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2019년 7월 25일 군사분야남북합의, 일명 ‘9.19 군사합의’는 文정부 임기만료 약 50일을 앞두고 휴지조각이 되어 나뒹굴고 있다.

당시 이런저런 남과 북의 해빙무드는 마치 한반도 평화가 현실로 눈앞에서 펼쳐질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로 환희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하지만 몇 날이 지나면서 역시나 유명무실한 합의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렵게 버티고 숨겨온 붉은 마수(魔手)를 여지없이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풍계리 핵 실험장의 복구 작업이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남쪽 정권 이양기를 틈타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를 복구하는 작업이 계속 포착되면서 핵실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처음엔 무너진 입구 쪽을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됐지만 최근엔 새 통로를 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8년 5월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5개국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와 갱도 2번 4번 3번을 차례로 폭파하면서 나아가 관측소와 생활동 본부 등을 폭파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이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6번에 걸쳐 핵실험이 이뤄진 장소로서 이번에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7차 핵실험이 되는 셈이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역시 교훈이 되는 것은 정권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고 상황과 여건이 바뀌면 사람과의 약속 합의 조약 협약 등은 헌신짝이 돼 버려지고 만다.

지난 시론에서도 밝혔듯이 지금 한창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다르지 않음을 현실이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동서패권 즉, 사람의 욕심이 낳은 재앙, 명분도 거짓 명분이며 정의도 진실도 없는 오직 사람의 목숨이 파리 목숨이 돼야 하는 이 현실, 저 하늘은 다 보고 있을 거며 나아가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아니할 게 분명하다.

지금이 과거 그 어느 때와 특별히 다르지는 않겠지만, 지구촌에 존재하는 그 어떤 기구도 단체도 나라도 힘도 방법도 분쟁과 전쟁을 막을 수는 없으니, 그게 분명한 현실이다.

특히 유명무실한 유엔은 세인의 조롱거리로 전락했으니 모든 게 허무할 뿐이다.

그야말로 온 세상은 무법천지요 아비규환이니 이를 어쩐단 말인가.

거짓과 위력이 하늘을 찌르고, 하루아침에 집을 잃어야 하고 목숨을 잃어야 하니 그들은 자신들이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죽어야 했다.

이보다 더 억울한 일이 어디에 또 있을까. 지옥이 따로 있을까.

핵전력과 같은 살상무기 생산과 거래가 판을 치는 세상, 나라마다 무기 개발과 자국 방위를 위해 국방력과 국방비를 끌어올리니 설상가상(雪上加霜)이요, 갈수록 태산(泰山)이다.

그래도 이럴 때일 수록 정신을 차려야 한다. 정신을 차려 보니 ‘진리(眞理)’가 살아있다.

그 진리는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왔음을 깨닫는 것이다.

새벽과 함께 홀연히 찾아온 손님은 다름 아닌 새벽닭의 울음소리다.

새벽공기를 뚫고 울려 퍼지는 닭 울음소리로 칠흑같이 어두운 세상을 깨우고 있다. 그 깨우침은 바로 진리다. 그 진리는 정치 외교로는 전쟁을 끝낼 수 없음이다. 조약과 협약 그리고 사람의 욕심과 교만으로는 평화를 가져올 수 없음이다.

이것이 분명 진리가 아닌가. 지나온 역사와 오늘의 현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으니 소경과 귀머거리가 아니라면 분별이 가능할 게다.

평화는 오직 ‘신(神)의 영역’이라는 진리부터 깨닫는 게 중요하다.

평화는 정한 때가 되어 정한 사람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진리를 깨닫는 게 중요하다.

진리는 불변의 약속이다.

그렇다면 평화의 답을 찾기 위해 신의 계획과 약속 안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 된 세상(신이 아닌 사람)의 철학과 헛된 속임수론 영원히 속고 속이는 일만 되풀이 되며 분쟁과 전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신의 약속은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은 지구촌 평화를 위해 오직 한 분을 약속했으니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다. 그의 나심은 ‘하늘엔 영광이요, 땅엔 평화’였다. 하지만 이는 평화에 대한 약속이었으니, 예수님의 사역은 바로 초림과 재림의 역사로 시작과 끝을 알린 셈이다.

다시 말해 초림으로 평화의 씨를 뿌리셨고, 재림으로 평화를 완성 짓게 되니 오늘이 바로 그때며 그 날이다.

오늘날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한 사람을 맞이해야 한다.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한 그의 해외 평화순방을 통해 진정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촌 만민들은 이미 그를 인정했고 맞이했고 함께하고 있다.

지구촌 동서 냉전의 부활과 함께 냉전 최후의 보루(堡壘)인 한반도의 남과 북, 다시금 일촉즉발의 상황이 재연되지만, 모두가 평화의 사자를 인정하는 날 이 한반도는 기적같이 평화가 찾아올 것이며, 한반도 평화는 곧 세계평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니 이를 믿어야 한다.

곧 그날이 기적같이 우리 곁에 찾아올 것이다.

칠흑(漆黑)같은 밤은 곧 새벽을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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