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30일 부산 시청 앞 등대광장 임시설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1 ⓒ천지일보 2021.8.31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지난 30일 부산 시청 앞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1

백신접종 후 사망한 사례 2명

학생 확진 7명, 감염 불명 8명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10일 부산에서 남구 체육시설 집단감염이 추가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연속 30명대를 보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3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1893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34명의 감염 경로는 접촉자 25명, 감염원 불명이 8명으로 파악됐다.

접촉자 25명은 가족 13명, 지인 7명, 동료 1명으로 분류됐으며 다중이용시설 3곳에서 4명 나왔다.

이날 추가된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남구 소재 체육시설에서 나타났다.

해당 시설의 감염고리는 전날 직원 1명이 체육시설 종사자 선제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운동 중 접촉자와 통원 차량 탑승자 132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이용자 2명과 가족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명이며 현재 13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조사 결과 해당 체육시설은 주로 초등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다양한 운동 강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이날 초등학생 5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 등 학생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은 지난달 26일 화이자 1차를 접종받은 20대와 지난 3일 모더나 2차를 접종한 50대로 알려졌다. 이들은 접종 당일 증상발현 후 호전돼 귀가했다.

백신접종 사망사례 2건은 지난 7월 28일 화이자 1차를 접종받고 지난 6일 사망한 60대와 지난 5월 21일 화이자 2차를 접종받고 지난달 8일 사망한 80대로 모두 기저질환자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63.8%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39.5%가 접종을 완료했다. 앞서 시는 오는 17~18일 1차 접종 7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다른 지역 확진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명절을 맞아 확진자 유입이 우려된다.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는 가급적 이동을 적게 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며 “교통 요충지인 서부버스터미널과 도시철도 사상역 인근에 9월 한 달간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개소한 만큼 방역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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