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일 앞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2.5.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일 앞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2.5.23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달래는 시간은 끝났다”며 “선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달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사퇴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의 일이다.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6.1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수도권과 부동층의 민심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본지는 23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정호영, 43일 만에 자진사퇴… 국민의힘까지 반대하자 못 버텨☞(원문보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사퇴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의 일이다. 정 후보자는 오후 늦게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사퇴 의사에도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등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다만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윤대통령 “북한 달래는 시간 끝나… 선택은 김정은 위원장 몫”☞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달래는 시간은 끝났다”며 “선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달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을 망하게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북한이 남한과 함께, 대한민국과 함께 번영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선택할 문제”라고 거론했다. 특히 “일시적으로 북한의 도발이나 갈등에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 5년 동안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실패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CNN과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출처: CNN 홈페이지)
CNN과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출처: CNN 홈페이지)

◆윤석열 대통령 “IPEF 역내 공동번영 위한 것… 책임 다하겠다”☞

한미일 포함 13개국 화상으로 참여“모든 분야서 한국 경험 공유·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해 “역내 국가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것”이라면서 “한국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IPEF 출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경제·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협력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날 도쿄에서 한·미·일을 포함한 13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IPEF 출범을 선언했다.

◆美 주도 IPEF 출범… 경제계 “환영” vs “중국 보복 우려”☞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IPEF 출범을 환영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웠다.정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번영을 위한 IPEF' 출범 행사를 주재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로써 바이든 미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군사 분야뿐 아니라 동맹과 '경제 포위망'을 구축해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은 대체로 IPEF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경호, 기재부 내 ‘효율·혁신’ 강조…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경제정책에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 돌파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물가 및 민생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2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준비와 민생 안정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공공기관 혁신방안, 국가재정전략회의, 세제 개편, 내년도 예산안 등에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여론조사] 국민의힘 지지율, 27개월만에 50% 돌파… 尹대통령은 52.1%☞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이는 미래통합당 시절이던 2020년 2월 3주차 조사 이후 27개월 만이다.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2.1%였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국민의힘은 50.1%, 민주당은 38.6%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2.7%), 기타 정당(1.4%)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7.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조사 대비 2.0%p(p), 민주당은 0.8%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대 총선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9일 남은 지방선거… 여야, 수도권‧부동층 민심 잡기 총력☞

6.1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수도권과 부동층의 민심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국민의힘은 국정 운영 동력을 가져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견제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야는 특히 텃밭인 영·호남의 경우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총동원돼 고정표를 다지는 한편 수도권·중원 등 판세를 읽을 수 없는 지역에는 중앙당 차원에서 당력을 집중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22일 기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경기, 인천, 충남, 대전, 강원 등 5곳에서 양당 후보들 간 치열한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국민의힘이 우세하지만, 경기와 인천의 판세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 정책탐구③ 노동]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 되려면 임금 양극화 해소부터”☞

“윤석열 정부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임금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할 임금체계 개편부터 이뤄져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이달 새롭게 출범한 가운데 공성식 공공운수노조 정책실장이 노동 정책에 대해 ‘노동자의 인간다움을 보장할 수 있는 임금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라는 약속과 함께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바이든, 오늘 기시다와 정상회담… 中·北 등 문제 논의☞

한국 순방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일본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의 위협을 저지하기 위한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한국 순방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사흘간 일정을 소화한다. 나루히토 일왕과의 접견,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 및 만찬,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 정상회담 일정 등이 이번 방일 계획에 포함됐다. 제일 큰 관심은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맨 뒤ㆍ79)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맨 오른쪽ㆍ64),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맨 앞ㆍ71)가 23일 일본 도쿄의 이즈미 가든 갤러리에 배석한 가운데 윤석열 한국 대통령 등 10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인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맨 뒤ㆍ79)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맨 오른쪽ㆍ64),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맨 앞ㆍ71)가 23일 일본 도쿄의 이즈미 가든 갤러리에 배석한 가운데 윤석열 한국 대통령 등 10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인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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