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27일 부산시청 앞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27일 부산시청 앞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3

1차 접종률 65%, 완료 40%

“추석 연휴도 진단검사 가능”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13일 부산에서 학교·유치원·주점 등의 집단감염이 추가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명 발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3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2008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표된 전체 확진자 35명의 감염경로는 접촉자 27명, 감염원 불명이 8명으로 나왔다.

이 중 접촉자 27명은 가족 10명, 지인 5명, 동료 1명으로 분류됐으며 다중이용시설은 8곳에서 11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3곳에서 발생했다.

먼저 진구 소재 중학교 감염고리에서는 학생 1명이 유증상자로 검사를 받고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등 접촉자 58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동료 학생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학원 접촉자 1명도 이날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6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교내 확진자 발생으로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된 학생들의 동선에 포함된 다수의 학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북구 소재 유치원에서는 확진자 가족접촉자인 원생 1명이 지난 11일 확진돼 원생 111명과 직원 23을 조사한 결과 원생 2명이 추가 확진돼 해당 유치원의 확진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현재 원생 74명과 직원 8명이 격리조치 됐으며 첫 확진자의 의료기관 접촉자 1명과 가족 4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파악됐다.

남구 소재 일반주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선제검사를 받은 확진자의 동선에서 해당 주점이 확인돼 종사자·방문자 41명을 조사한 결과 방문자 2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첫 확진자 포함 4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주점에 대해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집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해운대구 목욕장에서 이날 이용자 2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명, 이용자 7명, 가족 등 접촉자 5명 등 13명으로 집계됐다.

동구 소재 사찰에서 가족접촉자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교인 5명, 접촉자 1명 등 6명이다.

이날 확진자에는 유치원생 1명, 초등학생 1명, 중학생 4명 등 6명의 학생 확진자도 포함됐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2주간 ‘추석 특별방역대책’ 적용 기간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에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 입원환자와 면회객이 모두 예방접종 완료자일 경우는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그 외의 경우는 비접촉 면회만 할 수 있다.

또 추석 명절을 대비해 교통요충지인 부산서부버스터미널 인근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신규로 개소한 가운데 연휴에도 16개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4개 임시선별검사소(부산역, 시청 등대광장, 옛 해운대역, 부산서부버스터미널)를 정상 운영한다.

현재 부산시 전체 인구의 65.6%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40.8%가 접종을 완료했다. 18~49세 연령층의 1차 접종률은 24%로 나타났다.

외국인 등록번호가 없는 외국인(불법체류 외국인 포함)은 보건소에 방문해 여권으로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은 후 예약 접수할 수 있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유행하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기본 방역수칙을 더욱 엄격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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