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오늘도 필자는 글을 쓴다. 흔히들 작금의 때를 말세(末世)라 한다. 이 말세의 뜻을 알기나 하고 하는 말일까. 이 말세는 지구촌의 종말을 뜻하는 게 아니며, 인생의 생각이 허망해지고 완악해져 더 이상 인생으로 하여금 기대할 게 없는 지경에 놓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 허망한 세상은 말세를 만나 끝이 나겠지만, 끝나가는 세상 즉, 칠흑같이 어두운 세상은 내세(來世) 곧 희망의 새 시대를 잉태하고 있기에 인생은 가는 세상과 오는 세상을 분별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해도 틀리지 않다.

조선 중기 격암 남사고 선생은 이를 일컬어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 했고, ‘호시절(好時節)’이라 했으며, 이같이 찾아온 새 시대는 창조주가 지은 우주만물이 고대해 온 ‘그날’이라고 미리 말해줬다.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허무한 데 굴복 당해온 피조물들이 고대해 온 그날이 바로 지금의 때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생로병사의 굴레 속에서 살아온 인생들이 이날을 고대해 온 이유가 뭘까. 그것은 생로병사의 굴레에서 해방되는 때이기 때문이라는 답을 얻는 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그것이 바로 만고의 이치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필자는 실력의 한계일까 더 이상 그 무엇이라 설명할 방법이 더 이상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금 온 세상에 이상한 나팔이 불려지고 있다. 이 나팔에 의해 불려지는 나팔 소리는 지구촌 곳곳마다 울려 퍼지고 있으며, 기이한 나팔소리에 지상 거민들은 육천년 긴긴 잠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있다.

하지만 웬일인지 정작 나팔을 불고 있는 대한민국 이곳에선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것 같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이 나라 이 강산 거민들에게 응한 걸까. 아니면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저들에게 응한 걸까.

어쨌거나 이상한 나팔이 불려지는 것도 기이한 일이고, 가까이서 이토록 힘차게 불어도 듣지 못하는 것도 기이하니, 세상은 기이하고 기이할 뿐이다.

“세상의 모든 거민, 지상에 거하는 너희여 산들 위에 기호를 세우거든 너희는 보고 나팔을 불거든 너희는 들을찌니라(사 18:3)”고 하심같이, 창조주 하나님은 이때 나팔이 불려지면 지상 거민들은 들으라고 명하셨다. 이는 들어도 되고 안 들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절대적 명령이다.

지상 거민이 들어야 할 이 나팔소리는 그 어떤 누구를 위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들으라는 간곡한 호소다.

거듭 말하지만 이 기이한 나팔소리를 지구촌은 듣고 나팔이 불려지는 시온산 증거장막성전으로 문의하고 확인하고 몰려오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경(經)에 이때를 맞아 있게 될 일에 대해 핑계치 못하도록 미리 기록해 놨으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후에 여러 백성과 많은 성읍의 거민이 올 것이라, 이 성읍 거민이 저 성읍에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자 할 것이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날에는 방언이 다른 열국 백성 열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슥 8:20~23)”고 하신 말씀이다.

뿐만이 아니다. 이사야 2장 1~4절까지, 또 사 66장 20~22절까지, 분명하게 기록해 놨으며 기록한 바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기적이 아닌가. 2천년 전 초림으로 오신 예수님도 유대인들의 힐문에도 “내가 보여 줄 표적은 ‘요나의 표적’밖에 없다(마 16:4)”고 하심 같이, 오늘날도 재림으로 오셔 새 언약 곧 계시록에 기록된 대로 일점일획도 가감 없이 이루시는 이 역사와 이룬 것을 보고 들은 예수님의 대언의 사자가 분명한 나팔이 되어 알리는 이 일이 표적과 기적이 아닌가.

하지만 해 돋는 곳(동방, 땅끝) 즉, 하나님의 목적이 고스란히 담긴 새 언약 곧 계시록이 이루어져 그 실상과 실체가 나타난 곳에선 정작 선지자가 고향에선 배척을 받는다고 하심같이 어쩌면 이렇게 멸시하고 무시하며 배척을 할까. 이 또한 성경을 이루기 위함일까.

우이독경(牛耳讀經), “너희 귀머거리들아 들으라 너희 소경들아 밝히 보라, 소경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누가 나의 보내는 나의 사자 같이 귀머리겠느냐 누가 나와 친한 자같이 소경이겠느냐(사 42:18~19)”라고 하심같이, 오늘날 이 강산 위에 지도자들이여 선지자 선견자들이여 곧 닥칠 재앙을 피할 궁리를 할지라도 피하지 못하리라.

온 인류가 그토록 기다려온 그날이 바로 이 날이며, 지금 지상 거민들에게 힘차고 단호하게 그리고 간절하게 마지막 구원의 나팔소리를 들려주는 하나님의 종이 바로 ‘그’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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