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위드 코로나 전략사용
당국 “확진자증가 위험존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일각에선 코로나19를 감기처럼 일상 속에서 함께 하면서도 치명률은 낮추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전략을 사용해보자는 견해가 나온다. 이미 영국·이스라엘 등 나라에선 이 전략을 쓰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해당 전략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언론브리핑에서 ‘영국·이스라엘과 같이 방역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게 아니냔’ 질문을 받고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는 코로나19가 일상에서 지속될 것으로 보고 방역 규제를 풀고 있다. 그 대신 중증환자 치료와 경제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들 국가는 1회 이상 백신 예방접종률이 50%를 넘어 현재 30%대에 있는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듯 정부는 ‘위드 코로나’ 논의 자체가 현 우리나라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예방접종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는 국면”이라면서 “예방접종이 어느 정도 확대될 때까지는 현재의 확진자 규모 전체를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 이하로 억제하는 정책을 주된 정책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진자 중심의 억제책보다는 의료체계와 중환자 관리를 해가면서 다소 느슨하게 (규제)하는 다른 나라들의 사례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그 나라에서 어떤 결론들이 도출되는지를 충분히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손 반장은 “영국 등 유럽 국가의 경우 당초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워낙 많은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어느 정도 전개됐고 (확진·사망) 발생 수준을 워낙 많이 낮춰왔던 부분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방식의 사회적 논의가 전개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에서 낮췄다고 하는 (확진·사망 발생)수준이 현재 우리나라의 수준과 거의 유사하거나 좀 더 많다”며 “현 시점에서 (확진·사망 발생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을 포기하고 확진자가 증가될 수 있는 위험성을 무릅쓰면서 방역대응 체계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논의를 하기엔 상황상 이르고 맞지도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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