수’ 20~30년 정도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가장 정확한 통계치는 인구수다. 갓 태어난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시기 이후를 예측하는 데 특히 유효하다. 지구의 토지는 주어진 조건에서 인구가 팽창함에 따라 오랜 사이클을 두고 지정학적 역학관계까지 변하기 마련이다.
아일랜드 총리가 미홀 마틴(62) 공화당(Fianna Fail) 대표에서 리오 버라드커(43) 통일아일랜드당(Fine Gale) 대표로 바뀌었다. 중도 우파 성향의 공화당과 통일아일랜드당은 지난 2020년 아일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하면서 30개월씩 총리직을 맡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의회는 17일(현지시간) 특별 회기를 열어 버라드커 총리 임명안을 찬성 87표, 반대 62표로 통과시켰다고 일간 가디언, AP 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2017∼2020년에도 총리직을 수행했던 버라드커는 총리 재임명 수락 연설에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피해자를 구제하는 새로운 법률이 10일 일본 참의원(상원)에서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 새 법률은 부당한 기부 권유 행위를 금지하고, 부당 권유 행위에 따른 기부에 대해서는 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밤 임시 국회 폐회를 계기로 한 기자회견에서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 관련 국회 심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속하게 피해자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에선 지난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글로벌이코노믹 리엔경제연구소 소장 곽수종 박사 미중 간 화해무드의 속내는 1975년 이후 미 연준 금리인상 8번 중 6번이 글로벌 금융위기 과거 남미 등 개도국 중심 발생 2008년 이후 선진‧중진국 피해 시진핑-바이든 손잡고 웃었지만 대만 투영하는 우크라 상황 촉각 [핵심요약] ◆올해 마지막 남은 美 연준 금리 12월, 올해 마지막 남은 연준의 공개시장회의에서 한꺼번에 다시 한번 0.75%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은 여전하다. 하지만 여기에도 이견은 있다. 클리블랜드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일정 수준의 경제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이 핵전력을 빠르게 강화하면서 2035년에는 현재의 3배가 넘는 수량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미국 국방부가 전망했다.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매년 의회에 보고하기 위해 발간하는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군이 핵전력의 현대화, 다변화와 확장을 가속하고 있으며 그런 노력이 과거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중국이 핵무기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보유 핵탄두가 400개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현 속도를 유지하면 '군 현대화' 목표 시한으로 제시한 2035년에는 1천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정치자금 관련 문제가 드러나 야당을 중심으로 사임 압박을 받아온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을 결국 경질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권 간부들과 회의를 연 뒤 데라다 총무상의 경질 방침을 굳혔고, 그로부터 사표를 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 피해자 구제, 방위력 강화, 코로나19 대책 등의 과제를 앞둔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데라다 총무상 경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잇따른 각료 사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
마이크 펜스 전(前) 미국 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018년 2월 8∼10일 방한했을 때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등과 마주치는 일을 의도적으로 피했다고 최근 낸 회고록에서 밝혔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출간된 '신이여 나를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에서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 펜스 전 대통령은 이 책의 제32장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에서 평창올림픽 행사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이 북한 최고위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 핵실험 임박의 구체적인 징후로 갱도 봉쇄를 꼽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갱도를 막고 2~3주가 지나면 기능을 상실하는 만큼 갱도가 봉쇄되면 곧바로 핵실험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통화에서 “갱도 봉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실제 핵실험 시기를 가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실험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하
곽수종의 글로벌 이코노믹 미중 갈등 향후 5년 더 심화하는 미-중 갈등 양상 中, 통일‧대만독립반대 강조 시진핑 중심 원톱‧원팀 전략 美, 동맹 연합해 중국 포위 정치‧경제‧외교‧안보 동시 압박 [핵심요약] ◆조건부 시진핑 3기 시작 시진핑 3기가 시작됐다. 가장 눈에 띈 건 향후 5년을 이끌 중국 지도부 구성에 상해방과 공청단이 전멸하고 태자당 출신 시진핑의 권력 기반이 3기를 맞아 더욱 공고화했다는 점이다. 중국은 국가안전보장에 가장 필요한 물자나 기술, 인력개발에 자급자족을 내세운다. ‘중국 요새화(Fortress China)
美, 英 새 총리 임명 즉각 연락 백악관 “특별한 관계 재확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로 선출된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제57대 총리로 정식 취임한 가운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관계를 공고히 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오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자리에서 총리로 임명됐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관례대로 총리로서 첫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업무 시작을 알렸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리시 수낵
中공산당, 당 대회 기간에도 군용기‧군함 대만 주변에 대만, 오는 31일부터 5일간 공군 대공방어 훈련 돌입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연임으로 강력한 절대 권력을 갖게 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에 대한 강경한 입장과 함께 중국군의 군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대만도 이에 맞서 군사훈련을 진행한다. 대만 자유시보는 23일 국방부가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만군이 중국 군용기 9대, 중국 군함 3척이 대만 주변 해상 및 영공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 국군은 임무기, 함선 및 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사용
시진핑 집권 3기 최고지도부에 시 주석 측근이 대거 기용된 것에 대해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23일 연합뉴스에 "시진핑 일인 천하 시대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공산당 고위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 교수를 지낸 자오후지 전 교수는 "측근을 기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개정한 당장(黨章·당헌)에 대만 통일 문제가 삽입된 것에 대해서는 "대만 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하면서 통일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중국 전문가인 문
[천지일보=이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측근 인사 4명을 최고 지도부에 진출시키며 3연임을 확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발표된 7인의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함께 리창·차이치·딩쉐샹·리시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 인사들과 종전 최고지도부에 몸담았던 왕후닝과 자오러지가 포함됐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상무위)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