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영국 왕실에서의 인종차별 논란이 잊을만하면 불거진다. 인종차별은 인권 문제다. 영국은 세계에서 인권 관련 국제법을 만드는 데 주도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 요즘은 이런 인권 문제나 논란이 제기되면 SNS을 통해 전 세계를 통해 알려져 비난의 정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반대로 누군가 인권 의식을 높일 때에도 그 칭찬과 격려가 순식간에 지구촌 SNS에 퍼진다.세계에서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유명한 지역 중 하나는 북한이다. 북한은 헌법상 우리나라임에도 현재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유
[핵심요약]◆심상치 않은 밥상 물가소비자 물가가 3개월 연속 3%대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지금의 물가 상승은 일시적 상승이라기보다는 대내외의 복합적 요인에 기인하는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보이기에 더 우려스럽다. 미-중 대결에 따른 대중국 무역의 축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팔 전쟁으로 인한 곡물 및 유가의 불안정 등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물가 상승의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의존도는 최근 줄어들고 있다. 한 국가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는 국가 경제의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도
[핵심요약]◆성장엔진 중 하나 꺼진 중국중국발과 미국발 경제 위기라는 두 가지 위기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이번 위기는 미-중 대결로 인한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중국발 위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타협과 변화를 거부하고 여전히 공동 부유를 강조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정책 기조로 인한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다.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추진하면서도 장관 등 고위직 관리들의 부패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중국 공무원들은 낮은 보수를 보완해 줄 시스템이 붕괴됨에 따라 타협과 변화보다는 복지부동을 택하게 된다.
[핵심요약]◆그간의 북러 행보와 의미지금은 2015년 5월 상황과도 겹쳐진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결국 불참했고 국방상이 숙청됐다. 북한이 러시아에 요구한 것이 관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즉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행사의 흥행을 위해 러시아 측에서 요청하고 북한 측은 그 대가로 무언인가를 요구했음을 그리고 그 거래가 막판에 무산됐음을 시사한다. 이후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에 방문했다. 러시아가 갑작스럽게 방북을 결정한 배경에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뜻한다. 행사
[핵심요약]◆인간 활동으로 파괴되는 지구농업과 에너지 산업의 발전으로 인간 삶의 질은 개선됐지만 지구 환경은 파괴되고 있다.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왔던 농업과 에너지 산업이 이제는 인간이 살아가는 장소를 오염시키며 생존권을 위협한다. 명암이 교차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이미 뜨거워지기 시작한 지구는 곳곳에서 기상이변을 보인다. 열대지역과 해안지역은 수면이 오르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 반면, 동토였던 그린란드 개발이 주목받고 연해주 지역은 새로운 농업기지로 언급된다. 태풍의 진로와 빈도수가 바뀌었고 대규모 산불은 세계 곳곳에
[핵심요약]◆경제 위험 커지는 중국경제중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다 도매물가지수도 동시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PPI는 CPI를 선행하는 지수이기에 두 지수가 동시에 하락하게 되면 디플레이션의 위험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중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넘어 일본식의 장기 경제침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우선 중국 내수시장 회복력이 약해졌다. 시진핑 3기 정부에 들면서 중국은 국영기업 중심의 경제운영을 강화한 반면 민영기업들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게다가 시진핑 정권 출범
[핵심요약]◆장기전 속 러 곡물 협정 탈퇴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른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 종식을 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국지적인 공방을 지속하면서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다가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흑해 곡물 협정’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세계 곡물과 에너지 시장이 출렁거렸다. 협정 아래 옥수수·밀 등 3300만톤에 달했던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갑자기 모두 막히면서다. 즉시 밀과 옥수수 등 국제 식량 선물가격이 치솟는 등 세계 식량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
[핵심요약]◆사회주의 붕괴 후 나토의 변화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유럽과 북아메리카 회원국 간의 정치·군사동맹이다. 지난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다시 동서 냉전의 고삐는 더욱 조여졌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폴란드의 민주화, 동서독 통합, 그리고 소련의 붕괴로 이어졌다.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나토는 적이 없어지자 갈 길을 잃은 듯했지만 EU 통합의 든든한 버팀목을 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 왔다. 바로 지역의 확장이었다. 동유럽 국가들에 이어 지중해 연안의 아프리카
[핵심요약]◆이달부터 본격 시행하는 반간첩법이달 중국의 ‘반간첩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개정된 법 조항과 적용 범위의 모호성으로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사안이든 반간첩법을 적용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규제가 점점 강해지면서 이제는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렵게 됐다는 기업인들의 푸념이 늘고 있다. 중국 내에서 기업활동, 부동산 투자, 금융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얻은 자본가들의 중국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중국은 이러한 자본 이탈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중국 내 간첩 활동을 철저히
[핵심요약]◆수출→내수주도형 전환하는 일본1980년대 플라자 합의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란 긴 터널을 지난 일본경제는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본경제는 이제 희망이 없고,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는 한국이 일본을 앞섰다고 자만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한 일본 기업인은 지난 30여년 동안 지금 만큼 좋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잃어버린 30년 동안 일본은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내수주도형으로 전환한 것이다. 일본 쇼핑몰의 식품관에는 소비자들이 줄을 선다. 지방에서도 다르지 않다. 바로 내수의 힘이다. 내수가 견고하다는 것은
[핵심요약]◆극한 대치서 위험 완화 전략으로미국의 대중국 강경책은 트럼프 행정부에 이르러 극에 달했으며,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결전 의지를 다지는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미-중 대결은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다. 대결의 파편은 미국과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다가 강경으로만 치닫던 미-중 대결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내에선 여전히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중국을 배제한다는 디커플링 시각이 강세지만, 미-중 충돌에 따른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는 디리스킹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이 대중 강경정책을 거
[핵심요약]◆코로나 기점 대변화 겪은 세계코로나 사태라는 심각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양적 팽창’이라는 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 중심에 미국이 섰다. 한마디로 미국이 달러화를 무한정 찍어낸 것이다. 그 결과 너무 많은 돈이 풀렸다. 코로나 사태가 정상으로 회복돼 가고 있는 반면 많이 풀린 돈은 여전히 세상을 돌고 있다. 지금은 많이 풀린 돈을 회수해야 할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금리를 올려 돈을 회수하려 한다. 하루가 다르게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다. 세계에 풀렸던 달러들이 미국으로 몰려든다.
[핵심요약]◆미 패권 유지 전략은 ‘세계화’미국과 중국 간의 충돌이 패권 대결로 치닫고 있다. 여전히 세계 유일 패권국인 미국은 중국의 거친 도전을 ‘글로벌 가치사슬’에서의 배제로 맞대응하는 모양새다. 미 패권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복구 과정과 사회주의권 확장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전략 과정에서 유지 강화돼왔다. 탈냉전 이후 구사회주의권은 미국이 구축한 세계화의 틀 안으로 유입되며 미국의 유일 패권은 강화됐다. 바로 봉쇄전략의 핵심은 ‘세계화’다.◆美 일극 체제 균열 가하는 中중국은 지역 패권 국가들과의 연대에 주력하고 있다. 러시
[핵심요약]◆지구촌 분쟁 원인되는 물 부족 문제지정학적으로 물 문제는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인구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한정된 물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대표적 사례가 수십년에 걸쳐 남쪽의 물을 끌어다 북쪽에 공급하는 중국의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이다. 이로 인해 중국 사이에 서해를 둔 우리나라뿐 아니라 7000만명 이상의 ‘젖줄’ 메콩강이 흐르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 등 동남아 국가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공공재이자 수자원은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줄어들고 있으므로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핵심요약]◆민주주의-권위주의 진영대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여기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권위주의 진영의 양대 산맥이 뜻을 같이하기로 도원결의를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사실 미-중 대결 와중에 팬데믹을 맞이한 중국은 내부전열을 정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말치레에 그쳤을 뿐 행동을 취하지 않던 중국이 시진핑 3연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미연대 구축 행동에 나서면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대결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중국에 대한
㈔굿파머스 사무총장전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안보팀장정화장군의 대규모 해외원정단7번이나 항해해 유럽상권 확보반대 세력에 정책막혀 중단돼권위주의 중국의 역사 속 한계 배 3척에 불과했던 콜럼버스천동설 세상서 지동설 주장해3번 좌절 끝에 후원세력 얻어민주주의, 다른 대안 가능케[핵심요약]◆미-중, 사상‧체제 대립지금 미-중의 충돌은 권위주의와 민주주의의 충돌이라고 한다. 지난 3월 10일 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3연임이 확정됐고,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만장일치로 재선출됐다. 시진핑 주석은 시황제로 불린다.
㈔굿파머스 사무총장전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안보팀장[핵심요약]◆북한의 도발이 보이는 시그널북한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놓고 군사적 위협에 대해 불안감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냉정하게 봐야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이 나올 것이며, 적신호가 들어온 군사안보를 안정화시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지 북한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에 대해 무관심 또는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일종의 안보 불감증이다.◆“한반도 안보문제 컨트롤할 때”북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기감이나 불안감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북한의 이러한
동용승의 글로벌 경제안보 경제제재 일상화하는 중국 ‘달러 기축통화’ 패권국은 미국 중국, 전세계 경제질서에 도전 공략법 ‘일대일로’ ‘위안화 결제’ 경제제재, 주변국 영향력 반증 중국 경제 의존도 높아질수록 경제보복 여파도 동반상승해 [핵심요약] ◆중국, 한‧일 단기비자발급 중단 왜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번 중국의 조치를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경제제재의 일상화를 주시해야 한다. ‘백지시위’ 확산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과거 천안문 사태와 같은 중국정부의 대응과는 전
동용승의 글로벌 경제안보 분석 ‘인도-태평양 전략’ 뜨는 메콩강 ‘인태 전략’ 유라시아 대외전략 세계 중추국으로서 면모 갖춰 인태 정세 적합한 대처는 숙제 메콩 유역 둘러싼 日-中 사투 역내 질서 규정하는 ‘이념’ 경쟁 강대국 지위‧해양루트 확보 공략 [핵심요약] ◆시각 넓힌 한국 대외전략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한반도를 벗어나 인도양과 태평양을 아우르는 유라시아 전략인 셈이다. 우리의 국력 증진에 맞춰 대외전략도 세계 중추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의 인태 전략에는 지역별로 특화된 맞춤형 전략적
동용승의 글로벌 경제안보 분석 미래를 보는 거울 ‘인구’ 골드만삭스 세계 경제규모 전망 인구대국이 세계경제 쥐락펴락 현재 1위 미국 2075년엔 3위로 2050년부터 1위는 중국이 차지 인도 급부상 2075년 2위로 올라 [핵심요약] ◆미래 예측을 위한 통계 ‘인구수’ 20~30년 정도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가장 정확한 통계치는 인구수다. 갓 태어난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시기 이후를 예측하는 데 특히 유효하다. 지구의 토지는 주어진 조건에서 인구가 팽창함에 따라 오랜 사이클을 두고 지정학적 역학관계까지 변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