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를 조명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세부 조항을 살폈다. 또 DPCW 지지활동을 비롯해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HWPL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했다. 이번호부터는 HWPL 평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각국 인사를 통해 ‘HWPL 평화운동’ 지지 이유를 들어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한다.

부룬디 레오보스 중학교·챠씨 공립 중학교 교사 리븐 하툰기마나.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부룬디 레오보스 중학교·챠씨 공립 중학교 교사 리븐 하툰기마나.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HWPL 재조명&인터뷰 <14>

부룬디 레오보스 중학교·챠씨 공립 중학교 교사

리븐 하툰기마나

분쟁·내전 계속된 부룬디의 교사

우연한 계기로 평화교육 참여해

“HWPL 통해 갈등 해결법 배워”

학교·지역사회서 갈등 중재 역할

 

“이 대표는 ‘세계평화대사’… 지원必

HWPL의 겸허한 소통 방식 공감

평화교육 전 세계서 시행되길 바라”

2020년 2월 8일 부룬디 부줌부라 레오보스 학교에서 평화교재 수업 후 학생들이 그룹토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2020년 2월 8일 부룬디 부줌부라 레오보스 학교에서 평화교재 수업 후 학생들이 그룹토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프리카 중부 부룬디의 레오보스 중학교·챠씨 공립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리븐 하툰기마나(37)는 내전의 아픔을 겪어왔다. 내전은 리븐 교사와 주민들에게 보이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 타인이 나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갈등이 생긴다면 보복을 하려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최근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한 리븐 교사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평화 교육을 통해 갈등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챠씨 공립 중학교에서는 평화교육이 10회 진행됐으며 레오보스 중학교에서는 13회 진행됐다. 두 학교 모두 HWPL과 MOU를 체결했다.

그는 “HWPL의 평화 교육을 통해 여러 종류의 분쟁을 알게 됐고 이 평화 사업 덕분에 많은 분쟁을 피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분쟁이 이곳에서 일어난다 해도 이제는 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9년 11월 9일 부룬디 부줌부라 레오보스 학교에서 리븐 교사가 수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2019년 11월 9일 부룬디 부줌부라 레오보스 학교에서 리븐 교사가 수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HWPL 만난 후 갈등 해결법 찾아”

리븐 교사는 우연한 계기로 HWPL 평화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2019년 그는 현지 목사인 알로이즈와 대화를 나누며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거리에서 한 남성을 마주쳤다. 이 남성은 버스를 놓쳤다고 했고, 마침 방향이 같은 리븐 교사 일행이 그를 데려다주기로 했다. 집으로 가던 중 이 남성은 자신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왔다며 부룬디로 망명한 이유를 말했고 알로이즈는 이와 관련해 분단된 한반도 이야기를 하다가 HWPL과 이만희 대표를 소개했다. 이를 들은 리븐 교사는 HWPL에 관심을 갖게 됐고 알로이즈에게 연락처를 물어 HWPL의 평화교육 담당자와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후 HWPL의 평화교육에 적극 참여해온 리븐 교사는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평화를 가르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도록 하며 그들이 평화의 싹을 피우도록 한다”며 “동네에서는 갈등을 겪고 있는 주민이 있다면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찾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전과 분쟁이 잦은 부룬디에서는 HWPL의 평화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리븐 교사는 “지속적인 내전을 통해 전쟁은 항상 악영향을 낳는다는 점을 직접 깨달았다”며 “나를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보복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보복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갈등의 상황에 있는 당사자는 함께 마주보며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최선의 방법은 모욕이나 살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리븐 교사는 HWPL 평화교육을 통해 먼저는 부룬디의 평화를, 또 세계에도 평화가 오기를 기원했다.

그는 “시간과 수단이 허락한다면 사랑하는 나의 나라 부룬디가 더 이상 어떠한 종류의 분쟁이 없는 낙원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해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며 “또 HWPL의 평화교육 커리큘럼이 이 세상을 평화롭게 바꿀 수 있음을 알았기에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 2월 8일 부룬디 부줌부라 레오보스 학교에서 평화교재 8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용서’ 수업 후 교사들과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2020년 2월 8일 부룬디 부줌부라 레오보스 학교에서 평화교재 8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용서’ 수업 후 교사들과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지속가능한 평화 위해 욕심 버려야”

리븐 교사가 이같이 HWPL 평화교육에 확신을 갖게 된 데는 이만희 대표와 평화교육의 목표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전 세계 인류를 향해 전하는 이 대표의 연설을 보고 그가 대단한 인격자임을 알 수 있었다”며 “과거에 살았던 몇몇 선지자들과도 빗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세계에 실천한 공덕에 비춰볼 때 ‘장차 약속된 선지자’ ‘세계평화대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리븐 교사는 이 대표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평화를 가르치는 자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삶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하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가 전 세계를 돌며 세계 모든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븐 교사는 HWPL에 대한 신뢰도 컸다. HWPL 관계자들이 자신과 다른 평화 교육자들과 겸허하게 소통하는 방식을 가장 공감했으며, HWPL이 결국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리븐 교사는 평화라는 단어를 ‘타인과의 조화로운 관계, 인종간의 분쟁 종식’이라고 정의했다. HWPL을 통해 배운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모두가 욕심을 버리고 서로를 용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그는 제시했다. 그리고 세계 모든 시민이 평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각국 정상들은 평화가 없는 나라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세계인들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방관하거나 다른 누군가 우리를 위해 평화를 이루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대신 내가 개척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말을 실천에 옮기는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2019년 10월 12일 부룬디 부줌부라 레오보스 학교에서 평화교재 3과 ‘인류세계의 평화가 깨어지게 된 원인’ 수업을 한 후 적용하기 활동으로 꼬리잡기 게임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2019년 10월 12일 부룬디 부줌부라 레오보스 학교에서 평화교재 3과 ‘인류세계의 평화가 깨어지게 된 원인’ 수업을 한 후 적용하기 활동으로 꼬리잡기 게임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2.6.12 (제공: HW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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