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중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교황이 G7 정상회의 인공지능(AI) 실무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교황은 AI 사용이 확산하면서 AI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멜로니 총리는 “AI 윤리를 위한 로마 촉구문과 함께 교황청의 AI 관련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다른 정상들의 관심을 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사용에 대해 종교계에서는 여전히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목사들 가운데서는 설교문 준비에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면서도 교회 홍보나 행정 업무에는 사용해도 좋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계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이 개신교 담임목사 278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 사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 조사에선 목사 4명 중 3명(77%)은 하나님이 인공지능 기술도 복음 전파에 사용할 것이라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조사에 따르면 목사 78%는 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도에서 지난 19일부터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는 지난해 메이테이족과 쿠키족 간의 폭력이 준내전 상태로 치달으며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메이테이족은 집권당인 인도인민당과 연결된 힌두교도들이고, 쿠키족은 산간지역에 사는 기독교도들이다.23일(현지시간) 더 힌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니푸르주의 11개 투표소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력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22일 재투표가 실시됐다.신원 미상의 무장 대원들이 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무슬림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독자 55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다우드 킴(본명 김재한)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마스지드(Masjid, 이슬람 사원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토지 매매 계약서를 공개했다.공개한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인천 중구 영종도 운복동 일대로 약 70평대의 땅이다. 다우드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종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인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도는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올초 발표한 ‘2024 월드와치리스트’에서 전 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1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나라 중 한 곳이다.인도복음주의연합(EFI)이 최근 발표한 ‘종교 자유에 관한 최신 연례 보고서’는 “인도 교회에 대한 폭력과 조직적 박해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FI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발생한 기독교인 폭력 사건은 지난 2022년 413건에서 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하나님이 들어쓰시는 도구.”일반적으로 목회자를 떠올리게 하는 이런 종교적 표현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다.트럼프는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에게 있어 기독교를 대변하는 가장 적합한 후보다.비록 트럼프가 그다지 종교적이지도 않고 메시아가 될 순 없지만, 강력하고 과감한 발언으로 복음주의자들에게 해방자와 옹호자와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복음주의자들의 광적인 말과 행동은 이런 인식에서 비롯된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가나에서 63세 남성 종교지도자가 12세 소녀와 결혼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적 결혼 나이가 18세임에도 전통과 관습으로 가나 등 아프리카에서는 미성년자와의 조혼이 만연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지에서도 비인간적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2일 가나웹뉴스와 현지 언론,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30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나 넌구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고보루 울로모(63)와 12세 소녀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이 소식은 X(구 트위터)를 장식했다.BBC는 63세 남성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시아파 무슬림이 장악한 레바논의 국경 근처에 거주하는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로 붙잡혀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의 국경 인근 르메이쉬에서 마을을 이루고 사는 기독교인들은 터전을 잃게 될까 걱정하고 있다. 주민들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평행선 대치가 자신들이 선택하지 않은 갈등으로 끌고 있다고 말했다.남부 레바논의 다른 곳에 있는 많은 기독교인들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은 자신들의 집이 십자포화에 휘말려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근처에 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 닥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에 휴전을 촉구하는 미국 내 개신교 교단들과 단체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내 최대 교단인 ‘미국연합감리교회(UMC) 주교회의’는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인과 가자지구의 모든 사람을 위한 지속적인 평화를 기도하고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이들은 “180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난민이 됐고, 집과 공동체가 파괴된 것으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힌두교와 기독교 부족 간 충돌 사태로 10개월간 최소 2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13명 중 166명은 기독교 부족민으로 파악됐다. 인도에서는 힌두교 정치세력화로 힌두 우선주의가 심화하고, 기독교인들은 종교적 탄압을 받아왔다. 이번 마니푸르 충돌 사태 역시 인도 정부가 힌두교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행위를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기독교에 대한 정부의 적개심과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전 세계적으로 정부의 종교의 자유 침해와 종교단체에 대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국가에 사는 여성과 소녀들이 강간과 강제 결혼 등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 글로벌 연구팀이 집계한 ‘2024 성(性)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감시 목록(WWL)’에 포함된 50개국 중 84%에서 성별과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기독교 여성과 소녀들이 강제 결혼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이외에도 성폭력, 신체적 폭력, 심리적 폭력, 납치 등을 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보고서는 “아프리카 카메룬 지역 내 무력 충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갱단의 무장 폭력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서 성직자와 종교인 납치 사건이 확산하는 등 현지 기독교계가 갱단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 보도에 따르면 아이티 주교회의 회장인 막스 르로이 메시도르 대주교는 최근 한 가톨릭 자선단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에서 무서운 속도로 납치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아이티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으며 특히 목회 활동이 매우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아이티에서는 국토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갱단의 폭동이 이어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에서 발생한 힌두교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 사태로 인해 10개월간 최소 2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발생한 폭탄 폭발로 인해 기독교 소수민족 쿠키족 가옥 7000채 이상과 교회 350채 이상이 파괴, 4만 1000명의 쿠키족 부족은 여전히 난민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력 사태 초기 일부 쿠키족 여성은 집단 강간을 당하기도 했다고 쿠키족들은 전했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쿠키족 부족민들이 거주하는 추라찬드푸르 지역의 후이코트 레이마타마을에서 발생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인구의 23%(약 19억명)를 차지하는 무슬림(이슬람교도)의 최대 명절인 라마단(금식성월) 축제가 10일부로 시작됐다.라마단을 앞두고 지난 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결국 소득 없이 끝나면서 이 기간 전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해 라마단은 현지 기준 4월 8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다른 나라들은 조금씩 날짜가 다르다. 이슬람의 절기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제9월로, 아랍어로 ‘무더운 달’을 뜻한다. 이슬람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을 사실상 불법으로 간주하는 이란에서 기독교인 단속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란 당국이 성경 배포를 금지한 이후 체포되는 기독교인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된 기독교인 중 1/3은 여러 권의 성경을 소지하고 있었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기독교 인권단체 아티클18, 세계기독연대(CSW), 오픈도어및 미들이스트컨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공동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란 정권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독교인을 포함한 종교 공동체를 표적으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당국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 중국 내 기독교가 말살 위기에 처했다. 중국 내 기독교 가정마다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데 당국의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릴리즈인터내셔널(RI)은 중국이 현지 학생들의 신앙을 확인하면서 기독교인으로 드러나면 신앙을 포기하겠다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RI는 지난달 발표한 ‘2024년 박해 동향 보고서’에서 중국을 특별한 관심 대상 국가로 지정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간섭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계성공회를 이끄는 수장 격인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러시아 침공 2주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현지 기독교인을 위로했다.크리스천투데이 등 해외 교계 기독교 매체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웰비 대주교는 5일간 수도 키이우에 있는 성공회교회 등을 들러 전쟁의 참상을 직접 둘러본다. 웰비 대주교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웰비 대주교는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에게 “큰 악행인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일어난 지 거의 2년이 지났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국가’ 미국의 교회 교인 감소세가 심각하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류 개신교단인 그리스도연합교회(UCC)는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28만 6610명의 회원과 교회 551곳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팬데믹 사태 이후 재정난 등으로 문을 닫는 교회들이 많았다. 이번 통계는 이런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UCC 소속 교회는 2020년 4794곳에서 2022년 4603곳으로 감소했다. 목회자와 교인 수 역시 약 77만 3000명에서 71만 1000명으로 6만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기독교 박해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가 2월 선교지에서 발표한 ‘2024년 기독교 박해 동향’에 따르면 박해받는 전 세계 기독교인은 지난 2023년 3억 6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인 2022년 3억 6000만명에서 불과 1년 만에 약 500만명이 더 늘었다.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 수는 4998명으로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종교 간 분쟁 등 공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픈도어는 “전 세계에서 교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인도에서 힌두 민족주의 정당이 들어선 이후 힌두교 극단주의가 심화하고, 기독교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순교자의소리(VOM)’는 인도를 종교적 자유가 제한된 국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VOM이 매년 발간하는 ‘세계 기도 안내서’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약 2.3%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이 받는 탄압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VOM은 1997년부터 매년 ‘세계 기도 안내서’를 통해 종교의 자유가 ‘제한된’ 또는 ‘적대적인’ 지역을 분류함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