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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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드 짐바브웨 온라인 뉴스 바이런 어다너스 뮤팅궨드 편집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오랜 기간 독재와 쿠데타로 이어진 정권 아래 국민들은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긴장감 속에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갈망한다. 짐바브웨는 독재와 쿠데타, 정치적 갈등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 정권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안고 있다. 국민들에게 평화를 주고 싶었던 짐바브웨의 한 언론인은 국제사회에 부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평화캠페인이 일으키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꼈다. 그는 HWPL과 손잡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평화운동을 해나가길 원했다.

본지는 최근 스파이크드 짐바브웨 온라인 뉴스 어다너스 뮤팅궨드 편집장을 온라인 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직접 만나봤다. 짐바브웨의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서 인터뷰는 날짜와 시간을 바꿔서 세 차례 시도 끝에 가까스로 진행할 수 있었다.

◆“대선으로 인한 희생 더 이상 없기를”

“영국으로부터 짐바브웨가 독립한 후 정치적으로 굉장히 많이 불안한 상황이 있었는데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집권했죠. 오랫동안 독재를 해왔었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조슈아 부통령이 오게 됐고, 그 이후에 갈등과 분쟁으로 약 2만명의 사람들이 희생됐던 일들이 있었어요. 이같은 정당 간의 갈등을 막고자 1987년 평화를 위한 조약이 체결됐죠. 그 이후 1999년 새로운 정당이 창설됐는데 전 대통령이 자기가 권력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상대 정당을 지지한 사람들에게 보복성 피해를 준 사례도 있었습니다.”

바이런 편집장은 2000년대 들어서도 대선은 강압적이고 자유가 없으며 폭력적으로 계속 이어져 왔다는 설명했다. 그래서 2018년 대선에 대한 항쟁이 일었다. 평화를 위한 국민들의 요구였다.

바이런 편집장은 “계속 대선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피해가 있어 왔으니까, 정당 정치인들에게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려왔고, 미디어로서 스파이크드 뉴스에서도 이에 대해서 평화에 대한 중요성과 폭력을 없애야 된다는 많은 기사를 써왔죠. 이제는 HWPL과 연합하면서 앞으로의 대선도 평화롭고 또 자유롭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함을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재 정권에서의 짐바브웨 언론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다. 자유가 없었다. 2002년 로버트 무가베 정권 당시 언론 정책이 수립됐다. 정부에 등록된 단체에 인가를 받지 않으면 언론사를 운영할 수가 없었다. 한 언론사의 경우 퇴출까지 당했다. 정식 인가를 받지 못한 이가 언론활동을 하면 고문을 받고 퇴출을 당하는 등 탄압이 있었다. 기자가 인터뷰를 하려고 해도 먼저 경찰에게 보고를 해야 했다. 경찰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인터뷰는 진행할 수가 없었다.

2013년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안이 통과된 후에야 언론의 자유와 모임의 자유가 생겼다. 여전히 정부 인가를 받아야 했지만, 그나마 숨통이 트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도 트위터나 왓츠앱 등 SNS에 올리는 글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 청년들이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 등 여전히 언론의 자유가 탄압을 받는 형편이다. 그는 남아공과 짐바브웨 시민단체들이 언론의 자유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국가적인 상황에서 바이런 편집장은 언론인으로서 국민들에게 평화를 알리고, 평화를 누리게 하고 싶은 목마름이 생겨났다.

지난해 11월 30일 남아프리카의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남아프리카 가상 평화 정상회담’을 위해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에서 모임을 진행했고, 바이런 편집장이 이를 스파이크드 온라인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사진은 보도 화면.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21
지난해 11월 30일 남아프리카의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남아프리카 가상 평화 정상회담’을 위해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에서 모임을 진행했고, 바이런 편집장이 이를 스파이크드 온라인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사진은 보도 화면.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21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에서 감동 느껴

“개인적으로 평화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특별히 지금 HWPL에서 하고 있는 이 평화 활동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짐바브웨에서 2015년쯤부터 종교연합사무실을 시작해서 기독교나 무슬림이나 힌두교나 아프리카에 있는 전통종교들이 다 모여서 발전과 평화를 위해서 의논하는 부분은 너무 좋죠. 또 종교 단체들이 모여서 다양한 공동체를 도와주는 부분도 좋습니다.”

그래서 그는 HWPL이 진행하는, 종교적인 조화를 이루는 이러한 미팅들이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바이런 편집장은 HWPL의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 운동에 대해서 깊이 공감했다. 그는 종연사 모임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강하게 생각했다. 그 이유는 한 호텔에서 참석했던 종연사 모임의 일화 때문이다. 당시 그가 참석한 종연사 모임에는 기독교, 아프리카 전통종교 등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모였다. 종교인들은 HWPL 측의 안내에 따라 경서비교토론 등 교류 모임을 마친 후 종교와 직분에 관계없이 모임 장소를 청소했다. 또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음식을 나누고 봉사활동을 했다. 그 모습은 바이런 편집장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른 종교에서 왔지만 한마음이 돼 하나의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지요. 저는 이것을 알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PCW 짐바브웨 법제화 제안할 것”

바이런 편집장은 글로벌 세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지적인 나라 간의 전쟁이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평화에 대한 공감대도 세계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짐바브웨에서도 음식값이나 교육비, 그리고 기름값이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전쟁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HWPL에서 평화에 대해서 알리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런 편집장은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으로 HWPL이 국제사회에 제안한 DPCW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공감했다.

“저는 HWPL이 현재 추진 중인 DPCW 국제법제화 활동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 가지 또 제안을 드리고 싶은 것은 짐바브웨에는 언론인들을 모아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평화라든지 여러 가지 주제들을 정부에 전달하는데 저도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권한을 가진 네 사람 중 한 명입니다. DPCW 국제법화 추진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서 MOU 등을 맺어도 될 것 같습니다. 또 해당 기관에서 이것들을 참고해서 자체적으로 법안을 만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실제 DPCW가 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이런 편집장은 그간 HWPL과 함께 활동하면서 많은 보도를 했다. 그는 “HWPL과 함께했던 활동들이 너무 많다”면서 “확인하고 싶다면 스파이크드 뉴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HWPL을 검색하면 정말 수많은 기사들이 나올 것이다. 5년 동안 계속 보도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런 편집장은 전 세계 언론인들에게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HWPL을 알리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또 다양한 사회에서 온 사람들,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도 다 모아서 이런 평화에 대한 것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HWPL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다 알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9월 17일 평화 만국회의 3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평화문화 전파를 위한 평화교육 발전 포럼이 열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21
2017년 9월 17일 평화 만국회의 3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평화문화 전파를 위한 평화교육 발전 포럼이 열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21

◆“이 대표 젊음 비결 알고 싶어”

바이런 편집장은 HWPL의 대표이자 세계 평화운동의 정신적인 리더인 이만희 대표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바이런 편집장은 “이만희 대표님께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에도 정말 수많은 사람들을 도왔고, 그뿐만 아니라 신천지예수교회의 총회장으로서 하나님의 말씀도 전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말 훌륭한 분이고 단지 짐바브웨에서만 이렇게 알리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도 알려져서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야 된다. 이 대표는 전 세계를 통합할 만큼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이 대표가 92세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한다는 점에 놀라워했다. 바이런 편집장은 “정말 전혀 92세로 보이지 않고 정말 활력이 넘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젊은 비결이 있는지 저희들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정말 굉장히 건강해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런 편집장은 세계평화를 이루고 싶어하는 지구촌 가족들에게 평화를 이루고 싶거든 HWPL의 평화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계속 함께 일하고 또 서로 소통한다면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HWPL에서 전해주는 이런 교육적인 내용들을 함께 공유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바이런 편집장은 평화를 위한 보도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짐바브웨 남동쪽에 있는 통고가 지역의 유엔난민기구 난민캠프를 취재한 후 간판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왼쪽).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21
바이런 편집장은 평화를 위한 보도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짐바브웨 남동쪽에 있는 통고가 지역의 유엔난민기구 난민캠프를 취재한 후 간판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왼쪽).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21

◆스파이크드뉴스 바이런 편집장은

바이런 편집장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스파이크드 뉴스의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다. 2008년부터 뉴짐바브웨닷컴, 더짐바브웨센티넬, 네한다라디오, 지비씨티비, 뉴스데이짐바브웨, 더 다아이몬드 가제트, 짐바브웨신문 등에서 언론인으로서 활동해온 경력을 갖고 있다. 바이런 미디어 자문회사와 짐바브웨국제청렴도기구에서 미디어컨설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도 그는 뉴스 콘텐츠를 만들어 보도하는 업무를 한다. 주로 국가적인 발전 부분이나 정치·사회·종교 등을 다룬다. 한 이슈에 대한 여러 사람의 견해를 수집하고 그 이슈가 사회·문화·종교적인 가치를 지니는지 의미를 부여한다. 최근에는 지역 발전과 연합에 대해 보도하고, 트위터나 링크드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자 피드백을 받고 있다.

바이런 편집장이 근무하는 짐바브웨 스파이크드 뉴스는 약 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짐바브웨 현지 언론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통계에서 구독자는 짐바브웨 국민이 60%로 과반수가 넘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20%, 유럽이나 다른 대륙에서 20%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구독자를 보유한 매체다. 하지만 코로나19 타격으로 현재 운영 상황이 어려운 형편이다. 기동력의 상징인 취재 차량도 4대에서 1대로 감소됐다. 바이런 편집장은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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