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다. ⓒ천지일보 2021.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8

지역발생 1236명, 해외유입 80명 발생

누적 16만 5344명, 사망 2036명 기록

서울 503명, 경기 405명, 인천 82명 등

어제 4만 1435건 검사, 양성률 3.1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13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이 또 다시 경신됐다. 수도권은 또 1000명대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확진자가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접종자들에게 주기로 했던 인센티브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12일부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선 ‘5인 모임 금지’에 더해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기념식 등 행사의 경우 아예 금지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16명 발생하면서 전날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6만 5344명(해외유입 1만 458명)으로 집계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며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 최고 수위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다. ⓒ천지일보 2021.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 강남스퀘어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8

최근 1주간(3일~9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71명꼴이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316명 중 1236명은 지역사회에서, 8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95명, 부산 53명, 대구 16명, 인천 72명, 광주 3명, 대전 20명, 울산 16명, 세종 1명, 경기 396명, 강원 23명, 충북 13명, 충남 51명, 전북 8명, 전남 5명, 경북 9명, 경남 17명, 제주 30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성동구 노래방과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6명이 추가로 파악돼 총 17명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종사자(지표환자) 1명, 이용자 6명, 가족 3명, 지인 7명이다.

경기 시흥시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13명이 추가로 파악되면서 총 14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이 사례도 신규 집단감염이며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이 8명이고, 가족 1명, 기타 5명으로 파악됐다.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와 관련해선 10명이 추가돼 총 36명을 기록했고, 경기 광명시 탁구동호회와 관련해선 7명이 추가돼 총 22명으로 늘었다. 특히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과 관련해선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또 발생하면서 총 344명을 기록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다. ⓒ천지일보 2021.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7.8

이외에도 ▲대전 서구지역 노래방 4명(누적 45명)▲경기 안양시 가족 및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 3명(57명) ▲전남 여수시 사우나 2명(13명) ▲대구 달서구 일가족 2명(11명) ▲부산 감성주점 및 클럽 12명(37명) ▲부산 수산업근로자 6명(85명) ▲제주 서귀포시 유흥주점 8명(13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80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71명, 유럽 6명, 아메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39명, 지역사회에서 41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30명이며, 외국인은 5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03명, 경기 405명, 인천 8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990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명 발생해 누적 2036명(치명률 1.23%)이다. 위·중증 환자는 148명이다. 격리해제자는 575명 증가돼 누적 15만 2498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739명 늘어나 총 1만 810명이다.

코로나19 검사 수는 총 1084만 4217건이며, 이중 1051만 840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6만 468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검사 수는 4만 1435건으로, 직전일 3만 6280건보다 5155건 많았다. 양성률은 3.18%(4만 1435명 중 1316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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