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김총리 “조만간 계획 발표”

‘11월 집단면역’ 재차 약속

[천지일보=김빛이나·명승일 기자] 미국 모더나사(社)가 39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공급을 앞두고 우리나라에 백신 생산 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고 통보하면서 50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백신 도입과 관련해 최근 모더나 측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해왔다”며 “현재 모더나 측과 7~8월분 도입 물량과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올해 초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 계획을 보완해 조만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양천구 신목중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교 방역 현황보고를 받은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천지일보 2021.6.14

중수본에 따르면 정부가 모더나 측으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은 것은 지난 23일 오후다. 일각에선 이러한 상황을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일단 중수본은 계약서상 구체적인 백신 공급 물량·시기가 명시된 건 아니기에 계약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생산 관련 문제를 통보한 게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인지, 다른 계약 체결 국가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인지에 대해 확인 중이다.

당초 모더나를 통해 진행하려던 50대 일반인 백신 접종은 이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병행하기로 변경된 바 있다. 8월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었던 7월 마지막 주 모더나 물량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접종 계획을 일부 변경한 것이었다.

하지만 3800만회분 이상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던 모더나 공급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커져 추후 접종 계획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8월 공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백신의 수급상황에 따라 모더나 백신 또는 화이자 백신 중 공급 가능하고 충분히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선정해 주간 단위로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61만 7251명으로 누적 1751만 6422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또한 5만 8218명이 2차 신규 접종까지 완료해 누적 총 691만 7391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로써 1차 접종은 국내 인구대비 34.1% 이뤄졌고, 2차 접종은 13.5% 이뤄졌다.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1차 접종 7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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