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총량 규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으로 활용되는 코픽스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코픽스의 영향으로 오르면서 대출자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021년 12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9%로 전월(1.55%)보다 0.14%p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0%로 전월(1.19%)보다 0.11%p 올랐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0.09% 오른 1.03%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
시중은행들은 다음날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12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대출자들은 그만큼 더 높은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게 된다.
현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담대 금리는 연중 6~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57~5.07%로 최고 금리로만 따졌을 때 이미 5%를 넘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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