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인류는 오랜 세월 제사를 지내왔다. 흔히들 제사는 약 2500년 전 공자(孔子)에 의한 유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기독교 성경에 보면, 창세기에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는 기록이 있다(창 4장).

특히 성경(The Bible, 인류에 가장 권위 있는 책)은 역사와 교훈과 예언과 성취로 구성돼 있으며, 나아가 역사 속엔 족보와 나이와 연대가 세밀히 기록돼 무오(無誤)한 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로 보아 인류가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것은 약 6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궁금한 것은 인류는 왜 제사를 지냈을까. 오늘날 지내는 대부분의 제사는 자기 조상님께 드리는 제사다. 물론 조상께 지내는 제사가 잘못된 건 아니다. 하지만 제사가 왜 있어졌고, 제사를 드리는 근본 목적이 무엇인지는 알고 지내는 게 더 효험(效驗)이 있지 않을까.

창세기에 기록된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제사를 지냈다고 기록돼 있으며, 나아가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았고 아벨의 제사만 받았다고 한다.

정리해 보면 제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고, 드리더라도 하나님은 악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았고, 의인 아벨의 제사만 받았다고 기록돼 있다(요일 3:12).

그렇다면 악한 자와 의로운 자(선한 자) 즉, 선(善)과 악(惡)은 무엇으로 구분한단 말인가. 종교와 신앙을 떠나서는 착하고 선하고 악한 게 무슨 의미인지 다 아는 바다. 하지만 종교와 신앙 나아가 하나님과 성경이 말하는 선과 악의 기준은 그야말로 영적으로 분변해야만 알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창조주 하나님’이라 칭한다. 즉,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유일한 분이란 의미가 된다(히 3:4, 행 17:24).

창조주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육의 세계(육계)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영계)를 창조했다.

거두절미하고 영계에서 지음 받은 천사(장) 중 지혜가 출중하고 따르는 군사가 많은 천사 하나가 교만한 마음이 싹터 급기야 악심을 품고 하나님을 대적하다 쫓겨나는 쿠테타 사건이 있었으니 ‘범죄한 천사’ 곧 사단(마귀)의 출현이다(겔 28장, 사 14:12~15, 벧후 2:4, 유 1:6).

이 사단의 영은 이 땅의 목자(육체) 중에서 자신과 같은 성분을 가진 자를 찾아 함께 역사하므로 이 지구촌에도 하나님의 소속과 사단의 소속으로 나뉘어져 역사해 왔으니 곧 선악분별이며 선과 악의 대전쟁의 역사다.

이 범죄한 천사(사단)가 최초로 들어 역사한 존재가 창세기 3장에 등장하는 들짐승 중 가장 간교한 뱀(목자, 육체)이다. 이 뱀은 아담 하와를 미혹해 하나님이 금지시킨 선악과를 먹게 하므로 이 지구촌에도 죄가 들어왔으니 바로 원죄다.

원죄뿐만 아니라 죄의 유전으로 인한 유전죄와 스스로 짓는 자범죄 등으로 인해 생명 되신 창조주 하나님은 죄로 얼룩진 인생들과 지구촌을 떠나야만 했고, 인류는 지극히 고통스러운 생로병사의 굴레 속에서 살아와야 했던 이유다.

한마디로 죗값은 사망인 것이다(겔 18:4, 롬 5:12, 롬 6:23, 약 1:15).

이 죄를 없애기 위한 역사가 하나님의 피맺힌 육천년의 역사며, 인생들에겐 제사가 필요했고, 제사엔 제물 곧 ‘피’를 요구했으니, 구약시대엔 소와 양 등의 피였다.

하지만 해마다 아담의 유전 곧 죄의 유전으로 이어진 혈통과 짐승의 피로 드리는 제사로는 온전케 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죄를 생각나게 할 뿐이었다(히 10장).

하나님은 지금까지의 제사와 예물은 원치 않으셨고, 오직 한 몸을 예비하셨으니 두루마리 책(구약)에 기록된 대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다.

결국 죄인 아닌 의인의 피로만이 인류의 죄를 사할 수 있기에 하나님은 독생자를 희생의 양으로 삼으셨고, 어린 양 예수님은 자기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구속의 제물이 돼야 했으니 이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마 1:21, 요 1:29, 마 26:28).

예수님은 2000년 전 초림의 유월절 밤, 다시 재림의 유월절이 있을 것을 새 언약했다(눅 22:14~20). 이 새 언약은 곧 계시록이며, 이 계시록이 성취되는 때는 아버지 나라가 이루어지며, 아버지 나라에서 떡과 포도주가 아닌 예수님의 피 곧 오래 저장해 놨던 새 포도주인 감추었던 만나요, 계시록의 예언이 실상으로 나타난 계시의 말씀으로 다시 먹을 것을 약속했다. 이 때 비로소 2000년 전 흘리신 보혈의 피의 효력이 나타나 그 피 곧 계시를 받는 자는 죄를 사함 받고 회복된 본향에서 떠나가신 하나님을 모시고 영원히 살아가는 때를 맞이한 것이다.

지금 예수님이 보내신 대언의 사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으로부터 온 세상에 불려지는 구원의 나팔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키고 있지 않는가. 이 나팔소리가 바로 죄 사함을 주는 예수님의 피 곧 계시니, 진리의 사랑이요 최고의 사랑이다.

먼 옛날 인류에게 제사가 필요했던 이유는 지금 이 날을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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