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6월 10일 오후 예방접종 의무 위탁의료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가족보건의원 접종실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예방접종 의무 위탁의료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가족보건의원 접종실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돌파감염 추정사례 10만명당 62.7명, 30대 비중↑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률 10만명당 216.1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근 돌파감염이 잇따르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얀센 접종자의 추가접종이 mRNA백신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누적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국내 접종완료자 2210만 6559명 중 0.063%(10만명당 62.7명)에 해당하는 1만 386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0.129%(10만명당 128.7명)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백신종류별로는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률은 0.216%(10만명당 216.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0.043%(10만명당 43.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0.068%(10만명당 67.9명), 모더나 백신 접종자 중 0.005%(10만명당 4.9명) 순이며 교차접종자 중 발생률은 0.051%(10만명당 50.8명)이었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위중증자는 200명, 사망자는 55명이었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가운데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2828명 중 91.9%(2599명)에서 주요변이(델타형 2566명, 알파형 30명, 감마형 2명, 베타형 1명)가 확인됐다.

백신종류와 연령대별 10만 접종자당 돌파감염 발생률. ⓒ천지일보 2021.10.13
백신종류와 연령대별 10만 접종자당 돌파감염 발생률. ⓒ천지일보 2021.10.13

지난 6월부터 접종이 시작된 얀센 백신의 경우 오는 12월이 되면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이 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권고된 정해진 횟수(얀센 1회, 나머지 2회)를 접종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 중 특히 얀센 백신 접종자가 많아 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mRNA 백신으로 접종하는 일정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연구동향에 따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최신 연구결과를 참조로 하고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에 정책의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백신 종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팀장은 추가접종 시기에 관련해서는 12월 전에 얀센 백신 접종자와 더불어 일반 국민에 대한 구체적인 추가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또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실시한다. 다만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2개월 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또 국외출국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에 접종이 어렵거나 감염 예방을 위해 출국 전 추가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6개월 이전에 가능하다.

이외에도 입원·질병 치료 등의 사유로 6~8개월에 추가접종이 불가능한 경우 기본접종 완료 후에 6개월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에 해당되지만 사전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에 의사 소견을 받아 보건소에서 직접 등록할 수 있고, 추가접종 대상자가 권고된 추가접종 기간 내에 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를 통해 예약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현재 추가접종 일정은 치료병원 종사자는 전날부터 추가접종을 시작했고,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는 11월 10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11월 15일부터 추가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60세 이상의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접종완료 6개월이 도래하는 시점부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고,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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