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누구를 막론하고 삶의 무게를 느낄 때마다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게 있다.

현실과 현세가 아닌 또 다른 이상의 세계(이상향, 유토피아, 낙원)를 꿈꿔 본 적이 있을 게다. 이 이상향을 다르게는 ‘무릉도원’이라 불러왔다.

삼천리 금수강산 아니 지구촌 그 어디를 가든 마치 선계(仙界)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곳이면 의례히 ‘무릉도원’이라는 지명이 붙어있다.

그 유례를 살펴보면, 무릉도원은 중국 도연명(陶淵明, 시인)의 ‘도화원기(桃花源記)’라는 시(時)에 나오는 가상의 선경(仙境)으로서, 중국 후난성의 한 어부가 발견했으며, 복숭아꽃이 만발한 낙원이자 신천지(별천지, 이상향)를 비유하는 말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다.

또 세종의 셋째아들 안평대군이 꿈에서 무릉도원을 봤고, 그 꿈 꾼 내용을 화가 안견에게 설명했으며, 안견은 들은 내용을 3일에 걸쳐 완성했으니 바로 우리나라 최고의 걸작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다. 그림의 내용인즉, 기암절벽위에 역시 복사꽃이 만발하고 띠 풀로 엮은 초막과 폭포수 아래 빈 배도 떠 있는 그야말로 꿈속의 낙원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고의 명 걸작 몽유도원도는 임진왜란 때(추정) 일본에게 소유권을 빼앗겼으며, 지금은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등재돼 덴리대학의 덴리 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하나 더 예를 들자면, 조선조 광해군 때 교산 허균의 ‘홍길동전’이 있다. 서자로 태어난 허균(누이 허난설헌)은 비범한 능력과 빼어난 지식과 문장가였으나 적서차별 등 사회의 모순과 당쟁으로 탐관오리가 들끓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고, 기득권만이 살아갈 수 있는 불평등 사회를 보면서 급기야 명작을 남겼으니 바로 홍길동전이다.

소설 속의 주인공 홍길동은 자신이 평소 이상으로 삼았던 가상의 인물 의적 홍길동을 통해 활빈당을 조직해 불쌍한 백성을 도와주는 의적(義賊)으로 묘사돼 있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현실을 피해 유토피아 곧 ‘율도국(栗島國)’이라는 이상세계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참고로 이 홍길동전은 내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소설이라는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어찌 됐거나 이제 하고 싶은 말은 인생은 누구나 고단한 삶 속에서 때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피안의 세계 곧 이상세계를 한 번쯤은 꿈꿔왔다면 아마 그것은 거짓 없는 진심일 게다.

그런데 우리가 꿈꿔온 무릉도원이 그저 꿈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귀 기울여보자. 무릉도원이 우리의 염원이었다면, 그것은 언젠가 그 실체가 나타날 일이었으니 곧 미리 보여 준 예언과도 같았다.

범사(凡事)엔 미리 말하고 보여줄 때가 있고 그 기한이 차 나타날 때도 있으니, 지금 우리 눈앞에 그 실체가 현실로 나타나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면 믿겠는가.

인류가 꿈꿔온 무릉도원은 아리령 고개를 넘고 또 넘어 부지불식간에 홀연히 우리 곁에 찾아왔다면 이 또한 믿겠는가.

그렇다. 믿기 싫어도 믿어야 하고, 믿기 어려워도 믿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믿어선 안되니 반드시 확인해 보고 믿을 만한 증거가 분명하다면 믿어야 한다.

조선의 유학자 격암 남사고선생은 “천택지인 삼풍지곡 식자영생 화우로(天擇之人 三豊之穀 食者永生 火雨露), 세인하지 삼풍묘리 유지자포 무지기(世人何知 三豊妙理 有知者飽 無智飢), 천도경전 무릉도원 차거인민 무수려(天道耕田 武陵桃源 此居人民 無愁慮), 태고이후 초락도 사말생초 신천지(太古以後 初樂道 死末生初 新天地)”라 했다.

그렇다. 이 무릉도원(武陵桃源)은 바로 신천지(新天地)다. 신천지는 창조주 하나님의 성경 속에 긴긴 세월 약속으로 있다가 이제 때가 되어 천택지인 곧 이긴자(약속의 목자, 예수님의 대언자)를 통해 육천 년간 하나님의 창조물을 빼앗아 주관해 오던 용(사단 마귀 뱀)과 예수님의 피로 싸워 이기고 세운 신천지 12지파다.

이 신천지는 인류가 환난 가운데서 피해 도망가야 할 산(시온산) 곧 십승지(十勝地, 비산비야 非山非野, 인산인해 人山人海)며 자유와 평화와 사랑만이 존재하는 영원한 나라임을 제발 믿으라.

온 인류가 방황하며 부지불식간에 나타나기를 그토록 바라고 원하던 동방의 에덴이 회복되는 순간이며, 사망 고통 애통 눈물 아닌 영원한 생명의 세계가 펼쳐지는 그야말로 무릉도원이다.

어쩌면 이 한 날을 위해 지구촌엔 희생의 역사가 점철 돼왔고, 이제 수고를 멈추고 창조주 하나님의 품 안에서 쉴 수 있는 그 날이 왔음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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